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색조화장을 철없는 고등학생때 딱 1년동안 렌즈도 끼고 화장 떡칠하고 다녔는데
모든 사람들이 나는 화장 안하고 렌즈 안끼는게 더 참신해보이고 예뻐보인다해서 그 뒤로 색조 화장을 안하고 다녔다...?
근데 오늘 하늘X닭에 홀 알바하려고 면접갔는데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점장이라는 남자가 내 호구조사 하더니
머리 묶는것처럼 머리카락 들어서 올려보래... 그래서 머리 올렸더니 "오~ 괜찮네~" 이러고
20살인데 왜 알바하냐고 물어봐서 취업했다가 안맞아서 그만두고, 대학 갈 시기도 놓쳐서 돈이라도 벌려고 한다 했더니
"음... 전에는 무슨일 했는데요?" "손가락에 낀 반지는 커플링인가?" 이런 사생활같은 알바하는데 필요도 없는 이상한 질문만 물어보고...
마지막에는 "근데 평소에 눈화장을 안해요? 피부화장은 한건가?" 이래서
피부는 그냥 썬크림 발랐고 눈화장은 아예 안해요...라고 했더니
"아... 그럼 좀 곤란한데... 손님들이 너를 만만하게 볼꺼같은데? 물론 화장 안해도 예쁜데 손님들은 착해보이는 직원한테 막대하는 경향이 있거든~ 좀 어렵겠네...
직원말고 내 여자친구하는건 어떤가?ㅎㅎ 농담이고 미안하지만 그쪽은 우리 가게에 안맞는 스타일이다~ 나중에 밥 먹으러와요~ 서비스줄께~" 이랬어...
이런 이야기로 20분동안 이야기하고 나를 아르바이트생으로는 안뽑아줬어...
그리고 홀에 여자2명정도 있는데 진짜 술집여자도 그렇게는 화장 안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눈이 안보일정도로!! 화장을함... 막 나 째려보는데 되게 무섭더라...
차라리 그냥 일 안시켜준게 고마움... 무서워... 텃세 장난 아닐꺼같아...
나 아르바이트 어디서 해야해... 맥도날드랑 롯데리아 이런곳도 언니들이 너무 무서워...
빵집 괜찮을라나...? 하... 돈 벌어야 하는데... 회사 괜히 그만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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