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 게 이기적인 거야?

일단 내 시간표부터 적어 볼게  

월: 학교 마치고 6시~8시 10분 영어 학원(수능 기출 or 텝스), 저녁, 10시~12시 20분 고1 2학기 수학 학원  

화: 수학이나 과학 숙제 or 한국사나 토익 공부 스스로  

수: 학교 마치고 6시~8시 10분 영어 학원 (동일), 저녁, 10시~12시 20분 고1 심화 수학 학원  

목: 밤 11시~12시 물리 1 과학 학원 숙제 검사  

금: 6시~8시 10분 영어학원 (동일)  

토: 2시~6시 고1 수학 1학기 1등급 만들기 + 2학기 RPM 숙제 검사 수학 학원  

일: 3시~5시 물리 1 과학 학원 진도  

  

이렇게 소화하면서 현재 내가 따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한국사, 토익이야 나 진짜 힘들어 죽겠거든? 안 그래도 시간표 버거운데 생리에 감기까지 겹쳤어   

근데 힘들다고 뭐라 하니까 엄마가 넌 너 혼자 힘든 것 같다면서 유세 부리지 말래 매일 불평불만만 쏟아낸다고 짜증 난대 내 짜증 받아 주기가 열받는대 받아 주다가 명 짧아지면 내 탓이래   

이거 나만 힘든 거야? 학원마다 매번 숙제도 있는데 내가 이기적인 거야?

[익인2]

힘든건 알겠는데 정말 매일 짜증낸다면 어머니도 힘드실수 있지않을까? 근데 학원을 줄여보는건 어때?

[글쓴이]

줄이면 안 되냐고 하니까 너 혼자 다 해내란 식으로 말씀하셔 '학원 안 갈 거면 안 가는 시간에 학원에서 하는 것만큼 다 해내라' 이런 마인드 저게 최소로 줄인 거야 내가 짜증 내는 부분은 저걸 소화하는 게 아니라 저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엄마 태도야... 조금만 버거워하는 티를 내면 "남들 다 하는데 왜 너만 자꾸 이러는데? 하이고 고등학교 올라가서 잘~하겠다" 이러면서 비꼬니까 나도 화가 나는 거고... ㅠ

[익인3]

그러면 쓰니는 하기 싫고 지치는데 어머니께서 눈치비슷하게주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니까 억지로 다니고있는거야?

[글쓴이]

그런 면도 없잖아 있지...? 게다가 내가 2월달부터 자사고 기숙사로 들어가게 돼서 과외나 학원을 일절 못 다녀 그래서 하기 싫어도 못 끊겠어 난 엄마가 말투만 좀 고치셔도 행복할 것 같은데 ㅎ...

[익인4]

그러면 아예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드려봐. 아무래도 감정이 너무 상해서 쓰니도 어머니도 예민해지신것같은데 쓰니가 내가 맨날 불평불만을 늘어논건 반성하고 미안한데 엄마도 말투를 조금만 고쳐주면 행복할것같고 괜찮을것같다고 뭐 이런식으로 어머니랑 대화를 해봐 ㅎㅎ

[글쓴이]

4에게
응응 ㅎㅎ 고마워 아까도 밥 먹다 싸워서 도중에 방으로 들어왔는데 내가 먼저 말 걸어서 죄송하다고 해야겠다 익인이 싸랑♡

[익인5]

글쓴이에게
아니야~ 별로 큰 도움도 못주는걸.. 배우는게 많아서 힘들겠다 쓰니ㅠ 힘내! 으쌰으쌰! 나중에 다 좋은결과로 돌아올거야! 어머니랑도 잘 대화나눠서 여러모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랄게! 힘내~!

[익인6]

나는 엄마 말투 그대러 해주는데 뭐 집안일때믄에 힘들었다 하면 엄마는 왜 엄마면서 그걸 오ㅑ 힘들어해? 당연한걸 가지고 그렇게 말하면 나도 힘들지 이런식.... 나는 집요하게 물고가서 그 이후로 엄마 절대 공부로 저런 소리 안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