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_gs/58593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전체 게시물 알림
닥터스 함부로애틋하게 W 달의연인 구르미그린달빛 신데렐라와네명의기사 더케이투 질투의화신 쇼핑왕루이 우리집에사는남자 안투라지 낭만닥터김사부 역도요정김복주 푸른바다의전설 도깨비 화랑 보이스 셜록 미씽나인 내일그대와 피고인 힘쎈여자도봉순 터널 크라임씬 시카고타자기 맨투맨 군주 수상한파트너 쌈마이웨이 잡담 비정상회담 더지니어스 킬미힐미 도서 후아유 쇼미더머니 학교2017 그녀는예뻤다 비밀의숲 메이즈러너 왕은사랑한다 하백의신부 치즈인더트랩 시그널 음악·음반 태양의후예 듀얼 비정상-그취 구해줘 청춘시대2
 양지
음지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03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신비를 감당할 자는 그다지 없다. 매우 무궁무진하고 틀에 박혀있지않아 환상에헐떡대는 사람들이 매우많다.]

 

[하지만 환상은 매우 아름답고 정초하니 그대 후회는 마시길.]

 

로빈 뒷이야기-프랑스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귀를 찢는 폭탄소리가 터지고 너정은 침대에서 눈을 떴어.

 

 

"나, 로빈."

 

 

 

"기억해둬라."

 

 

 

기억해둬라. 나 로빈. 군대 코드는  FR22000206. 창백한 피부에 흑갈색 머리가 더수룩하게 얹은 그 병사.

너가 광야에서 만난 그 병사.

그렇게 철저하게 개인의 자유를 무시하고 배제하는 군대안에서 나를 기억해주면 내가 매우 특별해지는것같아.

너정은 폭탄이 터지며 그 화염에 하염없이 터져가는, 너정을 위해서 그렇게 희생한 병사가 아직도 눈앞에서 아른아른거렸어.

유럽연합의 FR22000206. 애칭은 로빈, 그의 기억안에서 다정하게 불러주던 그 애교섞인 이름.

너정은 자신을 위해서 희생한 그의 모습이 뇌리에 선명하게 박혀 고통스러워하며 배게를 껴안으며 끅끅댔어.

아무리, 이것이 꿈이라고 해도 너무 잔인해.

너무 고통스럽고 너무 미안해.

로빈, 로빈. 코드는 FR22000206. 유럽연합의 병사.

그렇게 너정은 한낱 꿈일지도 모르는 환상에 젖어 밤새 끅끅대며 울어댔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그렇게 그런 아직도 생생한 꿈을 꾼지 육개월이 지났어.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가면서 환상에 데인 흉터는 아물어져갔어.

하지만 로빈이라는 이름과 유럽연합의 FR22000206이라는 군대 코드넘버는 아직도 머리에 생생히 남았어.

이따금 생각이 나기도 해.

그와 광야에서 한없이 걸으면서 실없던 이야기를 했던것이.

한낱 군대라는 무리에서 자신의 개성과 특별함을 무조건 감추어야했던 그의 처절한 고통에 너정은 공감을 해주었고

너정의 실없는 이야기에 모든것이 신기하고 아름답다는듯이 그의 만의 투명한 눈으로 정의 모든것을 미화시켜주었어.

너정은 이리저리 생각해낸 결과 유럽연합의 FR은 무언가 프랑스의 약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뒤의 넘버들은 무언가 생년월일을 나타내는것같았어. 주민등록번호처럼 말이야.

다 부질없는 너정의 가설이였지만 너정은 그래도 프랑스, 라는 나라에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

그리고 그때부터 프랑스로 유학을 가는것을 꿈꾸게 되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그렇게 프랑스 유학이라는 로망이 생기자 열정이 생기더라.

너정은 솔직히 그다지 일하는것을 즐겨하지않는 타입이였지만 그렇게 목표가 생기고나자 어떻게 해야하는지 길이 탁탁 맞추어지는것같았어.

하루하루 일이 고되고 거기다가 학점까지 챙기려니 여간 힘든것이 아니였지만 그렇게 유학이라는 목표때문에, 그 나열된 군대 코드때문에.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희망을 가지는게 어쩐지 칙칙했던 현실에 무지개빛 가루를 뿌리는것같아 조금 들뜨기도 하였어.

열심히 몇개월간 고생을 하고나니 모든 과정이 다끝나고 너정은 프랑스로 드디어 첫발걸음을 띠게 돼.

 

프랑스 유학은 생각보다 순탄했어. 사람들은 항상 나이스했고 너정이 걱정하던 차별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지.

동네가 한적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모두 다 나긋나긋하면서 친절했어.

이제 너정은 그 꿈이, 만약에 그것이 이유가 있어서 꾸게 된 꿈이라면

 너정에게 프랑스 유학이나 가라고 꾼 꿈이 아닐까, 하고 스스로 실없는 농담을 던질정도로 덤덤해졌어.

이제 그 꿈은 이루어질수없는, 그와 나는 그저 다른 차원에 갇혀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렇게 덤덤해질정도로 무뎌졌지만 너정의 머릿속에는 아직 그 군대 코드와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불러준 다정한 애칭인 로빈이 아직도 기억에 남았어.

로빈. FR22000206.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그렇게 한적한 마을에 편안한 캠퍼스와 많은 사람들의 호의속에서 프랑스에서의 유학이 이년간의 긴 세월을 뒤로한채 끝날 무렵이 다가왔어.

너정은 이제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돌겸, 근처의 도시에 가기로 했지.

도시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전에도 와서 본듯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한채 이리저리 서로 치이고 다녔어.

그렇게 다니다가 너정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신호등에 서게 되었어. 한숨을 돌리면서 이리저리 바라보았지.

너정은 그런 사람들의 틈바구니속에 끼어 끙끙대다가 순간 흑발의 무언가에 시선을 빼았겼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로빈.

FR22000206.

바로 그였어. 너무나도 창백한 피부에 핏빛이 우울하게 그늘진 그의 모습. 그의 눈동자는 하염없이 텅비어있었고 그의 옷차림은 막 자다 일어난것처럼 어수선했어.

