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수고하셨고, 시즌 1부터 4까지 아쉬운 점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지만 매주 게임이나 편집에 애쓰신 스태프 모두 수고하셨고 고생하셨고 플레이어도 머리굴리느라 수고하셨고 감정 소비하느라 고생하셨고 그동안 시청한 나를 포함한 모든 시청자들도 수고했던 지니어스. 4년동안 시즌 4까지 함께 해온 모든 분들, 즐거움을 나눠서 더 기뻤던 것 같아요.
김민서 씨, 차민수 선생님, 최창엽 군, 김구라 씨, 김풍 씨, 차유람 씨, 박은지 씨, 성규 군 제일 정도 많았고 처음이라 익숙하지 못 했던 부분들도 많았을텐데 잘 해준 시즌1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재경 양, 이다혜 씨, 이은결 씨, 임윤선 변호사 님, 이두희 씨, 노홍철 씨, 조유영 씨, 은지원 씨 제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여러모로 최악의 시즌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제목처럼, 룰브레이커가 되어주신 시즌2 분들도 수고하셨어요.
권주리 양, 강용석 씨, 남휘종 씨, 유수진 씨, 김정훈 씨, 이종범 씨, 신아영 씨, 하연주 씨 앞선 두 시즌에 비판을 많이 받았던 부분을 완화시킨 시리즈였던 것도 같고 그만큼 개인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을 거라 생각되는 시즌3 분들도 감사합니다.
마지막 시즌2의 준준우승자 유정현 씨, 비록 1회 탈락이셨지만 전전 시즌에서 보여주셨던 모습은 오래 기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즌2의 준우승자 임요환 씨, 개인적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전전 시즌에서 모든 면모를 보여주셨던 만큼 더 빛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1의 준준 우승자, 시즌 2의 우승자 이상민 씨, '갓'이라는 호칭이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독재,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게 지니어스 게임 안에서는 꼭 있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적하는 무리와 맞서 싸워서 말이죠. 왕은 왕 자리에 있을 때 빛나는 법입니다. 괜히 왕이 아니죠. 왕은 왕 자리에 어울립니다. 이상민 씨는 왕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새로 하시는 프로그램 잘 되시길 바랄게요!
시즌 3의 탑포 김유현 씨 역시 소수파에 속하셨던 만큼 정치 게임에서 다수 보다는 소수가 이기는 풍경을 바라셨을 텐데, 저 역시 좀 아쉽네요. 하지만 충분히 지니어스에서 보여주신 모습들은 멋있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모두 잘 되시길. 개인 게임에 강한 만큼 역량을 다 보여주지는 못 했지만, 전 시즌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학원에 찾아 갈게요ㅋㅋ!
전 시즌에서 준준우승자였던 최연승 씨, 멘탈 하나는 끝내주는. 진짜 지니어스에서는 이런 사람이 안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멘탈 미남의 정석을 보여주셔서 좋았어요. 전 시즌에서 점점 독해지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잘 봤고 한의원도 찾아가겠습니다.
결합의 지니어스라고 봐도 무방한 최정문 양. 비록 '생존'을 목적으로한 플레이들이 자주 비춰졌지만 거대한 강적들 앞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이제야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즌1 1회 탈락자 이준석 씨, 다시 나오셔서 기량을 뽐내신 건지 발전을 이루신 건지 모르겠지만 역시 소수의 편에 서서 생선가게에서 그 쾌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네요. 역시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시즌1의 준우승자 김경란 씨, 한때는 연합을 구축하기도 했고 한때는 연합에 배신을 당하기도 했고 한때는 연합이 우승하기도 했죠. 첫 시즌에서 여성 출연자가 준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이 있으며 전부 연합의 덕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예 없다는 게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그녀가 가진 무언가가 있었기에 그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시즌1의 우승자 그리고 지니어스의 마스코트, 아이콘 홍진호 씨. 다수보다는 소수의 편에 서신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전부는 아니더라도 간간이 출연을 하면서 많은 걸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픈패스, 5대5 게임에서 보여주셨던 모습들로 인해 어깨에 얹어진 부담감은 컸을 거고,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 개인 게임에 실로 역량을 보여줄 기회도 없었죠. 그런데도 생각의 전환을 통해 장동민 씨와 연합을 맺은 거며 어쩌면 지니어스를 통한 성공적인 발전을 이뤄낸 인물이라고 생각 되네요. 수고하셨어요, 지니어스의 영원한 아이콘 홍진호 씨.
시즌3의 준우승자이자 가장 큰 변화를 맞은 오현민 군. 스무 살의 오현민과 스물 한 살의 오현민이 달라진 게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스스로도 느꼈고 시청자도 느꼈습니다. 비록 우승은 손에 거머쥐지 못 했더라도 십이장기라는 게임을 통해 유일하게 왕을 패배로 몰아 넣은 장본인이기도 하고 두 시즌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많은 걸 얻으면서 20대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고,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시즌3 2회 탈락으로 다시 시즌4에 나왔을 때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 했던 시즌4의 준우승자 김경훈 씨. 킹슬레이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비록 마지막 왕은 꺾지 못 했지만 홍진호와 이상민이라는 모두에게는 칼이 되는 사람들을 제거해내고 그 자리에 오른 만큼 자신감이나 부담감이 겸비되어 조금은 복잡했을 것도 같은데 오늘 플레이를 보면서 웬 트롤 짓이냐 싶기도 했지만 끝까지 플레이 하시는 모습도 멋있었고 시즌4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며 장점을 늘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킹 슬레이어 씨.
마지막으로 시즌3와 시즌4의 우승자이자 진정한 '왕' 장동민 씨. 두 시즌 동안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출연하신 만큼 개인적인 역량과 더불어 장동민이라는 사람 자체를 다시 보게된 계기가 됐네요. 게임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풀어나가는 능력,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능력, 모든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능력, 내 편은 내가 끝까지 안고 간다는 마인드, 그 모든 것이 멋있었습니다. 정치 능력이 강하니까 개인 플레이는 약할 거야, 라는 생각을 단 번에 깨주시기도 했고 또 다시 패배를 맞지 않기 위해 패배를 극복하고자 십이장기로 오현민을 선택했던 그 모습도 모두 멋있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왕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기도 했으며, 게임 역시 지배했습니다. 왕은 왕입니다. 왕 중에서도 왕. 그게 바로 장동민 씨에게 어울리는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들로 비호감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저 역시 그러합니다. 하지만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사람이 달라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대라는 젊은 나이의 철 없는 생각과 언행들을 모두 반성하셨다면 팬이 될만 한 분이십니다.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 안에서의 장동민 말고 정말 개그맨으로서, 사람으로서의 장동민의 팬이 될 수 있길 바랄게요. 왕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왕 중의 왕, 장동민 씨.
앞으로도 응원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길 빌게요.
모든 출연자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스태프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고,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4년이란 시간을 책임져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Farewell. 박수칠 때 떠나라, 유종의 미를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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