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똥군기에 반항하는 장 보고 싶음... 집 형편이 어려워서 학교도 남들보다 늦게 가고 서울 상위권 대학 합격했는데 과 행사, 엠티 이딴 거 없음. 온니 알바...☆ 첫 엠티 때 엄마가 놀다오라고 해서 억지로 가긴 했는데 선배란 놈이 여자한테 뻘짓하고 위선 부리니까 1차 빡침. 다른 애들이 아싸 될까봐 쉬쉬하는 분위기에 2차 빡침. 그래서 평소 성격이 할 말은 다 뱉고 살자 주의인 장이 폭탄 투척. 야, 너 거기 뭐냐. 선배가 말하는데 왜 일어서고 난리야. 선배면 선배답게 좀 행동하세요. 23이나 쳐/먹고 뻘짓에 개/소리까지 합쳐서 그러니까 억지로 온 거 후회돼서 뒤/질 지경이네요. 뭐? 대학 벗어나서는 꼭 저런 새끼가 찌질하게 서열 문화다 뭐다 해서 똥군기 잡다가 군대에서 폭력쓰고 뉴스에 나와요. 너네는 여기에 꾹 참고 앉아있는 게 아싸되기 무서워서냐? 아님 뭐, 저런 선배를 인맥이랍시고 관리하려고? 지/랄하네, 진짜. 그럴 시간에 너네 부모님 등골 빠지게 학비 버는 거 생각해라. 씨/발, 야. 너 몇 학번이야. 몇 학번이야! 가난해서 대학도 못 가고 군대 먼저 갔다가 이제야 대학 생활하는 놈이다, 씨/발아. 너네들은 다 대주는 학비, 나는 집세 낼 돈도 없어서 지금 여기에 이렇게는 못 앉아있어. 대학에서 이딴 거 하러 왔어, 애초에? 아아, 내가 졸라 요새 추세를 모르고 지금 똥 싸고 앉아있는 거지, 너네한텐? 엠티비는 똥 밟은 셈 친다. 너네도 똥 밟은 셈 쳐. 장은 그렇게 엠티 장소를 벗어나고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 다 벙찜. 아 거기에는 콩, 오, 찌가 있었음 좋겠다. 콩은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말 뱉어준 장이 멋지기도 하고 여기 산골 지역이라 서울로 올라갈 방법 없을 텐데 나간 장이 걱정되기도 해서 상황 정리되고 몰래 빠져나옴. 아니나 다를까 장은 교통 수단 끊겨서 발 묶인 채 벤치에 앉아있고 추위에 덜덜 떨면서 아오 씨/발 난 왜 거기서 나서 가지고... 아 추워 뒤/지겠네8ㅅ8 꿍시렁꿍시렁 댐ㅋㅋㅋㅋ 콩은 그런 장보고 피식 웃고 옆에 가서 앉음. 장이 ...? 뭐야 이놈은 이런 눈으로 바라보자 콩이 아까 멋있던데요. 하면서 웃음. 그런 식으로 친해졌따고 한다... 장은 엠티 이후 당연하게 아싸 생활하게 되는데 찌는 장 추종자처럼 형형!!! 그때 멋있어서 막 지릴 뻔 했잖아요!!!!!짱짱!!!! 형의 개가 될게요!!!! 하면서 쫓아다니고(선배 무리의 따가운 시선은 아웃오브안중) 콩도 장 옆에 있어주고 오는 부모님 때문에 인간 관계 의식하다 회의감 느끼면서 쭈뼛쭈뼛 그 무리에 꼈으면 좋겠다. ...그래도 괜찮아요? 뭐가. 이런 생활하는 거... 힘드시잖아요. 너도 싫어서 온 거잖아. 네? 너도 나처럼 그런 거 꼴보고 싫어서 온 거잖아. 어... 힘든 게 뭐가 중요하냐.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된 거야, 우린. 커플 느낌을 비교하자면 찌장은 추종 라인, 오장은 존경 라인, 콩장은 친구인 듯 친구 아닌 달달한 관계였으면 좋겠다. 선배놈들이 괴롭히면 콩은 망설임없이 바로 막아주고 오는 갈등하다가 뒤늦게 구해주러 가는 안타까운 서브 역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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