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제목 미정임.
뒤에 더 있는데.... 그냥 반응보고 올리든가 할게.....
그냥 가볍게 봐줘 흫

“덕선이 요새 조오끔 귀여워지지 않았냐?”
1.
교복 셔츠를 입으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 촌스러운 년은 내 이상형이 아니란 말이다. 꿈에 그리던 내 공주님은 왕조현이고 성덕선은 왕조현의 발톱의 때도 안 닮았다. 아니 근데
“야 엄마가 이거 드시래”
아이 야, 씨, 남의 집 문 벌컥벌컥 여냐 무례하게. 나는 화들짝 놀라며 교복셔츠를 채웠다. 볼것도 없는게. 성덕선은 감자를 담은 바구니를 테이블에 올리며 궁시렁댔다. 아 씨 내 안경 어디갔냐.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흐릿하게 보이는 성덕선에게 안경 그 주변에 있냐? 하고 물었다.
“…어 여깄다.”
“야야 던져”
“야 근데”
너 안경 안 쓴 모습도 좀 달라보인다?
안경을 고쳐 쓰고 성덕선을 보았다. 또렷하게 보이는 성덕선은 꼬리가 올라간 밝은 표정으로 날 보았다. 나는 어, 어 대충 얼버무리며 시선을 돌렸다.
“아 그리고”
“뭐 또”
“오늘 날씨 캡이야”
네 특공대 얼른 학교나 가세요.
성덕선은 입을 삐쭉 내밀며 얄미운 표정을 짓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방금까지 성덕선이 서있던 현관을 계속 응시했다. 그리고 방금 전 촌스러운 보라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성덕선의 모습을 떠올렸다. 왕조현? 알 수가 없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었지만 교복도 마저 입지 않은 채 양말을 찾는 내 모습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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