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뿌리는 생, 뿌린 씨에 물을 주는 생, 물 준 씨를 수확하는 생, 수확한 것들을 쓰는 생
네 번의 생이 있다고 하는데
저렇게 박복하게 살았는데 세 번째, 네 번째 생은 절대 아닐 거였고
두 번째 생이라 하기엔 뿌린 씨가 뭔지 1도 모르겠는 삶이었는데
첫 번째 생이었어서 씨를 뿌렸다 하면 다 수긍이 감.
논밭에 있던 돌멩이 다 치우고 고르게 갈아놓고 등등 하면서 힘들게 땅 다져놓고
어찌저찌 힘들게 구한 씨 뿌리고 첫 번째 생 끝낸 거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인 생이었다ㅠ
남은 세 번의 생은 매 생마다 깨비랑 무병장수 백년해로 하면서 메밀꽃길만 걸었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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