너정은 그런 그에 모습에 당황하기도, 갑자기 드러난 그의 얼굴에 어쩔줄 모르다 이렇게 보내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그에게 다가갔어.

사람들에게 무한의 사과를 중얼거리면서 그에게 다가가는데 그의 눈동자가 순간 안개에 가려져있다가 선명하게 빛나더니 신호등이 아직 초록불에 켜지지않았는데,

발걸음을 뗐어.

거리에는 차들이 미친듯이 달리고있었고, 그는 너무나도 담담하게 마치,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사러가듯 그렇게 차들이 달리는 도로위에 발걸음을 놓았어.

순간 너정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그에게 달려가 못나가게 부둥켜안았고, 사람들의 시선은 정렬하게 너정과 그를 둘러쌌어.

그의 눈은 갑작스러운 너정의 포옹에 놀라 어쩔줄몰라했고, 자신이 하려고했던 일에 또다시 한번 놀랐어.

사람들의 시선이 꽂히는것은 아무 상관이 없었어.

그저 너정은 너를 살린 그가, 그렇게 허무하게 목숨을 놓으려고했다는 사실이 너무 치가 떨리게 화가났어.

사람들은 너정과 그를 바라보더니 그저 신호등이 초록불로 켜지자 아무일없다는듯이, 당연하게 자신들의 일로 돌아갔어.

 

 

"당신 누구야?"

 

 

돌연듯이 정신을 차리고 너정에게 신경질을 내면서 너정을 떨어트리는 그의 눈동자는 너정이 보기에 너무 슬퍼보여 너정은 가만히 말을 잃었어.

가만히 그의 손목을 보자, 헐렁한 스웨터의 소매사이사이로 보이는 붉은 선들이 너정의 눈을 후벼팠어.

너정의 벙찐 모습을 놀라 바라보던 그가 다시 역정을 냈어.

 

 

"누구냐고!"

 

 

그렇게 헝클어진 머리가 그간 어떻게 지내왔는지, 그렇게 곱게 자리잡았던 그 흑발이 너무 푸석하게 남아있는게 안쓰러워 너정은 가만히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난데없는 너정의 행동에 그는 흠칫 놀라더니 너정도 모르게 너정의 눈에 고인 눈물에 놀라 어쩔줄몰라했어.

 

 

"너가 날 살려줬는데, 너가 죽으려 하면 어떡해."

 

 

살려줬다고? 그가 의아한채로 너정을 보자 너정은 너무 다행이라는생각이 들었어.

그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먼저 찾아서 다행이야.

 

 

"내가 너를 먼저 찾아서 다행이야."

 

 

그는 할말이 많아 보였지만 감정에 북받쳐 흐느끼는 너정이 갑작스러워 어쩔줄몰라하면서 안아주었어.

살아주어서 고마워, 기다려 주어서 고마워, 너정은 그 꿈이 꿈이 아니라 어쩌면, 만에 하나의 가능성으로 현실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소름끼치도록 놀라와서

너정의 입에서 그렇게 그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내뱉었어.

너는 어쩜 그 때에도 사랑을 갈구하더니 지금도 그러냐.

내가 그래도 너가 사라지기 전에 붙잡아서 다행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는 너정을 가만히 안던 그가 조용히 미안해, 하고 중얼거리면서 가만히 안아주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미안해. 나도 고마워. 지금 나를 찾아주어서.

 

 

 

 

사람들이 북적대는 그 신호등에서 서로 울면서,

너정은 지금에야 찾은 그가 너무 고마워서 그는 아무것도 없던 자신의 인생에 위로가 되어준 너정이 너무 고마워서 서로 그렇게 안고 있었어. 하염없이.

그렇게 환상일지도 모르는, 그저 한낱의 꿈일지도 모르는 그 오묘한 마법은 너정과 그의 끊어질뻔한 인연을 다시 붙여주었어.

 

 


 

장위안 뒷이야기-중국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너정은 태자의 얼굴에 고이 담겨져있는 그 어두운 빛깔에 주춤했어. 
이미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어. 너정은 무어라 말하고 싶었지만 입을 열지 못했어. 
지금 일어난 일이 다 무엇인지. 
가만히 서서 처소의 문앞에서 생각을 정리하려했어. 
그렇게 서있으니 문 뒤에서 나지막히, 또 고요하게 마시고 내쉬는 태자의 숨과 너정의 숨이 달이 맑게 피오른 밤에 뒤섞였어. 
그렇게 가만히 서있는데 문이 돌연 쾅, 하고 열리더니 눈물이 뒤섞힌 두눈으로 너정을 담으면서 태자가 입술을 떨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너는!"


 
돌연 소리치는 태자의 목소리에 너정은 어쩔줄 몰라했어. 


 
"어찌 이러느냐. 너는 누구길래, 대체 어떤사람이길래!"


 
너는 대체 어떤 사람이였길래 지금껏 평안히 참고 있었던 나의 화를 이렇게 돋우느냐. 
이토록 오래동안 권력을 위해 참아온 나의 욕심을 왜 키우느냐. 
내가 여태껏 무시해온 나의 어린시절을 다시 비추느냐. 
이 모든질문과 질책들이 모이고 모여서 한 인격이 되어 너정에게 갈구하고있었어. 


 
"도망가거라. 멀리 가거라."


 
제발 나를 여기서 구원해줘. 제발, 나를 여기서 꺼내줘. 이 지겨운 태자라는 자리도, 황제의 무시와 사람들의 고까운 시선들이 다 싫어. 


 
"나의 구차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지 말란말이다!"


 
분명 나의 어머니께서는 이 세계와 어울리지 않던 분이셨으니 너도 그러하겠지. 
그렇게 너정에게 무언의 목소리로 울부짖는 태자의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와도 같았어. 
너정에게 호통을 치던 태자는 그 온 나라를 떨쳤던 무모한 잔인함과 냉정함을 거두고는 흥분과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너정에게 갈구하고있었어.
가지마요 어머니, 하면서 울부짖는 가여운 태자. 

