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보다 더 빨리 초록글에 오른 것 같네.
내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많은 사람들이 수학이 얼마나 꿀빨과목인지 깨닫고 수포자가 조금이나마 줄어드는거야.
수학 = 양봉업
너희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2탄까지 작성하게 됐어.
댓글이 600개가 넘는다니..
사실 2탄이라고 보기보다는 1탄의 부록에 더 가까울지도 몰라.
이 글은 당장 수능을 봐야하는 수험생보다는 예비 고3이 되는 친구들,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친구들을 타겟으로 쓴 글이야.
또한 많은 익인들이 질문해준 내용을 위주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글이기도 하지.
물론 현 수험생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거야.
1탄을 보지 않은 익인들은 먼저 읽고 왔으면 좋겠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야.
http://instiz.net/name_study/279775
이제부턴 1탄 내용을 읽고 온 익인들만 스크롤을 내리자.
2탄에선 너희들이 많이 질문했던 내용과 1탄에서 빠뜨렸던 내용들을 소개할거야.
먼저 내가 알려준대로 외치고 시작하자.
수학은 XX 쉽다.
수학은 XX 쉽다!!
수학은 XX 쉽다!!!!!!!!!!!!!!!!
1.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니다.
한번 충격좀 받아보라고 맨 위에다가 써봤어.
이걸 보면 미X놈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하지만 수학은 절대 암기과목이 아니라는거.
왜인지 알아??
백날 외워봤자 활용을 못하면 전혀 쓸모없거든.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할거야.
2. 수학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 문제 풀다가 좀만 막히면 해설지를 본다.
뜨끔하는 사람 분명 많을거라고 생각해.
문제 풀다가 막히면 바로 해설을 보고 아 이게 이렇게 풀리는거구나 하고 넘어가.
자기딴엔 이해한 것 같지만 1주일 뒤에 비슷한 문제를 주면 10중 9명은 틀려.
왜그럴까??
예를 들어보자.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떠한 개념을 소개했어.
그럼 그때는 아하 하고 넘어가.
그리고 그 당일엔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겠지 하고 복습을 안해.
해설 보는거랑 뭐가 다를까??
정신승리라고 봐도 무방해.
- 문제가 안풀리면 이곳 저곳에 화풀이한다.
그래 문제가 안풀리면 아쉽고 화나고 그럴 수 있어.
그런데 그렇게 화낸다고 뭐가 달라져??
화 많이 낸다고 두뇌가 활성화돼서 문제가 쉽게 느껴질까??
더 안풀릴거야.
그럴수록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해.
심호흡 크게 한번 하거나 명상을 하는거야.
정 안돼면 5분정도는 휴식을 취해.
- 같은 문제를 다시 풀 때 이전에 풀었던 기억을 더듬는다.
진짜 심각한 문제야.
이전에 이렇게 풀었었지 하면서 기억을 떠올리는 것.
수학 공부할 때 진짜 안좋은 습관이야.
왜인지 알아??
평가원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하기 전에 전국에 출판된 모든 문제집을 구비해놔.
물론 지난 기출문제나 교육청 모의고사까지 전부 다.
그리고 문제집마다 나온 문제들을 전부 데이터베이스화 시켜서 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어.
물론 2~3점 문제같은 경우엔 어쩔 수 없이 패턴이 겹치기는 해.
하지만 진짜 점수를 받기 위해선 4점 문제를 잡아야하는데 4점 문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그렇다면 실제 수능에서 이전에 풀었던 문제가 그대로 나올까??
절대 아니겠지??
- 오답노트 정리해놓고 나 다했다 하고 끝낸다.
오답노트에 대한 내용은 1탄 글의 5번 항목에 적어놨어.
그리고 기억을 더듬는다는 아까 전의 내용과도 겹치지.
3. 수능과 내신의 차이 +
내신에 대한 부분을 물어보는 익들이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내용을 조금 더 추가할게.
1탄에서 내신은 암기 위주고 수능은 사고력 위주라고 얘기했어.
이 부분에 대해서 왜 그런지 자세히 설명해줄게.
내신은 쉽게 말하면 학교 시험이야.
학교 시험은 누가 출제할까??
학교 선생님이겠지??
내가 다니는 학교는 학년별로 수학선생님이 네 분이 있었고 약 2주 동안 두 가지의 시험을 출제했어.
평가원은 어떨까??
올해 수능에 동원된 출제위원이 700여명이야.
그리고 약 1달동안 숙소에 완전 감금상태로 문제를 출제하지.
