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학교에가서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건 전교1등이 아닌 식모아들, 경훈이네에서 빌붙어먹는 새.끼 이런말들 뿐이야. 현민이는 속으로 상대하지말자 생각하며 교재를 꺼낼려고 하는데 질나쁜애들이 현민이에게 다가오는거야.찌는 그런모습을 턱괴고 무표정으로 현민이를 응시하고있고. 근데 그무리중 한명인 창엽이 현민이 앞에서더니 너 김경훈이랑 같이 산다며? 라고 묻지만 현민이는 어제 수업시간에 배운거를 복습하느랴고 가볍게 무시해. 대꾸 없는 현민이의 모습에 걔는 나 참 이새끼봐라.. 하면서 가볍게 칠려다가 현민이의 새하얀 팔목에 떡 하니 있는 멍을보는거야. 야 오현민 너 김경훈한테 따일뻔했냐? 뭐 눈에는 뭐 만 보인다고 박힐뻔하다가 저항한 흔적으로 본 창엽이는 흥미진진한 눈으로 현민이를 쳐다봐. 말도 안되는 말에 현민이는 질색을하면서 뭐? 하지만 걔네는 이미 확정을 지음. 김경훈이 오현민 따먹었다고. 이제 밑도 끝도 없이 커질 헛소문에 한숨을 한번쉬고 옆쪽을보니 찌가 아까부터 계속 자신만 쳐다보고 있었단걸 현민이는 이제 느낀거지. 그런 현민이를 보고 찌는 비웃더니 입모양으로 '한번 진짜 따먹어볼까?'하는거야. 현민이는 곧바로 펜을 들어 복습을 할려고 하지만 현민이는 종이가 파일정도록 펜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 어제일 이후로 현민이는 거의 왕따가 되버렸어 거기다가 오늘아침에 창엽이 퍼트린 헛소문까지 퍼져가지고 복도에 현민이가 지나가면 한번쯤을 돌아봐서 쟤가 걔냐? 할 정도 인거야. 찌도 이쯤 되면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할텐데 오히려 화가나. 아무리 수치를 당하고 무표정, 맞아도 무표정 오히려 자신에게 더 도전하는것처럼 보여서인지 괘씸해 보이는거야. 그래서 집갈때도 같이 차 안타고 자기혼자 들어가자마자 문닫고 출발시키고 현민이는 그 먼거리를 버스타고 걸어서갔어. 평소보다 많이 늦게오는 현민이가 걱정되어서 현민이 어머님은 찌한테 물어보는데 찌는 현민이랑 같이올려고 했는데 과제때문에 먼저 가라고 했다고 라고 말하는거야. 나중에 현민이가 도착하자 찌는 얼음물 한잔 마시면서 왔냐? 하고 물어봐. 현민이는 상대해봤자 자신이 손해란걸 알아서 그냥 지나치려는데 찌가 갑자기 팔뚝을 잡더니 더워보인다 하면서 자신이 먹고 있던 물을 현민이 위로 쏟아버리는거야. 현민이는 잡힌팔때문에 어쩔수없이 묵묵히 그 물 맞고있어. 턱선을 따라 물이 흐르는채로 현민이는 찌를보면서 이제 볼일없냐? 놔라 하면서 제 방으로 들어가. 찌는 분명 자신보다 열등한 현민이를 보면서 우월감을 느껴야하는데 오히려 자신이 진것같아서 엿.같은거지. 하,시.발 오현민 그러곤 현민이가 들어간 방을 노려봐. 현민이는 들어가자마자 얼굴에 흐르는 물을 닦아내는데 점점 흐르는 물의 양이 많아져. 아무리 참아볼려고 하지만 주체할수 없이 나오는 눈물에 아무말없이 눈물만 닦고있어. 어렸을때부터 미혼모로 자신을 길러온 엄마를 걱정 시키고 싶지않아서 늘 울음을참거나 소리없이 우는게 익숙한 현민이야. 제 눈가를 틀어막으면서 멈추려고 하지만 억울한 소문과 방금 있었던일로 쉬지도 않고 나오는 눈물에 씻고나면 나아지겠지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자 엄마는 눈가가 빨간 현민이를 보곤 울었냐고 묻자 현민이는 눈에 샴푸가들어갔다는 거짓말을 치지만 십몇년동안 현민이를 봐왔던 엄마가 모를리가 없지. 엄마는 물어봐봤자 계속 거짓말을 할걸 아니까 웃으면서 눈에 잘안들어가게 잘하지 라고 말하고 현민이는 엄마가 눈치채지 못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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