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빠른생이라 20살이야..
걍 답답하고 심심해서 글 쓴다아아아앙아ㅏㅇ
내가 경호원을 자주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작년 여름에 한십일?정도 한 행사에서 만난 경호원이 요즘 계속 생각나서 미치겠다.
그 행사가 되게 길고 한자리에만 계속 있어야 하는 행사라 거기서 같이 있던 경호원들이랑 되게 많이 친해졌었거든
그 중 한 경호원이 되게 멋있는거야.
내가 있던 곳이 영상보는 그런 곳이라 좀 한가해서 거기 있던 경호원들이랑 얘기하고 놀고 그랬는데
멋있다는 그 사람한테는 말도 못 걸겠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줍수줍
근데 거기가 되게 한가하다고 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걍 가만히 계속 있으니까 그 경호원이 많이 심심했는지 말을 막 걸더라고
이름이 뭐냐 학교는 어디냐 집이 어디냐 어디서 소개받고 온거냐ㅋ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경호원 나랑 집도 되게 가깝고 시크하게 생겨가지고
좀 웃긴 그런 사람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이가 나보다 12살이 많대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는 직접 못 물어보고 친해진 경호원 오빠가 알려줌ㅋㅋㅋㅋ)
어느 날은 내 핸드폰을 막 보더니 자기 번호를 입력하더라고ㅋㅋㅋㅋ 연락하래ㅋㅋㅋㅋㅋ 아 조앜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날 집 가면서 문자를 했는데.... 씹힘^^ 연락하라매.......ㅋㅋㅋㅋ
연락을 다시 할까마까 고민하다가 연락안하고 10일동안 눈 호강한걸로 난 만족해...이러고 난 그냥 알바 열심히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수원에 행사 있어서 행사장에 가서 일을 막 시작하려고 있는데..... 그 사람이 경호원으로 온거야......
내가 화장실가다가 마주쳤는데 먼저 어? 안녕 이러면서 인사해주는겨........워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기억하다니!!!!!!!!!!!!!!!!!
그 날 행사는 종일 웃으면서 한 기억이 난다^_^ 그 행사가 좀 늦게 끝나서 집에 얼른 가야될 상황이었는데 경호팀이 데려나 준다는거얌
그래서 내 친구랑 나랑 그 경호원이랑 다른 경호원이랑 넷이 그 경호원 차를 탔어.. 차가 되게 좋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넷이 어색어색하며 집에 가고 있는데 그 경호원이 갑자기 야 너 왜 전화 안했냐? 그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나한테 그런거 아닌줄 알고 걍 창밖 바라보는 소녀 놀이하고 있었지 근데 백미러 그걸로 나 보더니 내 이름 부르면서 oo!왜 전화안했냐고ㅋㅋㅋㅋㅋㅋ
그러는겨 워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갑자기 문자 씹힌 기억이 나서.... 저번에 문자 했는데 씹으셨잖아요.... 그랬는데ㅋㅋㅋㅋㅋ
문자 안 왔다고 우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저씨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문자 보낸거 아직 안지우고있었는데 장난하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아직까지도 우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답장 꼭 할게 미안 바빴나봐 이걸로 대충 마무리 하긴 했지만 찜찜해.....ㅋ....ㅋㅋㅋ
수원이후로 행사장에서 몇번 만나고 카톡하고 그렇게 지냈어ㅋㅋ 같은 행사장에서 일한 날은 집에 데려다주고 그러고 지냈뜸ㅋㅋㅋㅋㅋ
내가 작년 벚꽃질때 같이 사라진 남자친구가 대전 사람이라 집에 데려다 준 적이 없음......
그 아이는 외박도 안되서 꼬박 꼬박 기차타고 집에 가야하는 친구였기에^^ ㄴㅐ가 영등포역에 자주 데따 줌^^
그래서 난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는게 소원일 정도로 그걸 되게 조아하거든ㅋㅋㅋㅋㅋ
난 서울살고 남자친군 대전살고 학교는 천안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사람은 내가 더 늦게 끝나도 차에서 기다렸다가 나 데려다 주고 그러니까...... 어찌 맘에 안들것소... 얼굴도 그댄 나의 이상형....
연말에는 같은 건물 다른 공연장에서 일했는데 카톡하다가 쉬는 시간에 몰래 만나서 밑에 몰 내려가서 음료수 사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었지
서로의 나이 먹음을 축하해주고ㅋㅋㅋㅋ 진짜..... 나만 나이 먹고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나 데려다주다가 인천 쪽으로 빠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이 길로 가면 우리집이 나오지 않는다는걸 알고있었는데....
그냥 카만히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좌회전하면 바로 우리집인데 직진해서 인천 바다 찍고 돌아옴ㅋㅋㅋㅋㅋ
어서오세요 인천입니다 표지판을 보고 한참 후에 어? 왜 여기로 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좀 설렜다
그 경호원이 너네 집으로 안가는데 왜 가만히 있어? 묻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인천바다 보고 싶었어요 이럼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빠빠이
그리고 카스 거기에 막 댓글로 뭐 사주세요 저도 주세요ㅋㅋㅋㅋ이러면 전화하래,,,언제든지.....ㅋㅋㅋㅋㅋㅋ헷....ㅋㅋㅋㅋㅋㅋ
근데 일이 되게 많은 사람이라 연락하면 맨날 바쁨...ㅠㅠ 한가할때 전화할게 하고 12시에 전화하는 사람임^_^
아저씨 난 내일 학교 간다고......ㅋㅋㅋㅋㅋㅋ 학교 천안이라 일찍 나간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엔 경호원은 타임스퀘어에서 시사회 행사 있고 난 학교에서 영등포역 가는 중이라 만났는데 내가 한시간 늦었어....ㅋㅋㅋ
행사 끝났다고 했을때....기차 안 탔는데 기차 탔다고 뻥침ㅋㅋㅋㅋㅋㅋㅋ 만나고 싶어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나쁜년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다려줬음...... 밥먹기는 시간이 그래서 카페가서 커피마시면서 얘기하고 놀다가 집에 데려다줘서 집에 왔지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사람 대하는게 다른 것 같아.. 12살이나 어린 내가 사는게 힘들다고 징징거리고ㅋㅋㅋ
내 미래에 관한 고민 같은 거 얘기하면서 걱정하는데
사실 내가 그 얘기 하는 이유가 그 질문에 답을 원해서가 아니고.. 그냥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이유로 말하는 거거든..
그 사람은 내가 말하는 내내 눈 쳐다보면서 다 들어주고 그래서 힐링되는 기분.. 이런거 느껴..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생각나고 설레는거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나 이대로 잘 지내면 괜찮겠지?
그냥 꿈의 이상형을 만난 기분 그런거.........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그 사람이 회사가 하나 있는데 맨날 그 사람이 졸업하면 이력서 내라고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
말 안해도 넣으려고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나 뭐하는지 모르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사람이 쿠키런 생명 보내줬길래 써봄ㅋㅋㅋㅋㅋㅋㅋ
공부나 해야지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공강이당 목금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는 사람 없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장 읽어준사람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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