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좀 잘 울어서 총 쏘고 그런 부분부터 글썽글썽 하더니 나중엔 펑펑 울었어요
뺨 때리자마자 미안해 미안해 철수야 하는 거 진짜 ㅠㅠ... 소매가 잔뜩 젖었더라구요
근데 좀 안 맞는 부분도 몇개 있었던 것 같음..
사람말을 너무 잘 알아듣는다거나 다시 재회했을 때 거의 듣지 않았던 존댓말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더듬거리긴 했지만 그냥 송중기 같았어요 송중기랑 할머니...
아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사중에 입도 코, 눈 모두 같습니다. 예뻐요. 인가? 여기서 딱 보는데 눈에 왠 쌍꺼풀이...
물론 저 말이 진짜 똑같아서 그런게 아니지만 좀 웃겼다는 거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기전? 인가 암튼 언덕에서 순이 차 바라보고 혼자 눈사람 만드는 부분에서도 또 눈물 펑펑.
늑대소년에서는 사소한 요소가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연필이라든지 콩 화분, 카라멜 같은 작은 추억의 요소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아련하고 먹먹해지게 하는...
그리고 시공간적 배경이 과거의 산골?마을이라 그런지 그림이 너무 예뻤어요 보는 내내 감탄!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여서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간만에 영화보고 펑펑 운 거 같아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