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별에 생존 신고해준 다니엘, 라스베가스에 독일 친구들이랑 여행갔던 거였구나. 아마 내친집 독일편 찍을 때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 만나서 시간 맞춰 여행 가자고 의기투합 했나보다. 하긴, 한국에서 얼굴 알려진 게 벌써 1년이 넘었는데 그 동안 버스,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사진 찍어 준 것만도 천 장은 될 거 같애. 보통 하루에 삼십 번 정도는 같이 사진 찍자는 요청을 듣는댔는데,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 년이 넘게 그랬으니 알게 모르게 피로감이 엄청 쌓였을 거 같아. 다니엘은 늘 자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한국 사람들 예의발라서 불편한 거 없다고 말하지만, 맨날맨날 자기 쳐다보는 시선 느끼면서 대중교통 타고 다니고 식당에서 밥 먹는 게 쉽진 않았을 거 같아. 심지어 여친분이랑 바닷가에서 놀다가도 사진 찍히고... 그런 거 아무리 유명세라고 해도 독일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 안 되고 힘들었을 거 같아. 미국에서는 알아보는 사람도 없을 테고, 또 고향 친구들이랑 모국어로 수다 떨면 맘도 진짜 편해질 거 같애. 이번 주 비정상회담 한번 빠져도 좋으니ㅠㅠㅠ 다니엘 미국에서 마음 편하게 완전 뒹굴거리면서 쉬다 왔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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