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본인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걸 맡을 수 있는 사람은 본인 혼자. 그런데 몇년 전에 갑자기 타인의 향도 맡을 수 있는 돌연변이가 생김. 돌연변이로 변하는 것을 발현이라 부름. 돌연변이 자체가 흔한 게 아니고 몇십만분의 일 확률로 나타남. 나타나는 나이는 모두 20대 이상. 대학생도 있고 노인도 있음.
사람들이 향수를 뿌리는데도 돌연변이는 타인의 향을 찾아낼 수 있음. 덕분에 돌연변이들은 경찰 쪽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은 편.
경훈은 스무살이 되자마자 돌연변이가 된 케이스. 처음엔 본인의 향 말고 타인의 향까지 맡게 되니 향이 섞여서 머리도 아프고 속도 좋지 않았음. 8년이나 지난 지금은 향 구분 하는 것도 익숙해서 예전과 같은 상황은 없음.
유현은 스물여섯의 생일 전 날 돌연변이가 됨. 새해 종이 땡 치자마자 발현 된 것. 스무살일 때 발현이 되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발현이 되면서 고생을 함.
경훈과 유현은 서로 아는 사이. 같은 학교 선후배였음. 유현은 경훈이 돌연변이인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에 익숙해 지는데 도움을 많이 준 사람. 막상 본인이 돌연변이가 되고 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뭘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경훈에게 연락함. 유현의 연락을 받자마자 경훈은 본인의 일을 제쳐두고 일단 유현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