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내가 말하는 거 드꼬 있는 거야?”
그의 어눌한 발음이 귀엽다. 투정 부리는 듯한 어투도,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나를 쳐다보는 모습도, 모두 귀엽다. 이게 어떻게 나보다 8살 많은 형이지?
“형 몇 살 이에요?”
“뭐야, 너 내 나이 알잖아.”
“형이라고 부르기 싫다. 이게 어떻게 형이야.”
“미졌냐?”
타쿠야는 장위안이 얘기하던 것을 끊어버리고 머릿속에 떠다니던 문장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그 올라가 있는 입꼬리를 유지한 채 말이다. 장위안은 어이가 없었다. 어린 것이 버릇없게 형한테 형이라고 부르기가 싫다니, 이게 무슨 기가 차는 발언인가. 장위안의 표정이 굳어지든 말든 타쿠야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형만 아니었으면 벌써 따먹었을 텐데, 형이니까 제가 참을게여. 형은 세월이 오면 잘 피하는 가 봐요. 진짜 귀여워 죽겠네.”
타쿠야의 ‘따먹는다.’라는 발언에 장위안은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뭐, 뭘 따먹어? 사과를? 아님 나를...?
“그런 못된 마른 어디서 배워 온 거야?”
“뭐가여?”
“그, 그 따먹는 다고...!”
“아 그거여? 그게 뭐가 나빠여. 나는 형이랑 사랑을 나누고 싶은데? 형은 싫어여?”
“아니... 사랑을 나누기 싫지는 않은데... 네가 나를 따먹는 거는...”
“그럼 형이 먼저 나 따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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