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내가 힘들다고 얘기할데가 없을때
얘기해도 따뜻한 위로 한마디가 아니라 내가 나약해서 그런거라고
다른사람들도 다 힘들다고 나만 힘든거 아니라고
매일 밤마다 눈물로 베게를 적셨어
그렇게 몇달을 보냈어 죽는게 아니라 그냥 이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고 매일 생각했어
잊혀질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가 떠나면 남은 사람들이 너무 힘들것 같아서
항상 내 생각이 날때마다 미안해 할것같아서 그래서 못 떠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가 물론 감정이 격해지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그 시절 견뎌낸 내 자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된건 어떤 사람이 떠나서야
그분은 내가 잘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던 사람도 아닌데
그냥 공감이 되더 옛날 내 생각이 나서 공감되더라고
가는 순간까지 팬생각한게 너무 마음이 아픈거야 환상통이라는 곡을 남겼다는게
거기가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무 생각 안하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
그사람은 주위에 소중한 사람 많이 남겨놓고 갔더라
남은 사람들은 어떡하지 그런 걱정도 살짝 된다
그래도 그사람은 좋은 사람이었나봐 많은 이들이 슬퍼해주더라
잘가세요 행복하세요 수고했어요
정말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