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신이 유서 해석한고

이국에 땅에도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칼로, 활로 땅을 빼앗고 곡식을 빼앗고 생을 빼앗는다. 

이국의 신도 고려의 신도 다 한통속이다. 

함께 고려를 떠나왔던 어린 손자의 손자의 손자를 묻었다. 

나는 작은 방구석에 놓여있는 의자에서 몇날몇일을 보냈다. 

나의 유서는 죽음을 앞두고 남기는 말이 아니다. 

 

신이여. 

나의 유서는 당신에게 죽음을 달라는 탄원서이다. 

이 삶이 상이라 생각한 적도 있으나 결국 나의 삶은 벌이었다. 

 

그 누구의 죽음도 잊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나는 이 생을 끝내려 한다. 

 

허나, 신은 여전히 듣고있지 않으니 

 

 

+8회 나레 추가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 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신부1]

연서아니네?

[신부5]

아 덕화가 해석한 글이 아닌가?

[신부7]

덕화는 한자 못 읽은 거 같은데

[신부12]

덕화 다르게 말해준거였어 일부러
읽었을때 표정이랑 눈빛 달랐음

[글쓴신부]

내생각도그래!!

[신부2]

어 그럼 그때 나레이션이랑 같은건가?

[신부3]

헐...마음 아퍼 죽겠네ㅠ

[신부4]

그 날이 적당할때? 그건 뭐야

[신부6]

오늘 계속 나왔던거

[신부9]

아 그거 칼 뽑기 전에 은탁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냐 해서 한 말

[신부10]

엥.....그거말고는 없니 그 너랑함께한 모든날이 눈부셨다 그거말고 오늘계속나온거

[신부11]

응? 뭐가 또 있어야 해? (아 밑에 있네 저거 말하는 거구나)

[글쓴신부]

그건 이고얌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 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신부13]

오오오 그래 이거였어!! 고마워!!!!! 이것도 일기장 내용인가??

[글쓴신부]

이건 그냥 나레이션같아!!

[신부8]

이거랑 덕화가 해석한거랑 다른 글인가그러무ㅜㅜ

[글쓴신부]

나는 덕화가 해석한거 같은데 일부러 연서라고 탁이한테 말해준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