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겐 목표가 있어.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쭉 그 목표만을 바라봐왔고 그 외 선택사항에 대해선 일말의 고민조차 보여 본 적이 없어.
근데 넌 목표만 확고한 거지 그 외의 것들은 그 어떤 것도 확고하지 않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많은 매듭을 거듭해야 되며, 얼마나 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피와 같은 노력을 해야 하는 진 아직 외면하고 있어. 이제 그만 앞을 보고 너가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어서 상기 시켜.
얼마든지 초조하고 불안감은 느끼고 있겠지. 언제까지 초조하고 불안감만 느낄래? 언제까지 실천은 하지 않고 머릿 속으로만 챗바퀴 돌릴래.
너와 같은 꿈을 바라보는 아이는 수천명이고 끼가 다분한 아이들은 넘쳐. 너는 뭐가 잘났다고 이리 느릿느릿 빈둥 거리기만 해. 솔직히 까 놓고 말하자
너가 재능이 있어? 그냥 장기 자랑 나가면 아, 쟤 그래도 좀 부르네. 이럴 정도지 넌 절대 재능이 있는 게 아니야. 이 분야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네 주위
사람들이 잘 부른다 하는 외마디 칭찬에 현혹되지 마. 너도 알고 있잖아, 그게 결코 네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칭찬이 아니라는 것을.
너가 지금 당장 노력을 해서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야, 너가 지금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늦지 않았어. 불필요한 공간에서 네 시간들을 허비하지 마.
지금 당장 나태하게 살아가며 영양가 없는 곳에서 너의 반나절을 투자해 가며 살지마. 지금 당장은 편할지도 몰라, 근데 넌 이 편안한 길을 걷고 있는 동시에도
초조하고 불안해 하잖아. 정말 편하니? 가슴 한 켠에 키워둔 두려움은 정말 두렵지 않니? 가시 방석 위에 누워 있을 바엔 차라리 가시 방석 위에 까치발을 들고
네 목표를 향해 손을 뻗는 게 맞다고 생각해. 정말 너가 지금 편한 게 맞을까. 이 순간까지도 불안해서 조잡한 인터넷 매체에 내 속마음을 정리하는 꼴인데.
지금 당장 학교에선 수업에 집중하고 집에 와선 너의 일정에 충실해. 시간이 남으면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 대신에 피아노 앞에 서서 악보를 봐.
너와 같은 길을 바라보고 무사히 위로 올라온 아이들 중 정말 너처럼 나태했다가 어쩌다가 성공한 케이스가 있을까. 장담하는데 정말 단 1%도 없을 거야.
끼가 다분한 아이들은 넘치고 넌 그 중에서 뭣 하나 타고난 것도 없는 케이스야. 그런 케이스라면 너가 더 노력해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야?
왜, 꿈은 이루고 싶은데 편안하고 싶니. 노력을 하자니 너무 귀찮고 꾸준히 이어 올 자신도 없니. 이기주의의 끝판왕이야 그게. 목표를 이루려면 그만큼의 희생과 고난은
겪어와야 해. 너가 뿌린 만큼 거두듯이.
네 자신을 믿어, 어서 극복해.
너는 해 낼 수 있어. 처음이 어려운 거지 몇 번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아. 그 아이들도 그게 쉬워서 하고 성공한 게 아니야.
그걸 버텨낸 자들이 성공을 거머쥐는 거야. 버텨
힘들 거야, 힘들어야 해. 그래도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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