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한테 말 안해주셨어요. 다 알고있던 거잖아요. 애초에 저에겐 엄마라는 것도, 아빠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요.
현민아, 그건…
됐어요. 이미 다 끝난 일인거죠. 아니, 형이랑은 상관이 없는 일이였으니까 그랬던 거예요. 전 다 알고 있어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해.
10년에 저를 데려오신 것도 다 형이라는 걸 알았어요. 저는 그냥 버려진 애를 데려온 건 줄로만 알았죠. 근데 사실은…
그래, 미안하다. 우리 조직이 너희 부모님을 죽이고 살아있는 너를 데려온 게 맞아. 하지만, 그건.
저를 위한거라구요? 정말 제가 위하는 게 뭔지 모르신거죠 그건. 저는 그동안 나를 죽인 사람들과 10년을 넘게 살았어요. 그 순간들이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였지만 나중에는요? 그 사람들이 나를 죽인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된 그 순간부터는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차라리 나를 그 곳에 두지, 그냥 죽은 시체들과 썩어가게 놔두지! 대체 왜 나를 데려온 거예요?
미안해. 정말 미안해.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다. 그 때 나를 보는 네 눈빛이 꼭 데려가달라고 말하고 있었어. 그래서 내 손으로 너를 업어데려왔었다. 정말 미안해.
…
나를 죽여도 좋아. 네가 들고있는 그 총으로 어서 나를 쏴. 빨리 죽여버리란 밀이야.
근데, 제가 제일 싫은 건 말이예요. 제가 지금 형을 죽일 수 없다는 거예요. 정말 형이 싫은데도, 제 손이… 쏠 수가 없다는 거예요. 형, 사랑해요.
클리셰 쩌네 ;ㅅ;
10년전에 장이 있는 조직에서 @(#)*@(#)한 이유로 현민이네 부모님을 죽이게 되었고, 그 현장에서 살아있는 현민이를 데려와 조직에서 키우게 됨.
그리고 10년후에 현민이는 알게 된거지.. 모든 걸.. 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장을 너무 좋아하게 된 현민이는 형을 죽일 수 없었고.. 결국 자살ㅠㅅ ㅠ
정말 그냥 내 취향 글이다ㅋㅋㅋㅋㅋㅋ 갓들은 이런 거 안 좋아하려나...8ㅅ8
맨 위에 엄마와 아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조직에서 현민이의 부모님을 찾아주겠다고 늘 그렇게 말하면서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사실은 죽었다는 걸.. 그런 걸 말하고 싶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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