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설정만 따오는 거고, 그걸 좀 쓰니가 각색한. 내용 몰라도 괜찮아요. 한 번 날리고 다시 쓰는 글. 소설체가 아니어도 괜찮지만 소설체로 달리면 좋겠어요.
쓰니가 수, 타쿠야. 정이가 할 왼쪽이가 누군지만 댓글로 써주면 쓰니가 선톡하러갈게요. 아무도 없으면 빠르게 아디오스하거나 다시오거나. 대충 상황은 밑처럼. 브금주의!
왼쪽X타쿠야.
갓 서른이 된 시인, 질 나쁜 취미가 있는 소설가. X 그의 뮤즈, 열여덟의 고등학생.
여름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장마가 쏟아졌다. 남자는 우산이 꽂혀있는 우산꽂이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렸다.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몸을 돌려 현관문 쪽을 바라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에 빠진 쥐새끼마냥 젖은 소년이 서 있었다. 남자는 풉, 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왜 웃어요? 아이가 흘겨보며 짜증을 냈다. 얼른 씻고오기나 해. 남자가 타쿠야의 머리 위로 수건을 걸쳐주었다. 젖은 와이셔츠 사이로 보이는 살결에 남자는 침을 꿀꺽 삼켰다.
"비 올 줄 알았으면 아저씨 말 들을걸."
"그래, 내 말 들을 걸 그랬지?"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욕실 안으로 쏙 들어갔다. 베란다에 걸어두고 간 하복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드라이기로 말린 듯 촉촉한 머리칼을 하고서 타쿠야는 욕실에서 나왔다. 남자는 짧은 반바지가 신경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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