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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세요*************


아직 도깨비가 끝나지 않아 원작 파괴 주의.

캐붕은 어느 정도 있을 듯.

썰 중간 중간 만화가 삽입 (그냥 내가 그리고 싶은 것들)

ㄹㅇ 원작 때려부심 주의 그 어떤 피드백도 받지 않으므로 보기 싫으면 나가세오

신/은탁 중심 임니다. 간간히 브로맨스와 써니/사자 있을 예정.

사자의 이름은 우빈으로 진행.

제목은 가제이므로 추천 받음. ㅜ



**

은탁이가 칼을 뽑으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고(유서 해석), 울면서 뽑았는데 죽지 않아서 의문을 가진채로 어리둥절하게 집에 왔다~ 부터 시점 시작.

프롤은 작성 완료 깨비 시점으로 ㅇㅇ 칼을 뽑기 전의 시점인데 너무 어둡게 돼서 그냥 임시저장만 했어요.



0.5.


불멸





검이 뽑힌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900년의 삶을 모두 이 것을 위해 살아왔다는 것 또한 변함이 없는데, 왜 나는 검이 뽑혀도 죽지 않은 것이냐. 불멸을 끝내는 데에만 모든 인생을 바친 나로선 이 상황이 허무할 뿐일텐데.

신은 은탁을 벌개진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여전히 복잡한 감정을 얼굴로 비추는 채로.

불멸을 끝내는 데에만 모든 인생을 바쳤으나, 네 얼굴을 보니 이 상황이 상인가,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더 살 수 있구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코가 미친듯이 아려와 눈을 감았다.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걸 뒤늦게 깨달은 순간 떨어질 틈 없이 은탁이 눈가를 닦아냈다.







"아저씨, 뭐에요. 뭐에요, 이거?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아저씨가 죽냐 마냐로 나한테 장난 한 거에요?"



"아니야."



"그럼 뭔데요, 뭔데. 나는 정말 사람 죽이는 마음으로 칼을 뽑았는데 아저씨 지금 나한테 보이잖아요. 아, 나도 죽은 거에요? 이거 뽑으면 같이 죽고 그런 거에요?"



"아니야."



"아니야, 만 하지 마시고!!! 진짜 장난한 거에요? 아니, 나 정말 죽었냐구요!!"





그 말과 동시에 검은 푸른 빛을 띄며 손잡이 부근부터 소멸되기 시작했다. 신 또한 듣도못한 일이니 은탁과 같은 표정으로, 아니 어쩌면 더 한 얼굴로 그녀의 손에서 사라지는 검을 보았다. 사라지며 작게 일으키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흗날렸고, 푸른빛이 강해져 신과 은탁의 얼굴까지 푸른빛을 띄게 만들었다.

허망한 얼굴로 은탁이 신을 올려다보자, 그도 은탁을 멍청하게 내려다보았다. 몇 분을 서로 아무 말 없이 얼굴로 대화하다 은탁이 얼굴에 굳은 눈물 위로 또 눈물을 떨어트렸다. 






"나 죽었죠."


"아니야."


"아까부터 계속 아니야, 아니야!! 그럼 그 유서 장난이였어요? 나 웃기게 하려고?"






아니야, 라고 얘기하려는 신의 말보다 먼저 아니야! 하며 소리질렀다. 씩씩거리며 붉어진 눈으로 마구 노려보다 또 다시 울상을 지으며 입술이 떨릴 정도로 눈물을 참아냈다.





"아저씨는 아저씨 목숨 가지고 나 놀리는 게 재밌었어요?"


"야, 나도 진짜 모르는 일이야. 지금 당장 사라지는 말도 없었으니 언제 죽을진 나도 미지수고."


"..."





잔잔히 흔들리는 코트를 부여 잡고선 의심스러운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신 또한 정말 모른다는, 아니, 혼란스러운 얼굴을 한 채로 바라보는 걸 보곤 씩씩거리던 걸 멈추고 훌쩍이며 고개를 기울였다. 정말 몰라요? 모른다니까 900년동안 검 뽑으면 죽는 줄 알았던 도깨비한테 자꾸 물어보지마.

제일 혼란스러운 건 역시 신일 것이다. 멍하니 메밀꽃을 바라보다 미친듯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차라리 언제 죽을지도 모를 때보다 뽑으면 죽는 게 더 낫다!!"


"..."




불안해진듯 자리 주위를 은탁이 어지럽다며 세우기 전까지 뱅글뱅글 돌았다. 손목이 잡혀 멈춰진 채로 잔뜩 얼굴을 구긴 은탁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신께서는 아직 내게 상을 주고 싶지 않았던 건지, 불멸을 멈춰 주시지 않았고.

그는 그 것이 벌이라 할지라도.



"아저씨"



나는 그 것을 상으로 받아드렸다.




"아저씨, 나 알았어요."




은탁이 손목을 잡곤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와 마주하다 뭔가 생각난 듯 눈을 크게 뜨곤 발을 굴렀다.

물어봐달라는 듯한 얼굴이라 뭐냐 묻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들어왔던 문으로 끌고 가는 게 아닌가.




