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사랑이 너무 잘 느껴져서...
오직 아들만을 바라보며 사는 택이 아버지의 택이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와서 보는 내내 뭉클했어.
인터뷰 할 때 택이 태몽, 택이가 돌잡이 때 뭘 잡았는지, 몇 시에 태어났는지.
아무것도 대답을 못하는 자신이, 아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 속상했던 건지
혼자 술을 마시며 선우 엄마한테 선우 태몽은 뭐였는지, 몇 시에 태어났는지 기억나냐고 물어보면서.
아들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엄마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택이한테는 엄마가 필요하다고. 왜 내가 살아가지고... 하는 그 한 마디가 너무 아팠다.
동네 사람들은 택이 아버지보고 정말 좋은 아빠다, 완벽한 아빠다. 아들한테 그렇게 잘해주는 아빠가 어딨냐, 하지만
사실 아빠는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으니까. 해주고 싶은 건 정말 많은데, 해줄 수 있는 건 그것 뿐이니까.
그래서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도 항상 미안하고, 항상 고맙고. 그냥 그런 거지. 아들도 마찬가지고.
둘 다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같지만 표현이 미숙해서 꾹 꾹 눌러왔던 게 오늘에서야 터진 거지.
택이가 아빠한테 선물을 주고 껴안으면서 울먹일 때 나도 절로 울음이 나더라.
엄마의 부재로 인해, 그리고 아내의 부재로 인해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많이 미숙하고 어색할 수 있지만. 남들이 보기에 답답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더 절실히 필요한 거야. 더 절실히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거고. 아끼는 거고.
부자의 사랑이 이렇게도 애틋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내용이어서 너무 좋았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