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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25/1/01 0:00:00)


살아는 있니

살아있다면 살아서 네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기어코 또 버텨서 새 해를 맞았겠구나

지금의 나는 네가 원망스럽다

왜 여전히 살아있는지

이 글을 보는 넌 무슨 생각을 할까

이때 참 힘들었다 생각할까 아님 아직도 용기가 없다고 변명할까

나는 지금 진창 속에 있어

늪에 빠진 원숭이 마냥 발버둥 칠수록 점점 빠져들어가 이젠 겨우 코만 내놓고 있다

나는 이제 형제도 엄마도 마음에서 정리가 됐다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고 엄만 이제 얼굴을 보고있음 이질감 마저 들어

그럼에도 가족의 인연을 끊지 못하는 건

아마 아빠 때문이겠지

요즘은 수시로 내가 죽는 모습을 그려본다

트럭에 치이거나 떨어지거나 태우는 그런 모습

그러다가도 도망가는 모습도 그려본다

그냥 농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그런 모습

또 그러다가 어이없이 웃는다

아둥바둥 살고싶긴 한가보다 싶어서

여전히 덥고 삶은 지치고 모두가 나를 조금씩 벼랑 끝으로 밀쳐내는 이 순간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게 슬프네

전에는 도담이나 아빠나 내담자들이 떠오르곤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렴 어떤가 싶다 아무래도 좋다 싶고

2025년은 어떻게 버틸꺼니

난 자신이 없는데

2025년이면 태어난지 30년일텐데

내가 어릴적 그려 본 서른 살과 지금은 서른 살은 어떻니

세상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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