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15/1/16 0:00:00)
20대가 된지도 벌써 보름이나 지났네.
사실 1월 1일에 해두려다 알아챌까봐 일부러 뜬금없는 날짜에 맞춰뒀어.
다시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겨울방학이겠다. 교복 입고 맞이하는 마지막 방학이네.
친구들이랑 계획했던 부산 여행은 갔다 왔으려나, 아니면 곧 갈 예정이려나?
아르바이트는 열심히 하고 있겠지? 서울 여행도 가야지.
대학 합격은 했을테고, 살은 많이 빠졌나 궁금하다.
만약 이 글을 읽었을 때 많이 빠지지 않았다면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자.
살 못 빼면 서울 여행도 없는 거야. 부디 난 내가 다이어트에 꼭 성공해서 이 글을 읽을 때 서울 여행 계획을 다 세워놨길 바라.
대학 합격자 발표 나면 글 다시 쓰기로 했는데 어떻게 시 쓰는 건 잘 돼가?
그냥 모든 게 다 궁금하다. 20대의 내 모습.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대가 왔고, 꿈꾸던 대학 생활도 곧 시작할 거야. 내가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과에 들어가서.
글짓기 게을리 하지마. 반수 준비 열심히 하기로 한 다짐 잊지 않았지?
뭐든 열심히 하자. 넌 할 수 있어. 그리고 세상에 남자는 많다. 그때쯤이면 모두 잊었길 바라.
아무튼 앞으로도 힘내고! 나도 힘내고 너도 힘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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