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신) 드디어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만났네.
덕화) 운명이지.
삼신) 왕여는 또 왜. 검이 꽂힌 채 사는 자에게
검을 꽂은 자를 만나게 하면 어떡해?
덕화) 그 또한 운명이므로, 마침 집도 구한다기에.
삼신) 장난도 정도 껏이야.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덕화) 특별히 사랑하여.
삼신) 김신 그 아이, 벌 받은 지 900년이야.
아직도 모자라?
덕화) 한 생명의 무게란 그런 것이지.
삼신) 애초에 죄를 만들지 말고 완전 무결한
세계를 만들지 그랬어, 그럼?
덕화) 그럼 신을 안찾으니까.
삼신) 하나하나 다 사랑으로 점지한 아이들이야.
그만 좀 괴롭혀. 그 아이 눈가린 손도 그만치우고,
서로 알아보게 둬. 어떤 선택을 하든.
덕화) 아쉽네, 잘생겨서 좋았는데.
언니 사랑해요....넘나 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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