"다짜고짜 뭐야. 나 혼란스럽거든?"


"아저씨, 내 생각엔 아저씨... 인간으로 된 것 같아요."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면서도 은탁이 데려가는 대로 끌려가다 인간이란 말에 멈춰섰다. 잘 끌려오다 멈춰선 그의 반동에 휘청이다 뒤를 돌았다.

동공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의 말이 진짜라고도 얘기 하지 않았는데, 정말 이게 상일까 싶어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언제 죽을지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됀다, 라는 기쁨보다 인간의 짧은 생을 너와 보낼까 하는 기대감에.





"이 문으로 나갔을 때 아저씨 집이 안 나오면"





손이 떨려오는 신의 손목을 힘주어 잡은 은탁이 힘주어 얘기했다. 멍하니 고개를 떨구고 있다 시선을 은탁에게 돌린 신의 눈이 벌개져 있었다.




"그럼 아저씨, 이제 도깨비 아닌 거잖아."





은탁 또한 손목을 마주 꾹 잡았다. 흔들리는 바람에 새벽공기가 찼다. 젖어있었던 얼굴은 금새 바람에 말라버리고, 펑펑 울었다는 듯 둘다 벌거진 눈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쿵, 작은 발걸음 하나가 느껴지는 무게였다. 진짜일까, 라는 기대와 불안함. 불멸이 끝낸다는 소리가 이거였던 건가, 하며 벌써 인간의 삶을 너와 함께 꾸려갈 수 있다는 멀리 간 생각에 또 한 걸음.

낡아빠진 나무 문 손잡이는 굳게 닫혀있었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왔던 메밀꽃 밭을 고개만 돌려 바라봤다.

나의 시작, 그리고 나의 끝.

이 문 너머 따뜻한 공기가 아닌, 내가 서있는 이 새벽공기를 맞게 해달라며 은탁에게 시선을 돌렸다.



"저승아저씨한테 부탁해야겠다, 데릴러 와달라고. 그쵸."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런 말을 하는 그녀를 보곤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자, 이제 그럼 엽니다?, 하며 제 손을 잡아 겹쳐 문고리에 올렸다.

검을 뽑을 때보다 떨렸으며, 900년을 원했던 불멸이 끝내는 순간보다 1년조차 함께 하지 않은 이 소녀와 살 삶을 기대했다.

눈을 감았다. 만약 정말이라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 미리 생각을 했다.





그러나, 밖 공기는 차갑지도 새벽공기와 섞여있던 꽃내음도 나지 않았다.



불멸은 끝내지 못했다.


**



일단 짧게 연애하기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겁지 않은 내용이나 검을 뽑았는데 아싸 일리가 없어서 무거운 부분은 따로 올려놨어...

포카포카한 내용 좋아해서 좀 이따 완전 포카포카하게 1화 가져올게. 0.5는 짧아서 미아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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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1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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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고망워ㅜㅜㅜㅜㅜㅜ안랴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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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2
목소리가 들리는거같애ㅋㅋㅋㅋㅋㅋ1화 기대기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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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고마워ㅓㅜㅜㅜㅜ 완전 고민 하며 올렸는ㄴ데 진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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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3
와 너무 재밌당 ㅠㅠㅠㅠㅠ 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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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ㅏㅏㅏ워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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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4
잘썼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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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진짜 ㅏㅏ 고마워ㅓㅜㅜㅜㅜㅜ알ㄹ랴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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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5
헐 좋당 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게!! 여기로 올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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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지금 쓰고 이써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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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6
크으ㅠㅠㅠ 불멸을 끝내지 못했다니ㅠㅠ 뭔가 헉 하면서 허무해진다... 인간으로 변했나 했더니 아니었구나ㅠㅠ 기대했는데 마음이 아픈 뭔가 도깨비 특유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것 같아 대사도 진짜 잘 썼다ㅠㅠ 몰입감 대박이야 으으 다음화 기대된다ㅠㅠ 밤새 달렸구낭.. 고생 많았어 신부야ㅠㅠㅠㅠㅜ 너무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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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아침에 달렸어.... 사실 한시간 끄적인 거라 1화는 좀 열심히 쓰려고. 좋다고 해주는 신부 덕분에 내가 너무 좋아. 덕질 열심히 하는 김에 똥이든 금이든 같이 공유하고 싶어ㅆㅅ어!! 알라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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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7
우와우와우아 기대기대기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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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우아우아우아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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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8
헐 인간이 못됐다니... 잘썼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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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고마우ㅜㅜ우우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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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9
완전 재밌어ㅜㅜㅜㅜ 무슨 도깨비 원작 읽는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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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나 엄청난 칭찬을 받은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알라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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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10
와 대박....김은숙작가님ver2 같아!!!몰입감 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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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신부
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하늘로 띄우면 밤새서 쓴단 말얔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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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11
쓰니신부 언제 와ㅠㅠㅠㅠㅠㅠ나 쓰니 글 본 이후부터 나도 자꾸 망상썰 생각나ㅠ퓨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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