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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쿠야 

 

빛이라곤 별과 달 밖에 없었던 새까만 하늘은 어느새 동을 틔웠다. 창문 가득 햇빛이 들어왔다. 잠시 얼룩덜룩한 창밖을 보고있었는데, 누군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일어났어? 익숙한 목소리에 익숙한 제스쳐로 나를 부른다. 잘잤어요? 나도 인사를 건넨다. 멍한 시선 사이로 그가 보인다. 장위안. 내 담당 주치의이자 어리석게도 나를 사랑하는 내 애인이다.  

 

"오늘은 어때? 아픈데는 없고?" 

"괜찮아요." 

 

의사에게 환자를 사랑하라 하는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나처럼 불치병일 경우에는 말이다. 나는 점점 시력을 잃어갈 것이다. 형광등이 됬든 햇빛이 됬든 나는 빛을 잃어간다.예전 같았으면 이게 내 운명이구나 하고 살아갈텐데, 위안형을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건 장위안과 사랑을 하는 것이라 할수있다. 그러나 이루워질 수 있다면 장위안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를 원한다. 이렇게 형과 사랑을 시작한 후 나는 씻지 못할 죄인이 된다. 오래전 봐왔던 기억들을 짜맞춰 살아가야하는 나를 언제까지나 옆에 두기에는 형이 너무 고생이니까. 하루 남다르게 흐릿한 시각을 느낀다. 나름 선명했던 얼굴의 이목구비가 사라져 간다. 온 종일 환자를 돌보며 힘들었을 형에게 얼굴을 쓰담으며 고생했다고 말해줘야 하는데, 

 

"고생 했어요" 

 

테레다 타쿠야. 내 이름이 적힌 차트에 기계적으로 내 상태를 적던 형이 나를 본다. 비켜나간 손에 민망함을 느끼기엔 형의 눈빛이 너무 아슬아슬했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사람처럼. 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조용하게 시간이 흘러갔다. 아직 여린 형의 눈빛에 내가 형을 위로해야 겠다. 잊혀질 날이 멀지않게 존재했다. 스스로에게 약속을 한다. 테레다 타쿠야는, 장위안을 잊지않겠다고. 자신은 없지만 기대는 걸어본다.  

 

햇빛이 여전히 창가를 가득 채우고 있을 때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눈을 감았다. 오른쪽으로 세걸음 앞으로 일곱 걸음 정도. 그 자리에서 손을 뻗으면 화장실 손잡이가 잡히고 다시 여기에서 뒤돌아 두걸음 왼쪽으로 두걸음. 그러면 복도로 나가는 문이 있겠지. 점점 가까워가는 내 어둠을 대비해 미리 알아두려고한다. 조금이라도 형이 편해질 수 있게. 점자도 미리 공부해 놓고 여러 사물의 촉감도 익혀놓았다. 오로지 장위안을 위해서. 

 

"타쿠야 뭐하고 있.." 

"아, 형" 

 

마치 빛을 잃은 사람처럼, 앞으로 내 미래를 체험하고 있는 도중 형이 들어왔다. 당황했다. 잠시후 여러 의미가 담긴 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타쿠야 제발 이러지말자" 

"....." 

 

나는 할말이 없다. 

 

"아직..멀었을지도 모르잖아." 

 

모든걸 알면서 저렇게 말하는 형이 미워야 되는데, 또 그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나는 한번 더 입을 다문다.  

 

그 후로 며칠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어떤 때 보다 담담한 아침을 맞이한 나는 비로소 어둠에 발을 들어놓았다.눈을 뜬 채로 어둠을 맞이 하였다. 내 삶에 밤이 내렸고 아침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어제 저녁부터 이미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렇게 시원찮은 반응인 걸 보니. 더 안아주고 더 바라볼 걸 그랬어. 보이지않는 눈을 깜박이며 중얼거렸다. 어디로 닿을지 모르는 시선 끝에 흐느낌이 들린다. 익숙한 향기에 온몸을 감싸주는 온기. 꽉 끌어 안고싶다. 그 따뜻한 온기를 품 안에 가두고 어깨에 내 기분을 묻어, 목 놓아 울고싶었다. 보고 싶다고 전해지지 않을 내 마음 가득 실어 들려주고 싶었다. 제발 이라는 말은 어느 때도, 간절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아픔은 이제 형에게 넘어갈 것 같다. 내 감정에 취해 마지막으로 말할게요. 앞으로 기회는 없어요. 나 여기서 형을 안 놓으면 얼마나 더 아파할지 몰라요. 

 

"형, 이제 됬으니,.." 

"그만" 

"....." 

"타쿠야...눈 맞춰주지 않아도 좋아. 너여야만 해." 

 

젖은 목소리가 내 귓가도 적셨다. 떨리는 음성에 소름이 돋았다. 분명히 후회는 하겠지. 알고있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단 것도 알기에, 놓지 못했던 형을 또 다시 위로하려 한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아픔인 채 만났다. 상처가 될 것을 알면서 다가왔고, 상처줄 것을 알면서 받아줬다. 밀어 냈어야 했는데. 초점없는 눈동자는 볼 때마다 깊은 흉터를 남길지도 모른다. 눈을 감고 손수건따위로 한번 더 빛을 차단한다. 나는 이것으로 인해 보이지않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똥손 

자기전에 이불킥할것같은기분이란 이런건가ㅋㅋㅋㄱㅋㅋㅋ 

다음편 못쪄오겠다ㅋㅋㅋㅋㅋㅋㄱ아몰라 그냥대충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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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1
ㅠㅠㅠㅠ너정 짱짱 ㅠㅠㅠㅠ 너무 슬프쟈나ㅠㅠㅠㅠㅠ그래도 이쁘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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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쑥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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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2
왜 ㅠㅠㅠㅠㅠㅠ좋은데 ㅠㅠㅠ 다음편 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이게 왜 똥손이냐구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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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ㄸ..똥손이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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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3
와 제발 다음편ㅠㅠㅠㅠㅠ 금손이야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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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금손은 무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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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4
ㅠㅠㅠㅠㅠㅠㅠ슬퍼요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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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타쿠안이들 괜히 미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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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5
헐 대박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쪄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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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흠칫) 다음편....언젠간 오겠지?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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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6
흐엉 조아 멋져 흐엉 흐어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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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흐어엉 거마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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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흐어엉 거마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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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7
좋은데 왜그래ㅠㅠㅠㅠ... 흐어우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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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우와..징차? (부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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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우와..징차? (부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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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8
아. .. 취향저격당했다...나이런거에 약한거어케알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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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헐 고마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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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죠아ㅠ죠아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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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헐...고마워...(눙무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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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10
이건 시간이 지나도ㅈ댓글을 남겨야하는 명작이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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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부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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