그럼 이중에 수학과목은 몇 명일까??
생각은 자유.
출제 인원, 출제 기간, 출제 여건 등 완전히 다르지.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퀄리티 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그럼 학교 선생님은 짧은 기간동안 고퀄의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어떻게 할까??
당연히 자기가 쓰는 문제집과 기출문제를 참고하겠지??
물론 똑같이 내면 날로먹는다고 욕먹을테니까 숫자를 바꾸든지 개념을 살찍 비트는 식으로 출제해.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달달 외우면 그게 내신 시험엔 통해.
하지만 수능은 그렇지 않지.
그렇다면 내신에 걸어야할지 수능에 걸어야할지 어떻게 결정할까??
간단해. 본인이 내신형인지 수능형인지 알아보는거야.
쉽게 말하면 교내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오고 모평에서 잘 안나오면 내신형.
반대라면 수능형.
둘 다 비슷하다면 나는 수능에 거는걸 추천해.
암기력은 쉽게 올라가는게 아니지만 사고력은 쉽게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 (내 주관이긴 하지만)
물론 수시도 도전해보는 것도 좋아.
하지만 이건 내신이나 모평이나 등급이 어느정도 나온다 싶을 때 결정하는거야.
내신이 5 아래면 수능으로 가는게 좋아.
냉정하게 얘기하면 5 아래면 수시 어려워.
난 내신 6이었고 모평도 수학 빼곤 성적 메롱이었지만 수능 올인했어.
4. 학원, 인강 꼭 해아하나??
대답부터 말하자면 NO야.
학원이나 인강이나 결국 다대일 시스템이야.
한명 한명에게 일일히 신경을 써줄 수가 없어.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진도를 나가면 거기서 끝나.
굳이 사교육의 힘을 빌리려면 과외가 그나마 낫긴 하지.
일대일 시스템이니까.
문제는 나같은 선생님을 만난다면 좋겠지만 과외 선생님도 복불복이거든.
제일 좋은건 혼자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거야.
5. 추천하는 개념서, 기출문제집
일단 개념서부터 얘기해볼게.
고등학생들이 다들 한 권씩은 가지고 있는 책 있지.
ㅅㅎㅇㅈㅅ이라고.
두번째로 많이 가지고 있는 책은 ㄱㄴㅇㄹ.
내신으로 승부를 본다면 좋은 책이야.
문제가 많아서 선생님들이 참고하기 좋거든.
대신 수능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라면 이 책들은 그냥 장작으로 쓰도록 해.
수능형에 맞는 개념서로 추천하는건 숨마쿰라우데 라는 책이야.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내가 홍보대사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저자 얼굴도 몰라.)
수능에는 그래도 제일 맞는 책이고 개념도 나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그럼 이제 기출문제집을 추천해줘야겠지??
기출문제집은 두 가지로 나뉘어있어.
하나는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모아놓은 문제집.
다른 하나는 모의고사 문제지를 통째로 옮겨놓은 문제집.
전자로 추천하는 문제집은 자이스토리야.
간단한 개념설명과 함께 그에 맞는 기출문제가 정리되어있어.
해설도 나름 평타 이상이고 간간히 당시 수능을 봤던 학생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적어놓은 부분도 있어.
후자로 추천하는 문제집은 마더텅.
모의고사를 통째로 옮겨놓았다면 문제집의 퀄리티를 좌우하는건 뭘까??
바로 해설이겠지??
마더텅 해설은 진짜 시중에 나온 문제집중에 역대급이라고 봐도 돼.
문제지보다 해설지가 더 많은 과목도 있을 정도로 해설이 자세하고 알차.
난 수험생때 이렇게 3권만 가지고 공부했고 그러고도 계속 1등급 찍었어.
물론 제자들도 그렇게 하고 있고.
쎈이나 RPM 등을 물어보는 익인들도 있었어.
내신 바라보려면 그 책으로 공부해도 돼.
다만 수능 공부를 위해서라면 필요 없어.
수능에 필요없는 잡내용이 많아.
정석도 마찬가지고.
(+) EBS 책에 대해 물어보는 익인도 있었어.
EBS 연계때문에 봐야하는거 아니냐고 주변에서도 물어봤지.
단호하게 얘기할게.
버려도 돼.
평가원이 EBS문제라고 배제 안할 것 같아??
똑같이 배제해.
패턴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거 아니야 라고 물어보기도 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사고력을 판단한다는 수능의 목적을 벗어나게 돼.
버려.
6. 개념서와 문제집의 활용법
공부하는데 100만원짜리 샤프를 사도 열심히 안하면 돈낭비겠지??