어머니는 끝내 나를 데려가지 않았소. 

나를 데려가라고 그렇게 애원을 했는데도 나를 데려가시지않으셨어. 나를 데려가시오. 


"가지 마시오.. 차라리 가려면 나를 데려가.."


 
그런 태자가 너무 가여워 너정은 태자에게 손을 뻗어 쓰다듬으려 하는 순간 턱, 하고 시야가 검게 변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헉, 헉.." 


 
눈을 떠보자 쌀쌀했던 밤공기와 자신의 사랑을 갈구하던 태자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낯익은 자취방 천장이 보였어.
뭐지, 여기는 어디야.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에 너정은 당황스러워서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아, 하고 탄식했어.
여기가 현실이지. 지금까지 내가 겪은건 꿈이였구나. 꿈. 그저 꿈.
그렇게 한숨을 내쉬는데 자신의 앞에서 나를 제발 데려가시오, 하고 눈으로 애원하던 태자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시큰거렸어.
나를 데려가, 나를 데려가줘. 이세상에서 나를 구원해주시오.


 
'가지 마시오.. 차라리 가려면 나를 데려가..'



 
어머니처럼 나를 혼자 두고 가지 말란말이오, 하고 차오르는 달밤마다 어머니를 그리며 자신의 삶을 증오했던 그 남자가 너정의 가슴에 자꾸만 남았어.
꿈이라고 해도 너무 애달픈 그가. 
자꾸만 생각하면 할수록 그에게 느껴지는, 아니 이젠 느껴졌던 감정이 단순한 동정이 아닌 다른 감정이라는것이라는게 상기되었어.

하지만 그는 그저 꿈속의 어느나라 태자님이신걸.

나는 현실의 대학생이고.

어쩌다 마법의 물병이라는 오차때문에 만나지 말아야했었던 운명이였었던. 
신의 실수.
그렇게 다짐을 해봐도 공허해지는 너정의 마음은 어쩔수없었어.
그렇게 모든걸 그저 꿈, 이라고 단정 짓기로 했어.
그렇게 애달프게 울부짖던 세자가 그 적막한 적들뿐인 세계에서 혼자 있을 생각을 하면, 그것이 현실이라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저렸거든.
그저 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것이 깔끔하고 보기좋았어.
너정의 생각으로만.
꿈은 꿈이지, 단정짓고도 문득문득 그는 선명하게 뇌리에 박혀 이따금씩 꿈에서 나와 너정에게 왜 나를 두고 갔소, 하며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너정은 현실을 위해 그를 잊어야함을 알았기에 그를 잊으려 부단히 애를 썼어.
그렇게 한 학년이 지나고 새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어. 수강신청에서 학점이 좀 떨어져서 꿀교양이라는 과목들을 친구의 추천으로 이리저리 받았지.

중국어 기초, 이건 교수님이 원어민인데 그저 에이만 줘. 에이밖에 모르는 교수님이라고 소문이 자자하잖아~

이건 러시아 문학. 이거 문학교수님이 자신의 가치관과 맞기만 하면 그저 다 학점 퍼부어준대. 나랑 이거 같이 듣자.

이건 통계인데, 수준이 진짜 낮아서 쉽대. 교과목 교과서는 어려운데 그걸 알아서 교수님이 알아서 풀이해주셔.

등등 여러가목을 전공과 같이 넣고 이번 학기에는 학점을 제대로 벌어보자! 라는 심정으로 너정은 친구와 함께 꿀교양을 성공적으로 신청을 마무리했어.
그렇게 너정은 꿀교양들과 최소한의 전공과목을 듣기로 한뒤 새학기를 열었어.
첫교시는 러시아 문학이였는데 매우 지루해서 혼이 났지만 교수님 자체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것처럼 별로 어려운 분이 아니신것같아서 괜찮았어.
그렇게 첫강의를 끝내고 다음 강의실로 가려고 짐을 싸고 발걸음을 재촉했어. 같은 외국어라서 그런지 건물 자체는 가까웠지만 가는 시간이 촉박했거든.
그렇게 발걸음을 재촉하며 중국어 강의실로 들어갔어.
거기에서 조용히 파일들을 정리하고 있는 정장을 입은 사람은,
분명히 그 태자였다.
너정은 순간 멈추어 섰고, 너정 친구들은 빨리 들어가라며 재촉을 해댔어.
그렇게 어물쩍 자리를 띄고 아무 책상에 앉아 그를 바라보았어.
분명 맞다.
너정에게 가지말라고 애원하던 그 태자.
난데없이 몸선이 이쁘다며 너정을 거두어 같이 지내게한 태자.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의 질투와 권력에 혼자 구석에 앉아 조용히 울던 태자.
밖에서는 지독한 냉정심으로 온 민중을 두려움에 덜덜떨게한, 하지만 너정에게는 한없이 티없는 맑은 웃음을 내보인 태자.
그가 푸른색 셔츠와 그때 입었었던 복장과는 전혀다른 청바지를 입고 열심히 파일들을 분주히 훑어내려가고 있었어.
순간 어찌할줄 몰랐던 너정은 그저 그 교수님만 바라보았고 너정 친구들은 그새 얼빠로 된거냐며 장난식으로 말을 걸었어.
나없이 어떻게 지냈어요, 나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는 어떻게 생각했어요?
너정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그는 손에 누런 파일들을 내려두고 너정의 눈을 바라보았어.
너정은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음을 느꼈지만 입을 열지 못했어. 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기억이라도 할까. 아니 아예 관계가 없는 사람인가?
너정은 마음속으로는 그저 꿈이라고 믿고있었지만 한편 그가 너정을 알아봐주길 바랬어.
하지만 그 소망은 헛된것이였는지 교수는 눈을 돌리고 다시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그렇게 너정의 기억을 무시해버렸어.
강의가 시작되고, 그저 자질구레한 첫소개, 강의 소개, 그리고 질문과 대답들이 오가고 교재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갔어.
너정의 귀에는 아무것도 안들렸어. 그저 뭔가 알 수 없는 박탈감과 상실감만이 너정의 귀에 들렸지.
그렇게 허무함에 그저 의자에 앉아 이미 갈피도 못잡겠는 강의에 그저 노트에 끄적끄적 대충 들리는 것만 적었어.
 
