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부모님이 바쁘심. 집안이 안 좋아져서 맞벌이 하시는 바람에 늘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데 가끔 급하게 나가다가 열쇠를 놓고 나가서 갈 곳도 없이 놀이터에 앉아있을 때가 많음. 그래서 늘 속으로는 애정을 갈구하고 그걸 숨긴다고 숨기지만(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어른스러운 척하면서 숨김) 무의식적으로 행동에서 묻어나옴. 찌는 그냥 평범한 집안에 활기찬 성격 소유자임. 늘 긍정적이고 부모님이 잘 못 챙겨줘도 자기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 별로 신경 안 씀. 근데 같은 동네에 사는 찌랑 장이 만나면? 으으 뭔가 키 차이도 그렇고 아무 말도 안 했지만 너무 발리는 커플이야... 장이 놀이터에 혼자 앉아있을 때 찌가 와서 너 여기서 뭐하냐? 물어보면 당황해서 어, 어? 버벅거리고 열쇠를 놓고 와서... 개미 기어가는 소리로 말할 것 같음. 찌는 야 나도 집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좀 앉아있다 가야겠다. 하면서 장 옆에 앉아서 장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고ㅠㅠㅠㅠㅠㅠ 장은 왜... 왜 그렇게 쳐다봐... 하면서 부끄러워 하면 응앍 ㅠㅠㅠㅠㅅㅠ 찌가 장 귀여워하면서 웃을 거 상상하니 마음이 골든벨처럼 울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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