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고싶어 정확히 말하면 이렇게 살기 싫어서 도망가고 싶다는 거고... 삶에서 도망치려면 죽음만한게 없으니까 죽고싶다는 거지 뭐 근데 또 꼴에 아픈건 싫고 겁은 많아서 정말로 죽을 용기는 없어 아플까봐 무섭거든. 안아프게 죽는 방법 없을까? 그리고 요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콕 생활중인데 너무 편해 근데 인스타에 친구들 만나고 데이트하러 다니고 예쁜 셀카, 풍경 사진, 즐거워 보이는 모습들 보면 너무 부러워. 나 혼자 지내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닌걸까? 친구들 만날 돈도 없고, 만나면뭐라고 말해야할지도 몰라서 어색할까봐 만나지도 못하니까 그냥 혼자 지내는게 더 좋다고 합리화 한건가봐 언제부터 이렇게 된거지? 옛날의 나는 밝고 쾌활했는데 친구 만나는게 어려워 만나서 대화를 이어가는게 어렵고 카톡으로 대화 이어나가는 것도 너무 어려워 그래서 할 말 없으면 답도 늦게 하고 읽씹도 해 친구들은 이런 나를 점점 멀리하겠지? 근데 이게맞지 뭐.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없고 게으르고 못생기고 사교성도 없고 돈도 없는 나는 살아봤자 좋은 점이 없어 왜 사는거지? 고통없이 죽는법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라 내일 당장이라도 사라지고 싶어 너무 외로워 세상 살아가는게 무서워 아무것도 하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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