 
 
"정. 정은 잠깐 할 이야기가 있어요."
 
 
 
할 이야기? 너정이 갑작스레 너정의 이름을 부른 교수의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교수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아, 네. 하고 멋쩍게 웃고는 그가 혹시 나를 기억하나, 하는 망상과 그저 한 꿈인데 어떻게 기억하겠어, 라는 마음의 충돌에 혼란스러웠어.
그렇게 강의가 끝나고 너정은 사람들이 다 나가기를 기다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는 무슨일 있으면 말하라며 어깨를 토닥여주었어.
단상에 그저 서있는 그의 모습에 너정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어.
 
 
 
"여전해."
 
 
 
무슨말을 해야할까 걱정하던 너정은 그 말에 교수를 놀라 쳐다보았어.
 
 
 
"몸선이 고와. 아직도."
 
 
 
놀란 표정의 너정을 놀리듯 가만히 여유롭게 웃는 그의 얼굴이 말해주었어.
어쩌면 그 꿈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였을지도 몰라.

 

 

타쿠야 뒷이야기-일본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오라버니!"

 

소리를 지르면서 눈을 뜨자 너정은 침대에서 발작하듯이 울부짖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
옆에는 이 모든것이, 한낱 꿈이라고 말해주는 마법의 물병이 외로이 서있었어.
아, 꿈이구나. 너정은 그렇게 안심하고 있었으나,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현실감에 다시 몸을 웅크리고 울었어.
그 남자는, 이름이 무엇이였을까. 이름도 모르네. 보니까.

지금까지 그저 오라버니, 라는 호칭으로 불렀던 그 이. 지금까지의 행적을 살펴보자면 당연하게 죽어야할 왜국의 첩자.
너정이 그 남자에 대해서 알고있는 것은 그저 턱에 뜬금없이 자리잡은 점과 그 태평하던 아이같던 웃음.
달빛이 검에 날카롭게 섰을때 그는 고양이와도 같았다. 그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리저리 문서들을 훑던 그 눈길들.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이었을까.

너정은 자신을 위해 혀를 깨물고 자결한 그 남자의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서 선명하게 그려져 고통스러웠어.
이 모든것이 현실이였을까. 아니면 꿈이였을까.
꿈, 꿈이였을꺼야. 그저 한 밤의 꿈. 그저 나는 피곤했을 뿐이고.. 어쩌다 이런 꿈을 꾸게 된것이지.
스스로 합리화를 하던 너정은 그렇게 끄떡이다 이제야 느껴지는 손가락의 차가운 감촉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어.

옥가락지.

그 작은 옥가락지는 너정이 그렇게 애절하게 빌고 빌었던 것을 단칼에 부정하고 있었어.
너정은 손가락에 껴져있는 옥가락지를 멍하게 보다가 그저 하염없이 울었어.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오라버니. 정말로 내가 잘못했어요. 미안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진짜로 옥가락지에는 수호신이 담겨져있는것일까. 너정은 그 터무니없는 미신이라고 처음에 코웃음친 옥가락지를 이젠 습관처럼 끼고 다녔어. 

 

'옥가락지에는 수호신이 담겨져있대. 우리나라에서 엄청 유명한 지역에서 만들어진 옥으로 만는거야! 장인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장식을 꾸몄다구.'


 
수호신이 정말로 있을까.
그 환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지 벌써 육개월이 지났어. 
처음에는 상담센터라도 가봐야하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충격이 많이 컸지만 시간이 약이긴한지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았어.
처음에는 눈만 감으면 자신을 바라보다가 싱긋웃는 그 사람의 웃음과, 좀 낮았던 하지만 애교가 은근히 섞인 그의 목소리가 들려 잠꼬대를 해댔지만.

지금은 횟수도 줄었고 이제는 괜찮아.

꿈이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도 아닌 그 공간에서 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그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만 아려왔지만.
강의실로 가려고 가는 도중에 일본과 중국학생들을 투어시켜주는 친구가 보여 손을 흔들었어.
일본. 그사람도 일본 사람이지.
이름도 모르는 일본사람. 그 사람은 나와 무슨 인연이였길래.
너정은 습관처럼 그 옥가락지를 손가락으로 훒었어. 그러면 그가 말한 수호신이 자신의 기도를 더 잘들을수 있을것같아서.

제앞에 안나타나도 좋으니 그가 그저 평안히 있기를.

나의 오라버니.

그렇게 옥가락지를 습관처럼 손가락으로 훒으며 강의실로 향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강의가 끝나고 너정은 강의실을 나서려고 가방을 챙겼어. 이제 곧 시험시즌이라 챙길것이 너무나도 많았어.
그렇게 어영부영 짐을 싸고 나서려는데 친구와는 다른 학생가이드가 이끄는 외국인 학생들 무리가 들이 닥쳤어.
어. 나 나가야하는데. 그 학생 가이드에게 허둥지둥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누군가 팔목을 휙잡았어.

뭐야, 하고 뒤돌아보자 너정은 숨이 턱막혔어.

 
"이거, 이거 어디서 난거예요?"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그를 똑 빼닮은, 아니, 그가 너정의 팔목을 붙들며 놀란 눈초리로 너정을 훑고 있었어.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발음 하나하나는 똑바로 말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목소리.
순간 너정의 가슴은 덜컥 주저앉았고 어,어, 라는 소리밖에 못내었어.
어쩔줄모르는 너정의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그 둘을 바라보던 가이드는 뭐예요, 아는 사람이예요? 하고 너정에게 물었고 주위의 학생들은 둘을 보고 쑥덕거리기 시작했어.
그의 친구처럼 보이는 사람이 그에게 일본어로 뭐라고 말하자 그는 그 친구에게 일본어로 무어라 대답하고


 
"잠시만, 제발 이야기해요."


