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원래 내가 싫증을 잘 내는 타입이거든. 몇시간하고 싫증 내고 나중에 괜찮아지고 이런 게 아니라 어떤 하나를 오래 좋아하다가 나중에 싫증내는 거. 오래 가면 3년 정도 가고 그 이후론 좀 시들시들한데, 공부도 거의 그런 식으로 시작한 거란 말이야. 하다보니 재미 있어서 계속 했는데 성적 오르니까 더 재미 있고 뭐 그래서 한 건데 요즘에 흥미가 뚝뚝 떨어진다. 사실 어릴 때 그림 쪽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거의 2년 갔나? 그러고 끝났어. 공부를 손에서 놓을 수도 없는 게 성적 꽤 나오는 편인데 갑자기 떨어지면 주위 사람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뭐라 하실 게 뻔하기도 하고... 원래 주위 사람이 무시하면 못 참는 편이거든. 요즘엔 또 다른 직업에 꽂혔는데 부모님은 공부 아니면 살 길은 없다! 이런 주의셔서 나도 잘 모르겠다 정말... 그림 쪽도 주위 사람들이 다 칭찬해도 부모님은 너 재능 없다고 포기하라고 하셔서 그만 둔 거거든. 물론 그 쪽의 미련은 지금 없지만. 어쨌든 공부하는 것도 전만큼 흥미도 못 느끼겠고 또 그만큼 성적도 안 나오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진짜 슬럼프 온 기분이야. 나도 사실 현실적으로 정해둔 진로나 그런 건 없지만 공부와 성적은 나중에 직업을 선택하는 순간에 가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걸 알긴 아는데... 그냥 하소연해봤어... 나도 뭔 말인지 모르고 끄적였다ㅎ 익인들은 공부하기 싫을 때 어떻게 하니?

인스티즈앱
에드워드 리 (이균) 셰프 손편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