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를하고싶은데...

안녕~~ 여기대학생 분들많아서 질문을하려고해..

나는 이번에 재수를 했는데 현역 보다야 많이올랐지만

여전히 못봤음... 그래서 천안권 대학을썼는데 예비를 받았거든 현역 재수 이과로

삼수때는 문과로 가려고해 수학이 너무너무 점수가 안나오는것 같아서...그리고 어렸을때부터 난 문과 체질인거 같았어..

암튼 엄마가 지방에 전문대라도 가자고 해서 오늘마감하는대학,그리고 모집중인대학 찾아서 넣긴 넣었거든

근데 너무 가기가 싫어..

진짜마지막으로 문과로 다시시험 보고싶기도 하고

근데 삼수 망치면 어떡하지?? 내생각만 하는거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진짜 삼수까지 망치면 미쳐버릴거 같단말이야

이걸 또하자니 엄두도 안나고

아 진짜 미치겠다..

삼수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익인1]

성적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수 있을까? 곤란하믄 평균등급이라두 !.!

[글쓴이]

4점 후반이요ㅠㅠ

[익인4]

반수추천할게ㄹㄹㅋㅋㅋㅋ

[글쓴이]

ㅠㅠ 자신이 없어요 저는 하나에 올인해야하는타입이라서요

[익인2]

그냥 대학이 목표인거야? 아니면 대학을 나와서 하고싶은 일이 있는거야? 그냥 대학이 목표고 뭘 하고싶은지 모른다면 전문대도 그리 나쁘지많은 않아
왜꼭 4년제를 가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대 나와서 하고싶은것을 찾아봐

[글쓴이]

난 약사가 되고싶어ㅠㅠ 4년제 가야해..

[익인6]

꿈이 있다면 그걸 쫒아가는것도 좋겠지 하지만 이제 성인인데 언제까지 부모님의 뒷바라지를 바랄수는 없자나? 외국은 18세만 되면 독립이라고 하던데...
꿈을 쫒아 다니는것도, 자기가 하고싶은것을 하는것도 모두가 여유가 있어야 할수 있는거야. 만약 쓰니 혼자 학비 다 내고 용돈 받지 않고 할수 있다면
계속 도전해보는것도 좋겠지

[글쓴이]

독학삼수를 할 예정이라 돈은 많이 들지 않을 것같아..
그리고 집도 여유가 있는편이고...아휴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익인7]

집이 여유가 있고 힘들지 않다면 한번 도전해봐 남여 차별이라기 보단 쓰니가 여자니까 삼수를 해도 기회가 많을꺼야.
남자라면 군대까지 있으니까 4년제 졸업하고 나면 30살인데 그후에 직장 다닌다고 하면 힘들꺼 같거든 바로 직장을 구하는것도 아니고

[글쓴이]

7에게
응!! 고마워 근데 부모님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익인3]

정말 가고싶은 대학 가고싶은 과가있다면 포기하지말고 도전해봐 쓰니가 마음에들지않은곳에가서 시간낭비하는것보다는 지금부터 생각해봐서 꼭 하고싶은거생각해서 대학지원해봐 성적을올리든 자격증을따든 경험쌓든 많이경험해봐

[글쓴이]

ㅠㅠ 고마워.......

[익인5]

사실나도 집안사정때문에 강제삼수중이야 쓰니한테말한게 꼭 나한테말하는것같네 나이가들고 후회도되지만 더 좋은대학가서 공부하고싶어

[글쓴이]

음 나도 .. 근데 이게 듣기는 좋은말인 동시에 참 힘든 말이기도 한 것같아.....

[익인8]

쓰니야, 나는 너보다 한 살 많은데 난 1년은 대학 다니긴 했지만 어쨌든 스물 두 살인데도 이번에 또 수능 준비 해보려구 해. 목표가 간절하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꼭 이룰 수 있을거야. 우리 힘내자.

[글쓴이]

저기 죄송하지만 왜 또 준비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익인9]

음.. 말하자면 엄청 긴데 ㅋㅋㅋㅋ 짧게 말하자면 일단 나는 대학 들어가면서, 그니까 수능 치고 수시 합격통보 받고나서 꿈이 생겼어. 참 아이러니하지. 내가 간 대학교가 엄청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평가 받는 학굔데 꿈이 생기고 나니까 모든 의욕이 정말 다 떨어지더라. 내가 건축과였는데... 나름 건축 쪽에 흥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원서도 넣은건데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생기니까 학교 공부가 정말 하기 싫더라고. ㅠㅠ
꾸역꾸역 한 학기를 어째어째 마치고 2학기가 됐는데, 진심 1학기 때보다 더 의욕이 떨어져서 공부도 안하고, 학교도 잘 안 가고, 친구들이랑도 2학기 때는 거의 안 어울렸어. 그 결과 장렬하게 학고를 받곸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1년을 통째로 휴학계를 내고 다시 수능공부를 했어. 학원을 다녔는데... 말하자면 또 엄청 긴데 무튼 또 실패를 했지 ㅠㅠ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 나이도 있는지라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더라.. 그런데 위험부담도 정말 크고, 이번에도 안 되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정말 그거만큼 인생이 행복할 수는 없겠더라고.. 그래서 부모님이랑 잘 얘기해서 이번에 한 번 더 해보는거야. 이번에는 그냥 독재할 예정이구..

무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평생 할 수 있도록 또 한 번 도전해보는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그것만큼 행복하고 멋진 일이 없겠더라고.. 정말 간절하면 못 이룰 것도 없겠지? 쓰니야 우리 같이 힘내자.