 
하며 가이드 보고는 죄송해요, 하고 짤막하게 이야기하면서 너정의 팔목을 잡고는 복도로 나아갔어.
너정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뚝뚝떨어지기 시작했어. 아 다행이다. 살아있었구나, 이렇게 평안하게 있었구나.
너정의 반응에 놀란듯한 그가 어, 이러려고 이런게 아닌데, 하면서 허둥지둥 너정에게 괜찮아요? 하고 서툰 한국말로 말을 걸었어.
그리고는 한국말의 한계에 다다랐는지 아니, 그게..하며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똑같은 옥가락지를 내밀었어.


 
"이거, 단 하나밖에 없는거."

 

너정의 눈을 똑바로 직시하면서 그는 천천히 입을 떼었어.
너 정은 그를 바라보며 다행이다, 다행이다 연달아 중얼거리다가 이윽고 감정을 추스리고 그를 바라보았어.
어쩜 그리 똑같은지. 그의 동떨어진 점과 그의 다부진 이목구비. 낯설고 날카롭지만 그 안에서 오롯히 빛나는 영롱한 외로움.

 

"이거,"

 

하고 그가 음..하고 생각하다 핸드폰으로 한국어 번역 앱을 찾는지 미간을 찌푸리며 톡톡 두드리다가 너정을 바라보고 웃으며 화면을 갖다대었어.

[가보]

가보..? 너정이 그를 바라보자 그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무어라 일본어로 치고는 다시 변역하고 너정에게 보여주기를 반복했어.

[가문의 유일한, 독창적인 무늬]

[직접 제조한 옥]

[왜]

[너가 가지고 있어?]

[이거 장손만 가질 수 있는데]

그렇게 한단어씩 쳐대던 그가 아! 하고 놀란듯이 너정을 바라보다가 열심히 다시 변역기에 그 긴손가락을 쳐대기 시작했어.

[혹시]

[너도 가보?]

너정이 가보라고 해야하나, 하고 생각하며 머리를 갸우뚱거렸는데 그가 셔츠단추를 풀더니 자신의 목에 걸려져있는 옥가락지를 보였어.
가죽끈에 매달려있는 그 옥가락지는 그 세세한 무늬 하나하나 모든것이 너정의 옥가락지와 들이맞았어.
너가 거기에서 나한테 준거잖아, 하고 너정은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
 그 환상에서 만난 그를 지금 변역기앞에서 끙끙대며 일본어를 치는 이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같았기 때문이였어.
너정이 나도 모르겠어, 하고 어깨를 으쓱이자 그 남자는 가려는 너정의 손목을 꼭 붙잡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니 다시 열심히 변역기에 치기 시작했어.
보고싶었는데,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었구나. 평안하게. 갑자기 이렇게 생각하니까 그쳤던 눈물이 다시 차오르기 시작했어.

[왜울어]

[울지마. 나 무서운 사람아니야. 나 타쿠야. 우리 인연.]

우리 인연, 이라는 단어를 보고 너정이 놀라듯이 고개를 들자 그 남자가 씩 웃더니 자신과 너정의 옥가락지를 흔들었어.

우리 인연.

하, 너정이 웃자 그 남자가 다행이라는 듯이 너정의 어깨를 툭툭 쓰다듬어주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음, 우리 인연. 울지마. 웃는게 이뻐요ㅡ, 이뻐, 귀여워. 나 타쿠야. 안녕하세요ㅡ,"

하며 애교섞인 눈초리를 곱게 휘며 너정에게 악수를 청하는 손을 내밀었어.
너정은 그 손을 가만히 보다가 인연, 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 그 손을 턱 잡았어.

우리 인연.

드디어 닿은 인연.

 
 
 

날때리시오....


 

정ㄷ들아진짜 미아ㅏㅎ맴뉴ㅠㅠㅠ

우선 진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할께.. 진짜 미안해요 내가 비자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리저리 일이 너무 많다 보니까 지금 이걸 쓸시간이 없었어요..

공지만 띄우고 돌아오지 않아서 정말로 미안해요!

그래서 뒷이야기를 다 쓸려고해요... 패널 하나하나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지금 뒷이야기들은 일편에서 나오는 패널들 이야기예요!

이번주말? 다음주 정도면 알베르토+수잔+2편패널들뒷이야기+기욤뒷이야기+타일러 뒷이야기가 나올거예요..

지금 반쯤 적었습니다 ㅎㅎ 사실 투표결과 다 갈려서 ㅋㅋㅋㅋ 그냥 다 적는것도 정들에게 나한테도 좋겠다 싶어서!

정말로 미안해요... 그냥 이 이야기밖에 할게 없어요..ㅠㅠㅠㅠ

이 글이랑 하편은 글잡으로 옮겨질예정이예요. 독방에 정들이 있으니까 그냥 여기다가 올린거!

제가 하편 올리고나서 한 삼일뒤?에 제 글잡에 옮길 예정이예요~ 포인트는 당연히 무료구요.

정말로 미안해요. 그냥 이말밖에 할게 없네요..ㅠㅠ 때려주세요ㅠㅠ엉엉

그럼 하편에 뵈요!

그리고 고삼인 정들 수능 잘봐요! 이글이 정들 쉴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블레어,알베르토,수잔의 뒷이야기도 하편에 있을예정입니다!)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블레어-호주

 

 

너정은 이제 새내기가 된 막 시작된 개강과 새로운 인간관계에 지쳐있었어.

벌써부터 무리가 지어진 동기들과 알수없는 무리들간의 경계등등... 새로 만나는 모든것이 다 지치기만하고 그랬어.

토익에 토플에 학점에...너정은 그저 어디론가 그저 훌훌 털어버리고 가고싶은 심정이였지.

망상하던 대학생활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니.

너정은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칠뿐이였어. 그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밤늦게 집으로 왔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근데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이게 있었어.FAIRYDUST. 문방구에서 파는 싸구려같기도 하고 좀 그랬어.

요즘 초딩들사이에서 유행하는 장난감인가, 싶어서 들어 계쏙 보다가 외관이 심상치않아서 우선 줍기로했지.

