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15/8/27 0:00:00)
나는 지금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고 작년엔 너무 행복했어 돌아가고 싶어 이런 식의 말을 하곤 했는데
왜 6월의 나는 그렇게 아무도 내 편이 없다, 힘들다, 나가죽어야지 같은 투정을 늘어놓았을까
일부러 맞춰놓은 날짜인지 그냥 아무생각 없이 선택한 날짜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그 시간의 나를 받으니 기분이 이상해
지금 나는 내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과 또 큰 갈등을 하고있고 이게 해결될 건지에 대해선 확신이 없어
더 겁을 많이 먹어 사소한 거에도 주춤하고 움찔하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매일 움추려들고
내가 소중한 사람들에겐 항상 생각과는 다른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매일 우울하다 무기력증에 빠져있어
원래도 능숙하지 못하던 난 심하게 서투른 사람이 되어버렸어 손이 베일까 연필을 깍지못해 더 이상 글씨도 쓸 수 없는
매일 극복할 생각을 하고 변화에 갱생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는데 내년 알림을 받을 땐 제발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있었으면 좋겠다
미래가 무서워 근데 지금도 편한 건 아니야 내가 제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나를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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