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남았네
2015년이 다가오니까 이렇게 편지를 쓴다.
너 작년에 다산다난했지!
솔직히 너한테서 이런 굴곡없던 날이 없었던거같아.
노래를 하다가 공황장애랑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포기하다가
겨우 연기라는 꿈을 찾아서 고쳐서 어떻게 학교 들어왔는데
다시 과호흡이 오고 사람들이 무서워졌을때.
어떻게든 고치려고 하다가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결국에는 자퇴를 선택했을때.
나 진짜 힘들었잖아.
솔직히 지금도 너편 확실하게 있는지도 모르겠고 연기를 어떻게든 계속해서 하려고하는데 무섭잖아.
근데 이게 너한테 위로가 되면좋겠는데
너편이 없다고 생각하잖아 근데 사실 그럴수도 있어 진짜로 아무도 없을수도 있어.
근데 너는 너를 버리지마.
너가 너를 싫어하는거는 너무 안쓰럽잖아.
과거의 너가 현재의 너편이야.
그리고 현재의 너가 미래의 니편이 되었으면 좋겠어.
너가 존경하는 천우희가 이렇게 말했잖아.
의심하지 말고 연기하자고.
의심하지 말고 연기는 못하더라도 너한테 의심하면서 살지는 말자.
너는 매번 너가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을 선택해왔고
사람들의 시선은 그저 너가 다른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야
그길은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겠지만
최선의 길이였다는거를 잊지말자.
너가 너를 놓지는마. 미래의 너를 위해서라도 놓지 말아줘.
공황장애가 있으면 뭐 어때 연기하다가 과호흡이 오면 뭐어때
너무 죄책감만 갖지마. 고의가 아니잖아.
과호흡이 안오게는 못만들어도 덜오게만 만들면 되는거야.
기초 체력을 일단 기르자!
대학에서 떨어져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너가 너를 놓는 생각을 하기전에
뭔가를 계속해서 하는거야ㅋㅋㅋㅋㅋ
아까도 말해다싶이 너는 내가 응원하고 니편이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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