그렇게 다시 올라가려다가 그 유리병 옆에 작은 쪽지가 있다는것을 발견했지. 이상했어. 눈이 온지 꽤되었는데 그 쪽지는 젖지도 찢어지지도 않았거든.

너정은 어찌되었든 그것들을 줍고는 너정집으로 들어갔어.

철컥,하고 닫히는 쇳소리에 너정은 가만히 한숨을 쉬고는 깜깜한 집안을 바라보았어. 아무도 없는 자취방이 너무 쓸쓸하게 보였어.

근데 아니 시/발. 이게 뭐람? 유리병안의 가루가 빛나고 있었던거야. 단순한 야광이 아닌듯했어. 너정은 놀라 유리병을 열어 손에 뿌렸지.

그러곤 너정은 기이한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손에 뿌린 가루들이 아지랑이처럼 올라가면서 빛을 발하는거야.

너정은 놀란채로 가만히 그광경을 바라보았지. 떠오른 가루들은 집안을 환하게 비추어주었어. 어느새 손안에 가득있던 가루들은 집안에서 거리낌없이 부유했지.

손안의 가루들이 다 없어지자 너정은 놀라며 쪽지를 황급히 펼쳤어.

[환상의 세계에 초대된 당신을 위하여.]

첫문장은 이랬어. 뭔말이야이게. 너정은 조금 어이가 없어서 픽하고 웃었지. 다음문장은 이랬어.

[아직 준비가 안된 당신은 가루의 힘이 필요하다. 요정의 가루를 허비하지말고 어서 몸에 바르기를 권한다.]

저 떠있는것들을 잡아서 내몸에 바르라고? 너정은 조금 이상한 듯했지만 안따라서 안좋을것도 없으니 그냥 해보기로했어. 뭐 그냥 발라보지뭐.

너정은 너정에게서 제일 가까운 가루들을 잡아서 너정 몸에 발랐어. 팔에 대충. 목에 대충. 얼굴에 대충.

그렇게 바르고 너정은 쪽지를 다시 읽었어.

[환상에 눈이 멀지를 말기를. 환상의 힘은 당신의 상상에 극한되는 단순한것이 아니다.]

아 . 무슨 마약같은건가? 그생각을 하는 순간 너정은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우주에 놀라.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여기가 어디지? 아니 아까전에 분명히 자취방이였는데?


그 영롱한 우주에서 너정은 정신을 잃고말아. 너정은 어디로 갔을까?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너정은 그렇게 빛나는 섬광과 함께 쿵, 하는 크나 큰 소리와 함께 어떤 서양의 거리에 떨어졌어.

무척 큰소리에 너정도 깜짝이야, 하고 중얼거렸지. 너정은 이제 점점 어둑해지는 거리를 가만히 바라보았어.

사람들은 이상하게 중세 서양의 옷들을 입고있었고, 때가 꼬질꼬질 한것을 보니 조금 못사는 동네인가봐.

너정은 저렇게 저런사람들의 의상을 하고있나, 궁금해 너정의 옷차림을 보았어. 하지만 너정의 옷차림은 집에서 입고있었던 옷과 똑같았어.

너정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어.

이렇게 튀는 옷차림을 하고 그렇게 큰 소리를 내면서 여기에 떨어졌는데, 너정을 바라보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거야.

다들 자기 길만 바삐 걸어갔어. 콧수염을 한 아저씨와 그뒤를 따르는 딸들. 아줌마와 그녀의 고양이.

다들 너정을 알채는 기색이 없었어.

너정은 그런 사람들이 의아해 어떤 소녀의 앞에 다가가 길을 가로 막았어.

순간, 너정은 소름이 끼치는 느낌을 느끼며 그 소녀가 너정을 뚫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어.

뭐지?

그 소녀가 유유히 자기 갈길을 가는 것을 당황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다가 너정은 다시 다른 사람앞으로 다가가 길을 막아섰지.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어. 사람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너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갔어.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박탈감과 이제야 느껴지는 너정의 투명함이 너무나도 혐오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그 길 한복판에 그저 주저앉았어.

어떻게 이꿈에서 일어날수있을까.

그렇게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에 흐느끼며 혼란에 빠져있을때 너정은 어, 하고 앳된 소년의 목소리를 들었어.

 

 

 

 

"이봐, 가로등지기. 촛불을 그렇게 들고있으면 가로수가 타지 않겠어?"

 

 

 

 

어떤 남자의 고함치는 소리에 가려지는 그의 앳된 목소리가 낯설지 않아 그쪽을 바라보았어.

그 남자는 더러워진 베이지색 바지에 기름이 덕지덕지 묻은 와이셔츠를 입고 키큰 사다리에 올라가 너정을 바라보았어.

그 밑에서 검정색 정장을 입은 아저씨는 정신을 차리라며 그에게 소리를 쳤고.

순간 너정은 자신을 바라보는, 너정을 지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 그에게 손살같이 달려갔어.

그는 헉, 하고 숨을 들이 마쉬더니 허둥지둥 가로등에 불을 키고 다시 그 큰 사다리에서 내려와 다른 가로등으로 도망쳤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야, 너 나 보이지?"

 

 

너정은 그에게로 다가가 어물쩡거리면서 그에게 말을 걸었어.

그는 애써 못본척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덜덜 떨리는 손가락이 그가 너정을 보았다는 걸 단박에 보여주고있었어.

아무것도 안보인다, 오 주님, 저를 구원하소서, 하고 미친듯이 중얼거리는

그의 목소리가 지금 갑작스레 떨어진 이공간에서 헤메던 아까전의 너정과도 같아 쿡 하고 웃었어.

그 가로등지기는 서둘러 가로등을 키다 그만 불에 살짝 데이며 하마타면 사다리에 떨어질뻔했어.

너정은 어이쿠, 조심해! 다칠뻔헀잖아, 하며 그가 서있는 사다리를 잡아주었어.

신기하게도 그가 서있는 사다리, 그가 닿아있는 물체과 그에 관련된것은 만질수있는것같았어.

