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홍설이 백인호한테 목도리 돌려줄때
진짜 치인트중에 그렇게 막 소름돋은장면이 없다..ㅠㅠㅠ..
설이가 돌려준건 단지 백인호의 목도리가 아니라, 설이한테로 향해있는 백인호의 마음도 같이 돌려준거라고 생각해
홍설이 백인호의 행동에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가장 큰 계기가 목도리었는데 그걸 돌려주며
"어차피 제껏도 아닌데요" 하는데 소름이 쫙 돋았었지ㅠㅠ..
난 그래서 웹툰처럼 드라마 속 홍설이 어장관리녀가 아니었다고 생각해
항상 홍설은 유정이었거든. 어장인가 싶었지만 아니었다는게 저 목도리씬에서 분명히 전달됐다고 보고...
아무튼 그래서 나는 결과적으로도 닫힌 해피엔딩이라고 봐
홍설과 유정의 작별인사는 완벽한 이별은 아니었잖아 유정은 다시 사랑할수있을때 돌아온다고 말했고..
3년이라는 시간은 홍설과 유정, 홍설과 백남매, 유정과 백남매를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지
모든게 제자리로 오기위해 필요했던.
자기 전부였던 피아노, 또 그 손을 잃었던 백인호.
자기밖에 몰랐던 백인하,
숱한 관계속에서 지쳤던 홍설.
백인호는 유정과 엮였던 그 사고가 없었더라면 당연히 들어갔을 음대에서 피아노를 치고
백인하는 더이상 꽃뱀 같은 행동이 아니라, 남자친구한테 투정도 부리고, 또 기다릴줄도 아는 자기 말고 다른 중심을 얻었고..
홍설은 자기가 겪었던 이상한 인간관계에 대한(손민수, 상철선배, 오영곤) 등등... 그런 관계에대한 깨닳음을 얻었달까
어느 집단에 속해 있어도 그런 관계는 피할 수 없다는...
사실 유정 문제는 이렇다 할 표현이 없어 어떻게 전개가 돼서 유정이 이렇게나 행복해졌습니다!...라고 하기에는
유정의 그 변화? 문제를 해소시켜줄 어떤 시점이 없었던것..ㅠㅠ..
난 아쉬운게 애초에 유정이 자기자신의 문제? 남들과 다름에 대해 깨워준게 설이. 곧 다른사람과의 관계였기에
그 길고 긴 고리의 끝도 설이가 맺어줬어야 맞다고 생각하거든 ㅠㅠ 그래서 3년이나 유정을 혼자 해외에 보낸 전개는 맘에 들지 않아
설이는 3년이라는 시간속에도 매일같이 유정한테 메일을 보내고, 잊지 못하고 있고.
유정의 응답은 마지막 메일 확인.
유정이 다시 돌아왔다는 증거가 메일 확인이라고 생각해!
3년이라는 시간속에 유정이 깨닫게 된 자신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했는지가 궁금한 결말일뿐...
사실 이렇게 쓰고나니 더 무슨소린지 모르겠지만 ... 나의 정신승리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렇게라도 생각하지않으면 화나서 그렇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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