문제집도 마찬가지야.
사기만 해놓고 활용을 안하면 말짱 꽝이야.
따라서 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소개할게.
먼저 개념서야.
개념서의 내용을 공부를 쭉 해.
여기서 공부란 그냥 읽고 넘어가는게 아니야.
공식이 나오면 그냥 외우고 넘어가라는 것도 아니야.
물론 정의된 내용은 외우는게 필요하겠지.
하지만 개념의 80% 이상은 이해가 필요해.
왜 이런식으로 이어지는지, 공식이 나오면 왜 이런 공식이 만들어지는지 유도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돼.
1번에서 수능이 암기과목이 아니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
(이런식으로 정의되어있다 라고 하는 공식이 확통같은 곳에 존재하기는 해.
이 부분은 증명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수준이랑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넣지 않았을 뿐이야.)
그렇다고 공식을 외우지 말라는건 아니야.
외우면 좋지.
다만 공식을 이해하면 그 공식이 전혀 헷갈리지 않게 되고 설령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다시 이끌어낼 수 있지.
그럼 개념을 익혔는지 테스트를 해봐야겠지??
연습문제를 풀어봐.
풀 때는 CSI 방법대로 풀도록 해.
설명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그럼 막히는 부분으로 다시 돌아가.
그리고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하고 이해해.
공식도 다시 유도해보고.
끝났으면 그 문제로 돌아와서 처음부터 설명하는거야.
이런식으로 개념을 전부 공부하는거야.
개념서에 나오는 연습문제는 수능으로 치면 2, 3점 수준의 문제들이야.
그렇기 때문에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하는 문제야.
이 문제들을 전부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땐 개념이 제법 이해가 됐다고 봐도 돼.
개념 공부가 끝났으면 그 다음에 기출로 넘어가야겠지??
여기서부턴 두 가지로 나뉘어.
하나는 한 단원이 끝나면 단원별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가서 문제풀이.
다른 하나는 개념서 한 권이 끝나면 단원별 기출문제집 한 권 풀이.
나는 후자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전자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내가 후자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단원마다 기출로 넘어가게 되면 첫 단원 공부한 내용과 마지막 단원 기출을 푸는 텀이 후자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그 기억이 지워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야.
뭐 그렇다고 해도 자기한테 더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는게 더 좋겠지??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CSI로 전부 풀 수 있게 되면 그땐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가.
이때는 제한시간 100분중에 마킹시간 여유잡아 10분을 제하고 90분을 카운트해놓고 풀어.
물론 이전에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풀었기 때문에 익숙한 문제가 있을거야.
하지만 절대 기억을 더듬으면 안돼.
꼭 새로운 문제라는 마음가짐으로 조건을 해석하고 풀어야겠지??
문제풀이가 끝나면 채점을 하고 틀린 문제를 체크해야돼.
꼭 틀린 문제 뿐만이 아니라 찍어서 맞은 문제, 어거지로 푼 문제, 풀었는데 찝찝한 문제는 전부 체크해.
얘들은 이제 오답문제가 됐어.
그럼 오답문제들을 나열해놓고 각각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생각해봐.
오답에 대한 부분은 1탄 5번 참고해.
7. 문제풀이의 절차
내가 수학문제를 푸는 절차를 알려줄게.
1) 문제를 읽고 문제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이해한다.
2) 답을 얻기 위해 주어진 조건을 본다.
3) 조건과 답 사이의 연관관계를 생각하며 조건을 해석한다.
4) 조건들 사이에서 숨겨진 조건을 찾아낸다.
5) 조건을 해석한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풀이한다.
8. 조건 해석 + 문제 풀이
이 부분에 대해선 1탄의 조건 해석에 대한 내용이랑 다를건 없어.
하지만 예시 문제가 아직 고3이 아닌 친구들이 보기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번엔 고1 문제를 하나 가져왔어.
고1 문제도 고3 문제와 똑같아.
조건 해석 그리고 문제 풀이.
이 문제는 올해 9월 모평에 나왔던 정답률 10%의 킬러문제야.
왜 많은 사람들이 정답을 내는 것을 어려워했을까??
조건 해석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야.
이번엔 7번 글에 적은 절차대로 조건해석부터 문제풀이까지 풀로 자세하게 보여줄게.
1) 문제를 읽고 문제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이해한다.
점 C와 직선 AB 사이의 거리의 최댓값을 구해야 돼.
2) 답을 얻기 위해 주어진 조건을 본다.
