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줄로] 그 여름날의 추억 줄리안편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18/16/f7ac2c7894ef3ad3b4b7ec51d0ec957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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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수업이 끝나고, 로빈은 여전히 삐져있는 상태로 가방안에 숙제할 교과서를 챙겨갔다.
사실 수영수업때의 난, 여자애들의 함성을 듣고 나도 모르게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던 결과 난 망연자실하게 졌고, 로빈은 여태까지 저 표정을 지어 있었다.
"로빈~ 같이가!!"
"오늘 주랸은 또 클럽가겠네?"
"어? 아니.. 안갈거야."
"왜? 오늘은 물이 좋은날이 아니여서 그래?"
"아니.. 그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뭐."
"로빈을 위해서 내가 마카롱을 사주지!!!"
"으걁..."
"자자~ 이 오빠에게 말해봐~ 어떤 마카롱 사줄까? 종류대로? 아니면 딸기맛?"
".....종류대로.."
"가자~"
로빈의 손을 잡으며 근처 빵집안에 들어가 마카롱상자를 바라봤다.
"이거 사줄까?"
"진짜 사주는거야..?"
"응!"
"..이거 조금 비싸잖아.."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호기롭게 산 결과 로빈에게 마카롱을 건네줬다.
로빈은 화가 풀린건지 웃으며 가방안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다음에 또 오세요~"
"안녕히계세요!!"
밖으로 나오자, 여전히 푹푹찌듯이 덮다.
오후가 되면 더 덥다는게 사실인가 보다.
나와 로빈은 학교에서 집까지 가는 시간이 거의 30분 차이다.
로빈은 걸어가는걸 좋아하고, 난 자전거 타고 가는걸 좋아했다.
가끔 아침마다 만나면 같이 자전거 타고 간적이 있다.
집으로 걸어가자, 옆에 공원에 잠깐 멈추며 벤치에 앉았다.
"하아... 덥다~"
"오리부채 안쓸거야?"
"아, 써야지~"
오리부채로 더위를 참으려고 하면 더 덥게 느껴왔다.
로빈은 날 뚫어지게 보고는 피식 웃었다.
"주랸. 그 부채줘봐."
"엉?"
"이제 시원해?"
로빈은 오리부채랑 자기 토끼부채를 한손에 쥐며 나에게 해줬다.
아, 이게 행복이구나 하며 지금 흐뭇하다.
"주랸 표정...."
"왜~?"
"변태같아.."
변태같다는 말에 뒤로 넘어지자, 로빈은 내 손목을 잡으며 일으켜줬다.
"아아... 고마워."
"변태같다니까 넘어진거 보니까, 주랸 찔리는구나?"
"아,아니거든!!!"
"근데 주랸.."
"응?"
"중학생 때 주랸 나한테 말한거 생각나지?"
"뭘...?"
"난 가슴큰 여자가 좋아~ 라고 말한거."
"아~ 응!!! 근데, 이젠 싫더라.."
"그럼 어떤 여자가 좋은데..?"
"잘 웃는 여자."
"그런 여자가 있어?"
"있어~ 여기에."
로빈의 입술에 키스하자, 로빈은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난 나름대로 진지하게 입을 맞추는데 로빈은 놀라서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냥 입술을 때어내며 바라보자, 로빈은 입을 막았다.
"흡!!"
"너 이게 첫키스면 내가 사귀어줄까?"
"무,무슨 소리하는거야~ 너 진짜... 재수업써!"
"그래그래~ 네가 그런말 할때마다 난 계속 사귀어달라고 달라붙어야 겠다~"
"우으으~ 싫어! 재수업써!!!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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