[글쓴이]

우와ㅠㅠ 이렇게 정성스러운 답변을ㅠㅠㅠ 고마워요 언니 이번에는 꼭 언니꿈 이루시길바래요!! 화이팅♥

[익인10]

그런마음으로 학교다니면 의욕없을 것같아 내가 그랬거든 그래서 나도 지금 1학년마치고 휴학계내고 다시 수능 공부할생각이야 이때안해보면
언제 해보겠어 나도 그전에 고민도 많이했는데 그냥 한번해보게 그래야 후회하진않을거같아 쓰니야 괜찮다면 다시한번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은거같아!!화이팅

[글쓴이]

화이팅~~ 긴답변 고마워♥

[익인11]

재수해서 4등급이면
난 비추.. 있잖아 난 편입하는데 진짜 공부해도 수능성적 안나오는애들 있어. 난 아무리 공부해도 언어는 죽어도 안오르더라.
결국 학교입학하고 편입준비해서 지금은 차례로 발표나고 결과나오고 있는데 난 수능으로 지금 쓴대학 가라고 해도 못갈듯

[글쓴이]

ㅠㅠ자신감이 떨어졌어.. 해도 안되는걸까

[익인12]

근데 솔직히......재수까진 몰라도 재수 실패했으면....마음 접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
재수삼수도 하는 애들이 하는 거라고, 왠만해서는 길게 끌어봤자 성적이 안오르더라고ㅠ
특히 글쓴이 같은 경우는 4등급대면....... 물론 오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약대 갈정도의 성적 올리기가 많이 힘들어.
내친구는 현역으로 고려대 갔는데 약사하고 싶어서 고려대 마다하고 글쓴이처럼 수능 다시 보거나 피트시험 보려고 하더라....
글쓴이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고려대를 마다할 정도의 의지, 그리고 실력이 없으면 아무리 가고싶어도 어려울거야....

[글쓴이]

응 나도 알아 ㅇ약사라는꿈 실현하기 어려울 거라는걸... 친구 경험도 이야기 해주고 고마워!!

[익인13]

정말 미안한데 그냥 따끔하게 좀 쓸께.
집 잘살아?
서울대가 목표야? 그러면 재수해도 돼.
근데 둘다 아니면 이제 포기해. 꿈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수목표로 할 정도면 그냥 가벼운 꿈은 아닐꺼아냐.
차리리 반수를 하거나 편입을 준비하길 바라.
그리고 재수해서 나온게 4등급인데 약대...................정말로? 이제 현실을 볼 때가 되지 않았나?
만약 네가 9등급이었어서 4등급까지 올린거면 거의 반을 올라간거니까 정말 대단한건데, 4에서 1까지 올리는건 또 다른 얘기야..
1년 다시 한다고 올라갈..수 있을 것 같진 않네.

[익인15]

와 내가 쓰니라면 이 익인말 들을거 같아. 내가 만약에 진짜 삼수를 목표로 한다면 나는 인티 들어오지도 않고 묻지도 않아. 내 길을 묵묵히 걸을뿐

[글쓴이]

ㅠㅠ 따끔한 충고 고마워 다시한번 생각해 볼게..

[익인14]

미안한데 나도 따끔하게 말해주고 싶다. 나도 쓰니랑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써
일단, 4등급인데 삼수를 문과로 시험보겠다고? 너무 쉽게 본거 아닌가 생각된다. 문과는 더더더더 이과보다 좋은 대학 들어가기에 문이 좁아. 대학 정원은 정말 적은데 문과생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집이 아무리 잘 살아도 나이는 계속 들어가는데 대학에 매여 있는거 그거 나 중에 니 멘탈에 많은 충격을 줄거 같다. 약대가고 싶다고.. 약대... 4등급이 바리기엔 좀 큰 꿈이 아닐까 싶어 이제 좀 현실적으로 바라볼 나이도 되었고 언제까지나 꿈을 쫓을 수 는 없는 거잖아.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보길 바랄게. 그래도 하고 싶다면야.... 뭐 해보든지

[글쓴이]

응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게..
긴 답변해준거 고마워~~

[익인16]

삼수 경험자고, 나도 독학했지. 여기 있는 댓글 읽어보고 쓰니 잘 생각해보길 바래. 오르긴 올랐지...그리고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지, 후회는 안하지만 몸이 너무 상했다. 선택은 쓰니 몫이지만 어지간한 각오로는...진지하게 생각해봐 정말 힘들다.

[글쓴이]

댓글들 보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내가 너무 쉽게생각한거같다는 느낌도 들고
ㅠㅠ아.. 정신적스트레스 재수때도 느꼈었는데 너무 힘들었었죠...
삼수를 하려고 앞서서 재수때 너무 힘들었던게 생각나서 그게 제일 무서워요
암튼 결정은 제가하는거겠죠??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구요 소중한 경험에서 나온 답변 감사합니다^O^

[익인17]

내가 아는 언니 삼수해서 대학 다떨어졌어 공부도잘하고 실기도 잘하는데....
너무 섣불리 결정하지마~ 나랑 동갑인것 같은데 힘내!!
나도 수능날 너무 긴장해서 평소보다 못봤거든 어떤과목은 뒤에 거의 못풀고ㅋㅋ
그래도 서울에 있는 전문대 원하는과 되서 가려고... 솔직히 전문대라서 좀 자존심 상하지만.
삼수는 너무 위험해 진짜 심사숙고해서 결정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위에 댓글들 말대로 진짜 삼수하고싶으면 올해 1월 딱 시작했을때부터 공부 엄청 했어야돼
다시한번만 더 생각해봐 쓰니야 ㅠㅠㅠㅠㅠ

[글쓴이]

고마워ㅠㅠㅠ 정성스러운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