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희생도 아무리 선택한 희생이라곤 하지만 내 기준 거의 강제 희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강요된 희생이었고 그 때 은탁이가 안 죽었어도 남은 생 모두 불완전하게, 아홉수 때마다 사자들을 만나며 불안한 삶을 살아갔을 거 생각하니 너무 불쌍해 그리고 첫 번째 생이 그렇게 보잘 것 없었는데 그 보잘 것 없는 생조차 행복 조금 누리기도 전에 끝나버리고 아무리 환생했다 하지만 소민이의 생은 가족, 친구, 돈 이런 은탁이가 하나도 가지지 못했던 것들 다 가지고 태어났을 거 생각하니 정확히 말하면 은탁이의 첫 번째 생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 나는 소민=은탁이라고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은탁이가 행복해졌음 좋겠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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