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난 잘 지내고 있어.
오랜만이다.
음..할 말이 없네.
아, 맞다! 나 얼마 전에 일 구했어.
그래.
진짜로.
보고싶어.'
...
...
...
아무도 없는 푸른색의 베개를 껴안고 한참을 혼자 대화하고 나서 마음 속으로 네가 손에 끼워준 꽃반지에 입을 맞췄다 떼면
사라질 네가 아직은 난 적응이 안 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나 우는 모습 싫다고 했지?
벚꽃 다 떨어지고 나면 올거야?
어떡해.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벚꽃 지고 나면, 꼭 와 줘.
다시 와서 안아 줘, 보고 싶다구.
간절한 말의 울림이 떨어지는 벚꽃에 닿아 입술을 촉촉히 적시는 울음도 막아줄 만큼 강해져버려서
정말, 네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 진짜가 된
꿈같은 어느 날, 불안감, 눈물, 그리고 사랑.
'화관'
연재 계획
-예고 제외 10편 연재
-반응과 홍보 척도로 연재 이어나감
-쓸데 없이 찾아오는 우울감이 싫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여름 날을 기다리는 여러분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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