그렇게 잡아주자 그 가로등지기는 놀랍다는듯이 너정을 쳐다보았어. 그러다가 아이씨, 하고 다시 내려와 너정손에 있던 사다리를 확 낚아채더니 다른 가로등으로 갔어.

너정은 너정을 의식하면서도 모른척하는 그에게 쫄래쫄래 따라가 그의 이름을 물었어.

일부러 밝게 그에게 맞추어 물었어. 그가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너정을 알아볼수있는 사람이니까.

 

 

"너의 이름은 뭐야? 나의 이름은 정이야."

 

 

너정의 질문에 움찔거리더니 다시 안들린다, 안들린다 하며 그 앳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기름과 성냥을 주머니에 집어 넣었어.

팍,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그 가로등이 켜졌고 너정은 신기하다는듯이 쳐다보았어.

아 이 시대는 아직 전구가 발명되지않았을 땐가보다. 이렇게 가로등을 키는구나.

너정은 우와, 하는 소리로 그를 바라보았고 난데없는 환호성에 그가 의아해하며 너정을 바라보았어.

 

 

"..너 뭐야, 유령이야? 왜 이렇게 주위가 희멀겋고 그 이상한 옷차림은 뭐야?"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그의 이름은 블레어. 그저 동전 두푼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젊은 가로등지기. 사람들은 그를 낮은 학력에 냄새나는 거처에 아무도 말을 걸려고 하지않았어.

블레어는 고아인데다가 글을 제대로 읽고 쓸줄도 몰랐었거든. 살아가기에 급급한 블레어가 딱 두가지 잘하는게 있었는데,

바로 말하는것이랑 가로등 불켜는 것이였어.

처음에는 온통 너정을 경계하던 블레어는 딱 너정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봇물 터지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았어.

그저 밤에 일어나 온 거리의 가로등의 불을 키고 그 잔잔한 밤에 아무도 이야기를 안해주는 그 쌀쌀한 공기에 지쳤는지 블레어는 너정에게 미주알고주알 별이야기를 해댔어

 

 

"있지, 저기 옆에 있는 제빵사 딸이랑 구두쇠인 재퍼슨 영감 아들하고 몰래 연애한다?"

 

"난 사과를 정말로 좋아하는데, 너무 비싸. 내 주위에있는 사람들 말에 따르면 요즘 물가가 시원찭게 올라서 과일 하나 사기가 두렵대."

 

 

어떨때는 자신의 일상, 가로등을 어떻게 키는 지부터 동네의 시덥잖은 이야기들 까지 모두다, 이야기 하기에 이르렀어.

처음에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집 아니면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만 너정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가면 갈수록 상관없다는 듯이 사람들이 아직도

북적대는 거리에서 큰소리로 하염없이 이야기를 했어.

너정은 자신을 의식해주고 이야기해준다는 사실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는 상관없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블레어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

사람들이 블레어를 미친 사람처럼 보면 어떡하지, 나는 여기에서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유령인데.

너정은 너정의 무릎에 누워 힘든 하루를 마치고 조잘대다가 잠에 든 블레어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생각했어.

 

 

조금만 있으면 내가 사라질수도 있는데. 그때 아무 친구도 없는 블레어는 어떻게하지.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블레어는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없이 늘어놓으면 가만히 듣는 너정의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너랑 이야기 하는게 너무 재밌어, 하고 꼭 말해주었어.

그렇게 블레어가 곱게 휘는 눈웃음으로 진정으로 기쁘다는 것을 표현할때면 너정의 마음은 착잡하면서도 좋았어.

꿈이기에, 환상이기에 나는 이 세계에서 사라질텐데. 블레어는 어쩌지.

너정은 블레어를 바라보다가 언뜻 자신은 글자를 쓰지도 읽지도 못한다고 투덜대는 것이 기억나 블레어가 가만히 쓰다듬는 손을 붙잡았어.

여기가, 내생각으로는 호주같은데. 호주면 영어를 쓰겠지?

왜, 정아? 하고 묻는 블레어의 손을 꼭잡고 너정이 손바닥에 글자를 하나 하나 적었어.

블레어, 이게 네 이름을 적는거야.

b, 이상하게 생겼지만 이게 너의 이름의 초성이야.

l, 일직선으로 그으면 돼.

블레어는 가만히 너정이 자신의 손바닥에 적는것을 바라보았어. 마치 세상에 갓태어난 아기처럼 너정이 가르치는 철자들을 머리에 담으려 애썼어.

a, 에이비씨, 할때 그거.

i, 이게 아이인데, 일직선하고 조금 달라!

r.

그렇게 적어주고 너정이 웃어주자 블레어가 다시, 다시, 하면서 너정을 재촉했어.

 언젠가 갑자기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에 대비해 너정은 블레어에게 하나하나 너정이 블레어가 필요한것들을 가르쳐 주었어.

하지만 처음으로 배우는 것이라서 그런지 블레어는 자주 틀렸어. 비를 에이로 쓴다던가, 아이를 엘로 쓴다던가.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그 빈민가의 가로등지기가 드디어 미쳤다면서요?"

 

 

블레어는 어느날과 다름없이 너정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을 마구 걸어댔고, 사람들은 그런 블레어를 보면서 쿡쿡대며 이야기를 해댔어.

아, 소문이 돌기 시작했구나. 너정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대는 블레어가 너무 가여워서.

어쩌면 이세상에서는 정은 그저 환상에 부질없는 것인데 그것에 너무 목을 매다는 블레어가 가여워서.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떠들어대는 블레어가 가여워서.

블레어에게 그만 제발. 이야기하라고 화를 내고 블레어에게 너정이 사라지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되어 가로등을 키던 블레어를 뒤로 한채 냅다 달렸어.

