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 뭐가요? 다른 여자랑 있는 게 그렇게 좋았어, 진호야? ...... 그럼 말을 하지. 내가 너한테 답을 줄 수 있잖아. 형. 헤어질까? ...... 헤어져줄게, 내가. ...아무 말도 안 하는 거 보면 우리가 진짜 끝이긴 끝인가 보다. 케이크는 먹어. 너 오늘 생일이잖아. 권태기 커플 콩장. 장은 표현 자체가 서툴고 콩이 첫사랑이라 요새 콩이 힘든 것 같으니까 자기 나름대로 이벤트 준비해서 콩 기다리고 있었는데 콩이 여자 만나는 걸 본 거. 그것도 여자랑 키스하는 걸!(장 부쨩ㅠㅠ) 장은 슬프지만 콩을 놔줌. 그냥 자기가 콩한테 맞지 않았나보다, 사귄 것도 내가 쫒아다녀서 사귄 거니까 라면서 콩 대신 자기를 탓함. 자기가 이런 사람이라 콩이 질려서 그런 거라고. 그리고 술 먹고 있는데 오한테 전화가 옴. 장은 평소처럼 웃으면서 말하는데 오 목소리가 심각하게 가라앉아 있음. 응 현민아~ 왜 전화했어어... ...형 어디에요. 응...? 나 술 먹고 있는데... 지금 갈게요. 어딘지 말해요. 현민아 무슨 일 있어? 왜 그... 지금, 갈 거니까 빨리 말하라고요. ...응, 알았어. 평소 같지 않게 화난 목소리에 장이 급 당황해서 있는 곳 알려주는데 몇분뒤에 오가 옴. 그리고 자기가 계산하고는 끌고 나감. 장은 오가 무섭게 이러니까 뭐지...8ㅅ8 싶어서 눈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데 오가 엄청 화나서 진호형 여자 만나는 거 알고 있었어요? ...현민아. 물었잖아요 알고 있었냐고. ...응. 오늘 알았어. 근데 왜 바보 같이 상처 받을 거면서 그러고 와요? 형 바보에요? 아니면 진호형 너무 좋아해서 미쳤어요? ...... 또 그 상황에서 웃고 왔겠죠. 미련맞게 진호형 용서해주고, 형 탓으로 돌리면서 자책하고 있었겠죠, 형은. ...아니야. 이때부터 장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함. 뭐가 아니에요? 형은 뭐가 아닌데요? 형, 제발...! 장이 결국 고개를 떨구자 오가 말을 멈춤. 소리도 안 내고 두 손으로 얼굴 감싸고 있는 장 계속 보면서 오는 한숨 내쉬더니 장 손목 잡고 형. 미안해요. 라고 말한 뒤 그대로 키스... 몰라 나도... 내일 월요일이야 응앍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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