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이고 엄청 빡쎄고 공부잘하는 상고 다니거든..원래 중학교 다닐때부터 글쓰는거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 소설가가 너무 하고싶은거야.. 책도 많이읽고 글도 많이쓰고싶은데 수업시간에는 교과서보고 컴퓨터보고 주말에는 자격증공부하고 하다보니까 진짜 내 시간은 전혀없고.. 내가 동아리가 창업아이템 동아린데 1년에 대회를 다섯개정도 나간단 말이야? 이번에 대회에서 대상받고 막 공결로 시험안치고 수업안듣고 대회준비만 하고 하다보니까 진짜 공부 전혀못하고.. 중학교때 성적이 공부하면 20퍼대고 대충하거나 안하면 40퍼였거든? 입학성적도 40퍼대였어. 중간으로 들어왔는데 중간고사 치고나니까 90퍼더라고..ㅎ 물론 공부안한것도 있지만... 기말고사도 다름없었고, 2학기 중간고사는 대회때문에 공결로 빠졌구. 이제 남은거라곤 1학년 마지막시험 기말고사밖에 안남았는데 진짜 인생에 답이없는것같아. 취업명품학교니 뭐니해도 내가 명품이아닌이상 취업하기 힘든건 뻔히 아는 사실이고.. 사무직이나 은행은 애초에 내 적정이랑 맞지도않고... 디자인이나 소설가같이 예술쪽으로 일하고싶은데 이미 학교는 진로쌤들이 추천해준대로 와버렸고ㅎ 특성화고 라길래 성적 나랑 다 비슷할줄알았는데, 많은 아이들이 10퍼 미만이더라. 이미 성적에대한 가망을 잃었음. "공부해서 취업하면되지!" 하는 소리는 정말 많이들었는데 말은 쉽고 성적은 안오르고 취업은 더 힘들고.. 공장에서 빡쎄게 일하다가 돈모아서 나 하고싶은거 할까 고민했는데 성적 낮으면 학교 명성 떨어질까봐 추천서 안써준대서 이것도 힘들것같다.. 우리학교는 40퍼 밑으로는 거의 취급안하는 수준이거든...진짜 내가 이 학교 왜 왔는지도 모르겠고, 왜 살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고..엄마한테 소설가 하고싶다니까 직장일 하면서 글쓸수있으니까 좋을것같다? 는 식으로 말씀하셨거든.. 근데 난 취업안하고 글쓸생각이였는데.. 말은 안하지만 우리집에 번듯한 직장가진 사람이 없어서 엄마가 나한테 기대치가 좀 높아. 공부하란말은 안해도 좋은곳에 취업하길 바라는것도있고.. 우리가족들 생활하는거 보면 나 하고싶은대로 막 해보다가 안되면 적성에 안맞아도 일해서 돈벌고 하더라도 살수있을것같긴한데, 집에 학생이 나밖에 없으니까. 또 학교에서 공부못해도, 100퍼라도 취업시켜준다고 홍보하고 실제로도 그런 학교니까 가족들이 나한테 바라는 기대가? 있다보니 막 못살겠어.. 누가 니 인생은 니 인생이니까 니가 살고싶은대로 살라고 하는데 엄마가 실망하거나 상심할꺼 생각하니까 공부도 어영부영 못놓겠고, 눈앞은 캄캄해지고, 미래는 안보이고, 나 하고싶은 일도 내가 정말 하고싶은건지에 대해선도 의문이 생기려고하고... 이래저래 고민도많고 생각도 많다보니까 요새 자면 이상한꿈도 많이꾸고 맨남 선잠자고.. 중간에 깨기도 많이깨서 학교에서 너무 피곤하고..진짜 요새 살기싫어져.. 목숨이 아깝지않다는건 아닌데 그냥 진짜 이렇게 살면 미래에 나오는 답은 자살밖에 없다고 계속 생각하고 그래.. 나랑 비슷하게 고민하는 애는 그냥 학업 다 포기하고 자기 하고싶은거 하는걸로 마음 굳혔는데 그런모습 보면 부럽기도하고.. 얘랑 우스겟소리로 서른되면 자살할꺼라고 이야기 많이해.. 어우 이 말은 좀 중2병같네. 근데 난 진지해(진지) 어차피 학교에서 취업하는것도 5년안에 그만둘것같다고 생각 많이해서 지금 고르는게 인생직장도 아닌데 그냥 남들 하는것처럼 스무살부터 알바하고 돈벌다가 쉬면서 글쓰고 공모넣어보고 하는것도 괜찮을것같다고 생각하거든..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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