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무시하는거 말이야...(대학서열화)

예민한 이야기인데 내 의견일 뿐이니까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답변 둥글게 부탁할게~ 

 

1. 대학서열화 문제 

→나는 당연하다고 봄 일단 입결 성적이 다르고 사람들의 수준이 다르고 교육의 질이 다른데 왜 서열화를 시키면 안되는거야? 서울대랑 지방사립대가 같다면 뭐하러 사람들이 노력하면서 서울대를 가겠어 (연세대 고려대 같은 엇비슷한 대학이 연대가 낫다 고대가 낫다 싸우는거 제외) 

 

2. 대학 무시하는거에 관련된 문제 

→대학 서열화에서 좀 더 나아간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나는 서울대생이 지방사립대를 무시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들은 지방사립대를 갈 만큼의 노력만 한거고 서울대생은 서울대를 갈 만큼의 노력을 한거잖아 (저 사람은 지방사립대를 다니니까 쓰레기야라고하는 학생에 대한 비하 제외 대학에 대한 비하) 

 

익명 커뮤니티라서 솔직히 친구들에게는 말하기 어려웠던 문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서 질문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둥글게 부탁해ㅠ

[익인1]

물론 학창시절에 술먹고 담배피고 애들한테 피해주면서 놀다가 지잡대 간 애들은 무시당해도 쌈 ㅇㅇ
근데 입시는 어느정도 운빨이 작용하는 거잖아
운이 좋아서 자기 실력보다 훨씬 상향 썼는데 미달 떠서 입학할 수도 있는 거고 운이 나빠서 하향으로 썼는데도 예비 받을 수도 있는 거야 수시 붙어버려서 수능 대박 났는데도 좋은 대학 못 가는 경우도 많고
또 순전히 대학으로만 판단하는 데는 문제가 있음 나같은 경우는 입시에서 성적 맞춰 쓴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랑 과만 보고 쓴 한양대 생명공학과 둘 다 붙었는데 망설임 없이 한양대 갔어 학교는 연세대 가는 걸 강요했지만 ㅇㅇ 이런 식으로 대학 네임밸류 외의 것들을 고려해서 원서 쓰는 애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아
그리고 대학서열화가 문제되는 건 솔직히 서울대학교 제외하면 모든 분야에서 이 대학이 낫다 저 대학이 낫다 할 수는 없어 어쩔 땐 서울대조차도 절대적 부동의 1위가 아닐 때도 있단 말이야 ㅇㅇ 기준에 따라 순위가 바뀌기도 하고 공대는 이 학교가 낫고 간호는 이 학교가 나은 것처럼 다 다르단 말이야 근데 보통 사람들한테 대학 서열은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이 아예 그냥 공식처럼 박혀있으니까 아무리 한 분야가 다른 학교보다 낫다한들 절대 더 낫다는 인식을 사람들한테 심어주긴 힘들다는 거지 ㅇㅇ

[익인3]

니가 무슨 소리 하는 건지는 알겠어 대학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랑 안 한 사람을 차등 두는 거 할 수도 있지
근데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 하나만을 보고 달려온 애도 있는 거고 내 친구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쇼핑몰해서 지금 한양대 재학하고 있는 나 하나도 안 부러워하면서 잘 살고 있어 대학으로 사람 평가하면 정말정말 안 돼
이건 솔직히 니 의견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현실적인 얘기긴 한데 나 중학교 서울에서 다니다가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에 부산으로 내려왔거든? 아빠 사업이 힘들어져서 ㅇㅇ 중학교 때는 한달에 150만원씩 학원비 내면서 공부해서 그 학군 좋다는 목동에서도 전교 5등 밖 밀려나본 적 없었는데 고등학교는 금토야간에 편의점 알바하면서 학원 하나도 안 다니고 공부했어 난 솔직히 내가 부산에서 노력한 딱 그만큼 서울에서 노력했으면 충분히 더 좋은 학교 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길어져서 읽기 힘들텐데 내 말은 모두 다 공평하게 공부하고 있지는 않다는 거야 ㅇㅇ

[익인2]

공부 능력은 인간이 가진 다양한 능력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익인인데

대학만으로 인간을 서열화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거 같아

그리고 출발선부터 공평하지가 않아
어떤 아이는 강남에서 몇백씩 들여가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지만
또 어떤아이는 형편이 어려워서 아르바이트하는데 바빠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야

맨날 경쟁만 강요하는 사회에서
과연 인간이 행복할 수 있을까?