주어진 조건은 점 A(-2, 4), 점 B(3, -6), 점 C(a, b), 각 ACB의 이등분선이 원점 O를 지난다.
3) 조건과 답 사이의 연관관계를 생각하며 조건을 해석한다.
점과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해야하니까 점 C의 좌표가 필요하겠지??
조건을 보면 각 ACB의 이등분선이 원점 O를 지난대.
현재로써 구할 수 있는건 직선 AO와 직선 BO의 길이 뿐이야.
길이를 구하기 위해선 점과 점 사이의 길이 공식이 필요하겠네.
구해보면 직선 AO의 길이는 2루트5, BO의 길이는 3루트5야.
4) 조건들 사이에서 숨겨진 조건을 찾아낸다.
AO와 BO의 길이만 가지고는 답을 구할 수 없어.
그럼 각 ABC의 이등분선이라는 점을 이용해야지??
각의 이등분선의 성질 AO : BO = AC : BC 다들 알고 있겠지??
AO : BO = 2 : 3
AC : BC = 2: 3
2BC = 3BC
여기까지 유도할 수 있어.
그럼 저 식을 토대로 점 C에 대한 식을 작성하고 정리해봐.
원의 방정식이 나와.
이 원의 방정식이 바로 C라는 점의 숨겨진 조건이야.
사실 이걸 자취의 방정식이라고 많이 들었을거야.
5) 조건을 해석한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풀이한다.
원의 방정식까지 뽑았으니 점 C와 직선 AB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건 어렵지 않지??
최댓값은 바로 그 원의 반지름의 길이가 되는거야.
여기까지가 문제 풀이의 완성이야.
사실 이게 제일 정석 풀이이긴 한데 내분점과 외분점의 관계를 이용해서 더 쉽게 푸는 방법도 있어.
이건 숙제로 남겨둘게. (댓글로 물어봐도 대답 안해줄거야.)
똑같이 원 모양으로 나오게 될거야.
물론 나한테 질문을 한다면 절대 여기까지 대답해주진 않아.
역으로 질문을 하면서 대답을 이끌어내도록 해주지.
어쨌든 이 문제 막상 놓고 보면 어렵지 않지??
킬러문제라고 해봐야 별거 없어.
9. 등급별 공부법
저번 글 댓글에 자기는 몇등급인데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라는 글이 많이 올라왔어.
그래서 등급별로 간단하게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 알려줄게.
7~9등급 : 그냥 개념부터 다시 공부할 것. 고2 겨울방학까지 마스터를 해둬야 고3때 공부가 수월해져.
5~6등급 : 2~3점은 얼추 풀지만 4점을 잡는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여기 많이 있지. 조건 해석 연습이 필수야. 조건과 조건 사이, 조건과 필요한 정답 사이의 연관 관계가 해석의 힌트가 돼.
3~4등급 : 개념에 대해서 어느정도 깨우쳤음에도 아직 조금만 어려워도 헤메는 사람들, 혹은 잔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 여기야. 오답분석이 큰 도움 될거야.
2등급 : 킬러문제만 보면 막막해지구나. 쉬운 예를 들면 2+2가 4라는건 알지만 m = 2, n = 1일 때 (n+n) + (m)을 4라고 알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케이스지. 아래에 설명하겠지만 킬러문제라고 별거 없다는거. 따라서 어떤 문제든 쉽다는 마음가짐 + 조금만 더 심도있는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해.
10. 2, 3, 4점, 킬러 문제의 차이점
수학 문제의 배점은 각각 2점 3문제, 3점 14문제, 4점 13문제야.
그리고 변별력을 결정하는 킬러 문제는 4점에서 3문제정도 출제돼.
일반적으로 배점이 난이도의 차이다고 하는데 자기가 풀 때는 3점 문제가 어렵기도 하고 4점에서 쉽다 싶은 문제가 나오기도 해.
그건 단순 자기 체감 난이도이고 그 체감 난이도라는게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감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지.
그럼 그 배점마다 각각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는지 문제풀이의 절차를 토대로 알려줄게.
참고로 이건 내 사견이고 대체로 이런 편이다 라는걸 알려주는거지 공신력은 전혀 없어.
1) 2점
2점은 과정 1번, 5번이면 끝나.
해석할만한 조건이 딱히 없기 때문에 공식에 대입만 하면 되지.
문제풀이의 길이는 2~4줄 정도로 짧은 편.
2) 3점
3점은 과정 1번, 2번, 3번, 5번으로 이루어져있어.
