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는 현대로 돌아오는데 자기가 고려에 다녀왔다는 걸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그 때를 기억할 수 있는 흔적이라고는 손목의 상처밖에 없어서 매일밤 그 상처를 보면서 울었으면 2.현대에서의 소를 만나고 수가 소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는 건 부모님에게 많이 사랑받았냐는 거였으면 좋겠어. 소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부모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어서 신나서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좋으시다 자랑하고 수는 다행이라면서 울었으면 3.수가 일하는 화장품 가게에 욱이 쭈뼛쭈뼛 들어와서결혼기념일 선물을 사러 왔는데 여자 화장품은 잘 몰라서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수는 눈물 맺힌 눈으로 웃으면서 부인은 어떤 분이시냐고 묻는데 욱은 웃을 때 정말 예쁜 사람이라고. 내가 먼저 반해서 따라다녀서 겨우 결혼했다고 꿀 떨어지는 눈으로 웃으면서 말했으면. 수는 온갖 샘플 다 넣어주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예쁘게 사랑하시라고 하고. 수한테서 예쁘게 포장된 화장품을 받아들고 나간 욱이 앞에서 만나는 사람은 해씨부인이었으면. 4.길 가다가 얻어맞고 있는 고등학생을 구해주는데 그 고등학생은 정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이제부터 누님으로 모시겠다고 하는 정이한테 수는 오냐~ 하면서 전화번호 알려줬으면. 그후로 정이는 시도때도 없이 전화오고 찾아오는데 매번 학원을 빠지고 거기로 가니까 충주원 황후가 정이 찾으러 소랑 요 데리고 수한테 갔으면. 정이 등짝 때리고 귀 잡아서 데리고 가면서 수한테는 거듭 미안하다고 인사했으면 좋겠다. 요는 옆에서 내가 그러길래 빠질거면 좀 요령있게 빠지랬지 하다가 엄마한테 한 대 같이 얻어맞고 소는 그걸 보고 웃다가 수 보고 어 그때 나한테 부모님 좋으시냐고 물어봤던 이상한 사람이네? 했으면 5.과거에서와 현대에서의 소와 수의 관계는 정반대였으면 좋겠어. 과거에서는 소가 수를 먼저 사랑했으니까 현재에서는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수가 소를 먼저 많이 사랑해줬으면 해. 직진으로 사랑한다, 좋아한다 먼저 고백하고. 그리고 과거에서는 수가 소의 상처를 보듬어줬잖아. 현재에서는 소가 수의 상처를 보듬어줬으면 좋겠어. 사람들에게 배신받고 영원한 사랑은 없을거라고 불안해하는 수에게 나는 영원할거라고 속삭여주고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면서 수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줬으면. 6.수랑 소랑 데이트하면서 야시장에 가는데 거기서 엄마한테는 비밀이다. 하면서 아빠랑 아들이랑 치킨 먹는 걸 보는데 그 아빠는 왕건이고 아들은 무였으면. 그리고 곧 엄마가 와서 내가 이럴 줄 알았지 하면서 둘 다 일어나요! 해서 집에 끌고가는데 그 엄마는 오상궁이었으면 7.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던 백아를 만나는데 곧 아기를 안은 우희가 와서 친구 만나야하니까 이제 니가 우리 백희 좀 봐 하고 아기 안겨주고 갔으면 8.일처리 하러 은행에 갔는데 마감시간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셔터 내리려는 걸 수가 딱 발을 끼웠는데 연화가 셔터 들어올리더니 싱긋 웃고 영업시간 끝났습니다 고객님~ 하고 가차없이 셔터 내렸으면 9.고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거기서 순덕이가 은이한테 아 내가 왜 싫은데? 이러면서 편지 좀 받아주면 어디가 덧나냐!! 내가 너 좋아한다! 이러고 당당하게 외쳐서 은이가 쪽빨려서 아 좀! 이러면서 가까운 카페로 손 끌어서 데리고 가는데 순덕이는 그것도 스킨십이라고 좋아했으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