협동할 줄 아는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겟어

[익인4]

입사할때라던지 그런 경우에는 학벌에 따른 대우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건 그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의 문제니까. 그런데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타 인격에 대한 무시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함 대학은 성실함과 지능의 지표일 수는 있지만 사람은 단지 그 두 가지로만 만들어진게 아니잖아? 학벌의 차이가 인격적인 무시로 이어지는 건 그리고 그게 지금 같이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되어버리는건 엄청 슬픈 일이야...

[익인5]

대학 무시가 결국 사람 무시하는 걸로 이어지니까 문제지...사람이 사람 무시하는 거 아님

[익인6]

어떤 학교는 이 학과가 특출난 학과가 있고, 어떤 학교는 저 단과대가 특출난 경우도 있는데? 심지어 같은 학교 안에서도 단과대에 따라 입결이 2등급씩 차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지?
그리고 말로는 사람 비하하는게 아니라 대학만 비교하는거니 상관없다고 하지만 애초에 대학끼리 급 비교하는게 거기 다니고 있는 학생 급을 비교하는거 아냐?
대학으로 급 판단하는 거 정말 문제임

[익인9]

그리고 애초에 나는 2번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누가 사람의 노력이라는 걸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저 사람은 지방 사립대 갈 정도로밖에 노력하지 않았구나 하면 땡이지 왜냐? 자기 일이 아니니까
그런데 그 사람한테는 전부를 걸고 한 노력의 결과물일 수도 있는데?
남의 노력의 정도를 자기 잣대로 판단할 수는 없어
설령 정말 딱 그만큼 노력해서 그냥 대충 대학교를 간 거라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이 그만큼만 노력한 거지 그걸 가져다가 너는 서울대 간 사람보다 노력이 덜하니까 까도 된다 어쩐다 할수있는게 아니라구

[익인7]

대학 서열화는 공감함 할 수 있는거임
근데 2번은 공감 못하겠어. 공부를 못한다는게 사람을 무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나? 내가 쟤보다 공부를 잘한다고 쟤를 무시해도 되는 건 아니니까.. 사회가 명문대를 잘 대우해주는 거랑 별개로, 개인이 대학만 가지고 다른 개인을 무시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야

[익인10]

입시해봤어? 해보면 알겠지만 대학 서열 = 노력순은 아니야. 정말 열심히 한 애인데 입시 실패하고 경기도 4년제 가는애도 있고, 정말 탱자탱자놀다가 입시 대박나서 인서울 4년제 가는애도 있어. 그리고 또 더 살아보면 알겠지만, 대학순으로 잘되는것도 아니야. 학벌의 영향 무시 할 순 없지만, 대학가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어. 생각보다 대학 별거아니다.

[익인11]

대학무시하는게 곧 거기 다니는 학생무시하는거아님? 뭐가다른지..

[익인12]

중학생이라서 그런가 1,2번 다 공감되는데..

[익인13]

대학 무시가 사람 무시로만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익인14]

서열화 시키고 어느 대학이 더 좋다 혹은 공부잘한다는 소리 하는거야 그러려니해 어쨌거나 실력이 좋은 학생들이 가는 학교고 그 학교 입결이 더 높은건 사실이니까.. 근데 그 대학의 서열은 곧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 개개인의 성적에 의해서 서울대는 잘하는 학생들이 가니까 높은 학교가 된거고 지방사립대는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들이 가니까 못하는 학교가 된거잖아 결국엔 학교를 무시한다는건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무시하는거랑 같아지는거야... 입시를 안해봐서 저런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할게... 아무리 노력해도 서울대를 못가는 학생도 있고 타고난 감각으로 서울대를 가는 학생도 있어.. 무조건 지방대를 간 학생은 노력을 안한거다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학도 전략에 따라 학과를 보고 가는 학생들도 있고 지역에 있기 때문에 가까워서 다니는 학생들도 있고 천차만별이야.. 노력만으로 갈리는게 아니라는것 알아줘.....

[익인15]

1번 공감 2번 노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