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 Love 타쿠야X장위안 "형! 위안이형!!!" 저 멀리서부터 해맑게 뛰어오는 어린이 군단에 위안또한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쟤네들을 처음본게 초등학생 1,2학년 때였는데. 벌써 커서 고등학생이라니. 이렇게만 보면 참 세월이 빠르다 싶으면서도 행동을 보면 여전히 어린 초등학생이라서 꼭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위안은 조금 늙은이 같은 생각을 하며 웃어보였다. 또 차림새를 보아하니 오늘이 입학식이라고 신경좀 쓴 듯한 모습들 또한 귀여워 위안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형! 왜 먼저갔어요! 우리 형 완전 많이 기다렸는데에~?" "미안, 오늘 입학식이라 좀 바빠서 먼저왔어." "에에, 그래도 연락도 안하고. 서운해여 형." "미안, 미안. 다음부터는 연락 꼭 할게." 역시 이제 막 일학년이 되는 샘과 다니엘은 중학교와는 다른 고등학교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그런지 위안의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딱 달라 붙어있었고, 줄리안과 로빈은 이제 나름 이학년이라며 선배의 위엄을 보여주겠다나 뭐라나 하면서 있는 폼 없는 폼을 다 잡아서 서있더란다. "형, 저희 학교 구경시켜주시면 안 돼여?" 처음 들어와보는 학교가 신기한지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며 물어보는 다니엘에 위안은 당황스러운 듯이 웃어보였다. 오늘이 입학식이라 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위안은 바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야 입학식 준비가 얼추 끝나서 후배들한테 맡기고 잠깐 나왔다고는 하지만, 이내 곧 들어가봐야했다. "어쩌지…, 형이 지금 바빠서. 줄리안하고 로빈이랑 같이 다니고 있을래?" "아 왜여!!! 줄리안 형 시러여!!" "맞습니다아! 줄리안 형 너무 시끄럽습니다아!" "야!!!!!!!!! 왜 나한테만 그래!!!! 로빈은?!!" "로빈 형이랑 형이랑 같습니까아~?" 샘의 마지막 말에 흥분한 줄리안이 꽥꽥거리면서 뛰어가자 샘과 다니엘 또한 잡히면 죽었다는 표정으로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에 로빈과 위안은 너나 할 것 없이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무튼, 형 다시 가봐야해서… 네가 애들좀 잘 부탁해. 다니엘 하고 샘 입학식에 늦지 않게 꼭 강당에 데려다줘. 줄리안이랑도 그만 싸우게하고. " "뭐, 저런일이 하루이틀인가요. 제가 꼭 안늦게 보낼게요." * "……에, 다시한번 본교 입학을 축하드리며 이것으로 입학식은 마치겠습니다." "차렷, 경례!" 고맙습니다. 지루하디 지루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다 듣고나니 학생회장인 위안이 나와 인사를 했다. 그제서야 교장선생님은 나가시고, 기운이 쏙 빠진 학생들은 하나 둘 주저 앉기 시작했다. "아, 말 진짜 많은 것 같아." 그것은 어쩌다 같은 반이 된 다니엘과 샘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 삼년동안 어떻게 저 에, 에 만 남발하는 교장 선생님의 말을 듣냐며 죽을 상을 짓는 샘과, 이미 좌절한 다니엘, 그리고 어딘가에 영혼을 판 듯한 타쿠야. 아, 타쿠야는 다니엘 옆에 앉은 같은 반 친구로 샘과 다니엘 이 둘의 특유의 친화력과 타쿠야 천성인 낙천적임이 만나 만난지 한 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셋은 금세 친하게 지냈더란다. "타코, 타코야." "…어? 어 왜?" "타코 우리 이제 반으로 들어가야 됩니다아~ 정신 차리고 일어나십시오!" 그런 타코..아니 타쿠야가 정신을 놓은 이유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까 인사를 하던 학생회장 형! 아가처럼 통통하고 아담한 몸에서 어찌나 그리 커다랗고 강인한 목소리가 나오는지 타쿠야는 글쎄 그 모습을 보고 텐덕사를 할뻔 했다지. 어쩌면 저리 귀여울 수가 있을까? 그때 이후로 타쿠야는 입학실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회장 형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까 글에 타쿠안 어떤 내용의 글 보고싶냐고 그랬더니 설레는 학원물 보고 싶다 그러길래...ㅎㅎㅎㅎㅎ 대충 이런 느낌인데 어때...? 괜찮으면 더 가져오고... 아니면 말게(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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