물론 초반 문제들은 2점과 같이 1번 5번으로 문제가 풀리기도 해. 단순히 배점을 맞추기 위함이지.
문제풀이 길이는 5~10줄 정도.
3) 4점
4점은 케이스가 두 가지야.
하나는 3점과 과정은 같은데 조건 해석이 더 까다롭다.
또 하나는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필요하다.
문제풀이 길이는 알 수 없음. 하지만 대부분 10줄 이상을 넘어가진 않음.
4) 킬러 문제
과정은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필요해.
조건 해석도 좀 더 까다롭고 문제 풀이의 길이는 10줄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노가다가 필요하진 않아.
길어도 20줄 안에는 끝나. 그래서 여백도 넓은 편이야.
11. 문제 많이 푸는게 좋은가??
대답부터 하자면 No.
무조건 No.
수학은 양보다 질이야.
문제 백날 푼다고 해봐야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
차라리 그시간에 밥이라도 한 숟갈 더 먹어.
문제 풀 땐 조건 해석과 CSI가 핵심이고 이게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내 방법이야.
12. 익인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
예고글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달라고 얘기했어.
답댓으로 일일히 다는 것 보단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본문에 첨부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따로 항목을 구성해서 올리게 됐어.
내가 뭔소린지 이해 못한 댓글과 내 분야가 아닌 댓글은 패스했어.
문제 유형을 굳이 찾으려고 하지 마.
꼭 찾고 싶다고 한다면 단원별로 찾아.
이건 오답정리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유형별로 파악하려고 하는건 쓸데없는 짓이야.
내가 정석, 쎈, RPM 등을 왜 장작으로 쓰라고 하겠어??
어차피 수능에서 난이도 좀 있다 싶은 문제는 여러가지 개념을 같이 물어봐.
하지마.
백지 복습이라는건 깨끗한 종이에 공식이나 개념을 요약정리하는거 아니야??
쓰면서 공부한다는건 공식 유도, 문제풀이, 오답정리때나 통해.
애초에 쓰면서 공부하기 시작하는 순간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정리가 목적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서도 별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야.
공식은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하는거야.
문제를 죽도록 푸는 것도 진짜 의미없는거고.
계산 실수도 실력이야.
실수를 개선하는 방법은 본인이 극한 상황에서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면 돼.
만약 선생님이 계산을 틀리면 학생이 계산이 틀렸다고 지적을 하겠지.
그럼 선생님은 어 틀렸네 하면서 평온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마음이 엄청 쪼그라들어.
CSI가 그래.
자기가 계산을 틀리면 그 설명을 듣는 가상의 자신도 틀리게 계산하게 되는거니까.
CSI를 이용하면 계산실수를 줄일 수 있어.
지금 몇학년인가에 따라 다르겠지.
만약 고3이면 너무 늦었어.
고2면 좀 빡세더라도 할 수는 있어.
중학수학 개념도 없다면 피타고라스, 방정식, 함수, 삼각비 정도만 끝내놓고 고등과정 밟아.
아까의 질문이랑 답은 비슷해.
자기가 선생님이고 앞에 있는 사람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봐.
연습하면 분명 도움이 될거야.
게으른 성격 안고치면 뭘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
다른건 1탄 본문과 이 글을 보며 깨닫길 바랄게.
아니.
수학은 문과든 이과든 쉬운건 똑같아.
물론 필요한 개념이 더 많기는 하지만 난이도 면에선 큰 차이가 없어.
수학의 공부 시간만 좀 더 늘어날 뿐 수학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
물론 나는 수학으로 꿀빨려고 이과갔어.
주요 타겟은 예비 고3이지만 더 어린 익인들이 봐도 큰 지장은 없어.
드디어 정리 끝났다.
너희들의 가려운 부분을 최대한 긁어주려고 노력했고 너희들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
들켰네.
사실 이전 내용과 이번 내용은 과외할때 하루 날잡고 강의하는 내용이야.
수학의 개념나 문제풀이보다 더 중요한 내용인만큼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려고 노력했어.
첫 글에는 질문을 최대한 답해줬지만 이번엔 좀 다를거야.
본문에 있는 내용 물어보는 댓글은 가차없이 패스할거야.
어쨌든 내가 그동안 쓴 글의 결론.
수학은 XX 쉽다.
겁내지 마.
다들 수학에 눈을 뜨길 바란다.
ps. 답댓달기는 힘들군.
ps2. 그래도 진짜 도움됐다는 댓글 보니까 뭔가 보람은 있다.
ps3. 수학 공부법에 대한 글은 아마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익잡에선 계속 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