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를 키우느라 나는 정작 나를 볼 기운도 여유도 없고 남편은 이번주 풀 야근인데다 오늘은 회사 동료 생일이라 더 늦었다고 함. 생일 주간 맞아서 뿅 사라져서 국내여행 하고 담주에 오고싶다. 내일 시동생 생일이라 내일 시부모가 또 켓치업하자고 하는데 남편 야근이라 나만 가야함. 그냥 애만 델고가라고 하고 나는 빠지고 싶다. 내 생일이 공휴일이라 어디서 외식을 해도 15프로가 더 붙어서 외식도 하기 힘들다. 그래서 밥이라도 맛있는거 먹고 다니는데 사실 애가 너무 소리를 빽빽 질러서 허겁지겁 우걱우걱 먹고 남은거 싸가지고 나오는게 서러웠다. 세상이 날 억까해~~~
근데 사실 요새 직업적으로 조금씩 잘풀리고 운이 비현실적으로 좋았어서 이런걸로 우울해하면 좀 철없기도 하다. 생일이 뭐라고..
생일주간아 내 인생에서 너는 점점 빛바래가는구나..
언젠가 다시 만나면 내가 잘해주께.
그때를 위해 헤어지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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