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어딜 놀러 갔는데
익숙한 장소가 보이더니 생각해 보니 너랑 간 곳이더라
그냥 쓱 피하고 다른 길로 들어가니 그 길에도 너랑 간 곳이 있었고
그 곳은 한 번밖에 같이 안 갔으면서
헤어지면 잊고 있었던 게 다 생각 나더라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일리가 있어서 그런지 요새 무뎌지는가 싶더니만
오랜만에 좀 깊게 네 생각에 잠기네
네 웃는 모습이 세상 제일 예뻤는데
손도 너무 예뻤구
자존심 부릴 때도 안 예쁠 수가 없었는데
간만에 울었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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