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16/12/09 0:00:00)
안녕? 이 글이 너에게 도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편지를 남겨. 난 막 나쁜 녀석들과 그알싶을 본 다음에 자리에 누웠어. 옆에는 엄마가 자고 있고, 또 그 옆에는 오빠가 핸드폰을 만지고 있고 거실에선 아빠가 코를 골며 자고 있어. 나는 체크 목도리를 두른 채 어둠 속에서 핸드폰으로 이 글을 남기고 있는 중이야. 너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있어. 너는 지금 어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니? 아직도 경찰이 되고 싶니? 아니면 예전의 꿈을 찾아 노래를 부르고 있니? 어느 쪽이든 좋아. 난 내 선택을 믿고 존중하고 싶어.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난 후회하지 않으리라고 믿어. 부모님은 건강하시니? 아직도 지원이랑 잘 지내고 있니? 여전히 재환이를 좋아하니? 핸드폰은 바꿨니? 이 모든 게 내가 원하고 있는 쪽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부디 그 때까지 살아있기를 바래. 안녕. 수능을 이겨내고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 나에게.
안녕? 이 글이 너에게 도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편지를 남겨. 난 막 나쁜 녀석들과 그알싶을 본 다음에 자리에 누웠어. 옆에는 엄마가 자고 있고, 또 그 옆에는 오빠가 핸드폰을 만지고 있고 거실에선 아빠가 코를 골며 자고 있어. 나는 체크 목도리를 두른 채 어둠 속에서 핸드폰으로 이 글을 남기고 있는 중이야. 너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있어. 너는 지금 어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니? 아직도 경찰이 되고 싶니? 아니면 예전의 꿈을 찾아 노래를 부르고 있니? 어느 쪽이든 좋아. 난 내 선택을 믿고 존중하고 싶어.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난 후회하지 않으리라고 믿어. 부모님은 건강하시니? 아직도 지원이랑 잘 지내고 있니? 여전히 재환이를 좋아하니? 핸드폰은 바꿨니? 이 모든 게 내가 원하고 있는 쪽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부디 그 때까지 살아있기를 바래. 안녕. 수능을 이겨내고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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