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랑 B가 있는데
둘다 집 앞에 바로 가는 버스 있고 거리도 비슷해. 내가 못가는 남고 빼면 제일 가까운 고등학교야.
일단 A는 여고야. 동아리 활동도 잘 되있고 분위기 좋아. 우리 지역에서 외고빼면 제일 성적 좋은 학교고 진도 진짜 빠르고 특이 진도도 많고 그래서 내신 따기가 진짜 어렵지.
B는 공학이야. 분위기는 별로 안좋은데 내신 따기 정말 쉬워. 학원쌤이 시험 문제 보여주셔서 본 적 있는데 거의 중학교 수준이더라고 내신이 1등급 나오면 모의고사가 3등급 정도 나온대.
내가 A에 가고 싶었기도 했고 담임쌤도 그 학교가 내 성향에 굉장히 잘맞을거 같다고 하셨어. 근데 내신 따기가 너무 어려워 보여. 우리 동네가 공부를 되게 못하는 편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학교가 못하는 편인데 여기선 상위권이라고 해도 거기서 상위권할 자신이 별로 없어.
1,2,3 학년 전체 내신 결과가 나왔었는데 3.44%에 전교 9등으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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