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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입니다.

내신은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으로만 산출 결과 4~5퍼센트 정도 나와요. 가산점 붙으면 더 모르겠구요.

사실 저는 인문계를 가서 지금처럼 잘 할 자신도 없고 내가 대학을 제대로 나와서 취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학 영어 선행도 많이 안 되어 있고 고등학교를 가서도 지금 성적을 유지 하려면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저는 정말 자신이 없어요.

그러다가 제가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가르치는 학교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미림여자마이스터고를 본 후 부터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히 혼자만 앓다가 어제 처음 담임선생님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정말 여기 가고 싶어요, 솔직히 저는 인문계를 가서 잘 할 자신도 없고 제가 좋아하는 일 배우면서 취업도 하고 싶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니 오늘 네 성적이 아깝기는 하지만 일단 써보자. 이러셨어요 (사실 제가 어제 오늘 찾아가서 울면서 말씀 드렸거든요. 그냥 말 하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먼저 부모님부터 설득해라,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일단 집에 계시는 할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러이러한 일을 배우고 싶고, 먼저 취업을 하고 재직자 전형을 통해 대학교를 갈 수도 있다. 

그랬더니 할머니께서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차라리 사촌언니 (같이 삽니다.)처럼 대학 들어가서 취업 어디로 할까 고민할 바에는 너가 하고 싶은 거 배워서 바로 취업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래서 같이 사는 사촌언니한테 카톡을 보냈습니다. 사촌언니는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재학중입니다. 건국대학교 애니과에도 붙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건국대를 가지 못했어요. 언니가 가고 싶고 정말 하고 싶었던 쪽은 애니메이션인데 말입니다. 이런 언니라면 나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말하기를 차라리 너 인문계 와서 무조건 대학을 가라. 이렇게 말 하더군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인문계를 가서 잘 할 자신이 없습니다. 남들처럼 폭 넓게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단지 내신만 조금 열심히 했을 뿐, 교과서 이외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번에 집에 오던 중 고모와 하던 대화에서 (제이름)은 인서울은 힘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솔직히 흔히 말하는 현타가 왔습니다. 그걸 듣고 사촌언니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차피 인문계를 가더라도 정말 제가 잘 하지 않는 이상은 어느대학에 과를 맞춰서 넣을 것 같은데 (주변에서 그런 케이스를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싫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닌데 등록금을 내면서 다닐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물론 현재의 대한민국이 학벌 사회라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지 않은 공부가 아닌데 하고 싶지는 않아요.

언니와 계속 이야기를 해봤지만 너가 하는 방법보다는 인문계 와서 그냥 대학교 가라. 이러는데 계속 이러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머리도 아픕니다.

물론 언니의 마음이 이해 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정말 이 학교를 가서 먼저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배워 취업 후 진학은 그 후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대졸과 고졸의 연봉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3년 동안은 대학생보다 돈을 모아 놓을 수는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적어도 등록금 걱정은 조금 덜 수 있고..


글을 쓰다 보니 두서 없이 길어지기만 했네요.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답답한데 글을 쓸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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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대학입학이나 고졸취업이나, 인문계나 특성화고 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
네가 인문계에 가서 후회할 거 같다면 난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 마이스터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 다음에 후회없는 결정 하면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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