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신부가 결국에 약에 취해서 '모리아티의 죽음'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기위해 셜록의 내면속으로 들어간거잖아 그럼 여기서 다른 등장인물들이 하는 모든 말이나 행동으로 셜록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 수 있는데 꿈속에서 셜록은 모리아티를 인정했고, 힘에서마저 밀리는 상황이 왔지.. 그런데 마인드 팰리스라는건 결국 셜록의 내면이니까 그 속에서 셜록이 모리아티에게 졌다는건 셜록 스스로가 모리아티에게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단거잖아? 게다가 303부터 셜록의 마인드 팰리스에만 들어가면 항상 셜록이 가장 약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할때 '공포'라는 이름으로 모리아티가 등장하는데 내 생각엔 셜록이 모리아티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는것 같아서 고민해봤더니 혹시 셜록은 모리아티의 존재가 두려운게 아니라 모리아티로 인해 존을 잃을뻔한 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모리아티란 존재로 각인된게 아닐까? 눈앞에서 사람이 총 맞아 죽고, 자기랑 상관없는 사람들이 범죄에 노출된대도 셜록이 그런 짓을 한 범죄자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장면은 나온적이 없는데 유독 모리아티를 두려움의 존재로 내면에 각인시킨건 모리아티란 존재는 셜록 안에서 곧 '존을 지키지 못한 자기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303에서 총맞아서 내면속의 모리아티를 마주했을때도 모리아티가 존이 위험하단 말을 하자마자 모리아티(두려움,공포)를 극복해냈었잖아 애초에 303에서 셜록이 그 남자...누구였지... 아무튼 애플도어를 쏴죽인단건 정말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되거든... 사실 헬기에 포위된 상황이라고 해도 셜록이 애플도어를 쏴죽여서 더 나아지는건 없었잖아. 셜록이 애플도어를 죽임으로서 이득을 보는건 메리와 그 메리를 사랑하는 존이고 셜록에게는 잃을것 밖에 없었지. 게다가 마이크의 눈으로 본 셜록은 엉엉 울고있었고... 분명 자기도 이렇게 하면 존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자신에게는 실 밖에 안된단걸 알면서도 존이 그만큼 소중하니까 그런 선택을 했던것 같아 ㅠㅠㅠ 다시 유령신부 얘기로 돌아가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모리아티란 존재에게 패배해서 죽음을 마주했을때 셜록을 구해준건 다름아닌 존이였지. 셜록의 내면이니 이 영화의 감독은 셜록 본인인거나 다름없는데 그 상황에서 존이 나왔고, 모리아티를 존이 떠밀어 없앴다는건 셜록에게 존이란 존재가 그만큼 구원으로 다가왔단 거겠지... ㅠㅠㅠ 그리고 이 글 쓰면서 느낀건데 셜록이 그 수 많은 마약을 한건 비행기를 타기 전이였잖아 모리아티가 살아있단걸 알기전에.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은 마약을 했을까 생각해봤더니 결국 이번에 떠나면 다시 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슬픔과 두려움에 그만큼의 마약을 하게된게 아닐까.. 보면 비행기 타기전에 셜록이 존하고 대화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아쉬워하는게 보이고... ㅠㅠㅠㅠㅠ 되게 강한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셜록의 내면을 조금만 들어가봐도 너무 여린 사람같아서 마음이 찢어짐 ㅠㅠㅠㅠㅠㅠ 아 제목에 왜 ㄱ 이 있냐고? 그건 바로 내가 셜록>존을 파기 때문이지! 순애보에 짝사랑하는 셜록 파세요 ㅠㅠㅠㅠㅠ 존만 관련되면 자기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비이성적이고 헌신적인 행동을(=사랑!!!) 아무렇지 않게 해버리는 셜록 파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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