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예쁘게 글씨 쓰는거 좋아해서 노트필기 많이 했더니 요령 생겨서 필기 하나는 정말 자부심 가질만큼 잘하거든 근데 이게 고등학교 오고 나서 독이 됐어..ㅋㅋㅋㅋㅋㅋㅋ 1학년 초에 내가 필기한걸 반 친구한테 빌려줬었는데 그 애가 나 필기 잘하다고 소문을 냈나봐 시험 기간만 되면 모르는 애들까지 우르르 와서 필기한거 빌려달라고 그러더라 내가 왠만하면 거절안하고 다 빌려줬더니 호구로 보였나 내가 심화반이라 교실에서 야자 안하니까 내 사물함 책상 서랍 뒤져서 교과서 가져가고 자기들끼리 돌려보다가 잃어버렸다고 배째란 식으로 나오질않나 (사물함 자물쇠로 잠그면 기어이 번호 알아내서 풀어내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올라와서는 너무 당당하게 찾아와서 너 서술형 정리했어? 오늘까지 해서 넘겨 나 공부해야하는데 정리를 못하겠네ㅇㅅㅇ 이렇게 통보하고 가버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애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수업 시간에 수업 안듣고 잤으면 니가 책임져야지 왜 나한테 책임지고 널 이해시키래ㅠㅠㅠㅠㅠㅠ 너무 스트레스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