 

 

비정상회담) 나는또또찐다.너정들은 쓰니를 때리고 고르기만해라.미안하다.(3+뒷이야기)上 | 인스티즈

 

 

 

 

 

 


대표 사진
정1
세. .세상에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큽 정아 날때려ㅠㅠ 늦어서 정말미아내여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2
세상에.. 아침부터 이런 금글을..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정아 날때ㅠㅠㅜ루뤄ㅠㅠㅠㅠㅠ미아내려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3
ㅠㅠㅠㅠㅠㅠ 너정글 정말 핵좋아..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늦어서 정말 핵미안해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4
금소니...... 혹시 이전글어디이쓰?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글잡에!!!!!! 나는 찐다 치면 이씋거양 링크줄게 ㄱㄷㄹㄷ
10년 전
대표 사진
정6
아리가또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대표 사진
정5
일단 슼슼! 나중에 봐야지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ㅠㅠㅠㅠ늦기와수미아내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7
세상에 쓰니 보고싶었어ㅜㅜㅜㅡㅜㅜㅜ사랑해ㅜㅜㅜ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나도보고싶었오ㅠㅠㅠ너무늦어서미아내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8
흙흙ㅠㅠㅠㅠㅠㅠㅠ안 올줄 알았는데 와줘서 고마어ㅠㅠㅠ알베도 뒷이야기도 다 와준다니!!!!기쁘다ㅠㅠㅠㅠ진짜 대학 수시하나 떨어지고 우울했는데 쓰니가 금글 줬네ㅠㅠㅠㅠㅠㅠ좋다 다 진짜ㅠㅠㅠㅠㅠ흑흑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대학 수시 다른거 다 붙을거야!!!!!빠랴빠샤 화이팅 ㅠㅠ 늦게와서 너무 미안해정아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9
세상에 마상에,,,,,,진짜 이 글 자기전에 가끔가다 생각햇는데,,혹시 나도,,,하면서,,,뒷이야기 너무 궁금했는데ㅠㅠㅠ짱장좋아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ㅠㅠㅠㅠ고마워짘짜ㅠㅠㅠ 정아 늦게와서 너무 미아내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10
헐 대박 쓰니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
아직도 여운에 빠져있었는데 와줘서 너무 고마워 지금 출근중이라 슼해두고 나중에 읽을게!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고마워정아ㅠㅠ!!!늦게와서 너무미안해ㅜㅠ출근길 안전하게 가길!!
10년 전
대표 사진
정11
헐 쓰니 ㅠㅠㅠ ㅠㅠㅠ대박이다 완전보고싶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금글이다 아침이 행복해여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나도 보고싶었어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12
잠ㅁ깐만 나정 학교인데 이런거 써주면 숨 쉬기 힘들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시 와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늦게와서 너무 미아내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13
쓰니 나 전글 보고싶은ㅇ데 ㅠㅠ 알려주세여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대표 사진
정14
헐 대박....학교 점심시간이라서 잠깐 들렀는디 이런 글이....안올줄알았는데 와줘서 고마워 정아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나 기억해줘서 고마워ㅠㅠㅠ정아!!
10년 전
대표 사진
정15
홀 슼슼하고 이전글도 보고가야지ㅠㅠㅠㅠ고마워 쓰니야~~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고마워 정아!!!
10년 전
대표 사진
정16
일단 슼슼!!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거마어 정아!!ㅎㅎ
10년 전
대표 사진
정17
와....대박ㅠㅠㅠㅠ나 쓰니꺼 나는찐다 시리즈 완전 좋아해서 몇번을 읽어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줘서 고마워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헐...보잘것없는글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ㅠㅠㅠㅠ 기다리게해서 미안해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정18
와......
10년 전
대표 사진
글쓴정
댓글달아줘서 거마옿ㅎㅎㅎ!!
10년 전
대표 사진
정19
안녕 오랜만이야 ㅠㅠㅠㅠㅠㅠ 글잡에서 계속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왔어 나는 너정 항상 기다리니까 언제든지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정의 글은 정말 사랑이야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비정상회담) 이번에 유튜브에서 비담클립영상 보고 내친집도 다시보기 시작했는데..
07.27 13:43 l 조회 2014 l 추천 2
비정상회담) 진짜 52화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못보겠다3
07.25 22:53 l 조회 3608 l 추천 3
비정상회담) 안녕 정들아 오랜만이야1
07.25 03:56 l 조회 1131 l 추천 1
비정상회담) 헐 익명감상 종료라고 뜨네8
07.22 01:39 l 조회 2620
비정상회담) 패널들 끼리는 아직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낼까??1
07.21 18:29 l 조회 1836
비정상회담) 팬아트에 매진한 나머지 영상을 쪘다..1
07.18 17:16 l 조회 901
비정상회담) 다시 보는데 로빈이 진짜 똑똑한 거 같아
07.13 17:35 l 조회 613
비정상회담) 요즘 유튜브에 올라오던데 다시보니까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ㅋ9
07.07 08:13 l 조회 528
비정상회담) 너무 그리워ㅠㅠㅠㅠ다시 보고 싶은데2
07.06 22:22 l 조회 318
비정상회담) "원래 있던 곳에 있는 거 뿐이잖아요"
06.25 00:48 l 조회 736 l 추천 1
비정상회담) 정들 오랜만이야ㅠㅠㅠ
06.25 00:15 l 조회 181
비정상회담) 오랜만이이ㅑㅠㅠ2
06.12 00:40 l 조회 208
비정상회담) 어서와에 타쿠야 나왔으면좋겠드아1
06.08 00:08 l 조회 314 l 추천 2
비정상회담) 따옴표 글 하고 싶다!!!!!2
06.05 03:05 l 조회 194
비정상회담) 익잡 인기글 보고 독방와봤어1
05.25 02:30 l 조회 294
비정상회담) 럭키 인별 봤어? ㅠㅠㅠ8
05.12 22:34 l 조회 715
비정상회담) 하ㅜㅜㅜ 얘드라 위안꺼 팟캐스트하는 거 아니?? 아이도루야ㅜㅜ3
04.22 00:45 l 조회 546
비정상회담) 정들아 안녕🖐 다들 잘 지내니?5
04.11 18:29 l 조회 353
비정상회담) 정들아 오랜만이다............4
04.01 02:42 l 조회 278
비정상회담) 정들 타쿠야 인별라이브 봤어??!!!!!!1
03.18 16:57 l 조회 364


1234567891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