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2되는데 미술

지금은 고1이고 곧 고2되는 익인이야 

어릴때부터 그림 잘그리고 만드는것도 잘한다는 소리 

들었었는데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부터 미술은 

생각도 안하고 살았었어 그냥 남들하는대로 공부했고 

성적도 반에서 5등? 그럭저럭 나오더라고 

그러다가 좀 빡센 인문계고 와서 지내다보니까 자신이 없는거야 

공부로도 인서울 간당간당할것같고 딱히 재주도 없고 좋아하는것도 없고..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미술에 관심이 생겼어 

미술부 동아리 애들보면 부럽기도하고. 예전에 좋아하던 생각도 나고 근데 우리집 형편이 그다지 좋지않아서 미술학원비랑 지금다니고있는 영어 학원비까지 감당이 안될것같아 

학교에서도 예체능 안내켜하고 내자신한테 확신도없어.. 

하고는 싶은데 이래저래 걸리는게 많더라고ㅎㅎㅎ 

쓰고보니까 좀 바보같긴한데ㅋㅋㅋㅋ 미술을 시작해도 될까? 

너무 섣불리 걱정하는걸까ㅋㅋㅋ미술하는 익인들은  

조언좀 부탁할게ㅠㅠ

[익인1]

스스로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거야. 네가 걷던 길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 그 길을 걷는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하고자 하는 마음과 잘 그리고 싶다, 더 나아지고 싶다 라는 욕구가 강하다면 연습을 많이하게되고 그만큼 실력도 늘겠지만, 만약 그 과정에서 네가 슬럼프를 겪게 된다면 그때 다시 공부가 그리워질수도 있어. 그건 그때가 돼봐야 스스로 느끼겠지만.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다고 했지? 일단 도전은 해봐 대신 공부와 병행하는 쪽이 더 좋을거야. 무리가 가더라도, 네 진로가 걸린 일이라면 과감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꿈이 되길 원했던 무언가가 취미가 될 수 있다는걸 고려해두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익인2]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림을 그린다는것은 확실히 얼마나 오래했는가와 열심히했는가, 재능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아주 적게라도 영향을 끼치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미술을 하고싶은지 모르겠지만 신중한 만큼 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주변인들의 조언을 통해서 네가 원하고 또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어.

[글쓴이]

고마워ㅠㅠㅠ진짜 고마워 엄마아빠는 다행히 내 선택에 따라서 믿어주신대 미술 하게되면 디자인쪽하려고 하는데 익인 말대로 도전이라도 해보려고. 힘들겠지만 공부도 놓지 않으면서 미술하면, 그게 내가 좋아서 하는거니까 잘할 수 있을것같아!
아직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댓글이 큰 도움됐어. 고맙고 익이니도 뭐든 다 잘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