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알바하는데 무시하는 거 짜증나 죽겠음

예식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예약실에서 성혼선언문이나 덕담 같은 걸 인쇄해준단 말이야

근데 주례가 눈이 어두운데 글씨 크기가 너무 작다고 다시 인쇄해달라고 했었거든

그래서 예약실 올라가서 다시 인쇄해달라고 했단 말이야

그랬더니 내가 직접 내용을 다시 타이핑을 하라네 (알고보니 신랑신부가 메일로 보낸 파일 있었는데 노가다 시킨거더라)

 

내가 타이핑을 다 쳤는데 파워포인트 기능을 모르겠어서 기능만 좀 도와주시면 안되냐고 하니까 그때부터 개승질을 내는거야

웃긴 게 다른 직원들은 이 사람이 승질낸다고 하면 이해 못한다

알고보니까 직원들한테는 화 안내고 알바인 나한테 승질을 내더라고  나보다 늦게 들어온 애들한테는 더하고

아니 지금 바빠 죽겠는데 내가 사무직원도 아니고 이걸 왜 해줘야 하냐 이거 본인이 직접 복붙해서 알아서 하시면 되는 거 아니냐 진짜 짜증나게

이거 사실 신랑신부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나 혼자 나대서 들고 오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성질을 팍팍 내는거야

 

근데 바쁜 건 마찬가지거든 난 그때 예식시작 3분 전이라 빨리 돌아가봐야 하는데

결국 못 뽑고 주례는 글씨 크기 안 키워줬다고 나한테 화내고

진짜 짜증나서 알바하면서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

 

얘들은 이것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잘못한 거(날짜 잘못 인쇄, 이름 잘못 인쇄)같은 것도 올라가서 수정해 달라고 하면

완전 귀찮아 하면서 성질내는거야

본인들이 잘못한거면서

 

나 진짜 짜증나서 미치겠음

다음에도 나한테 화내면

나한테 화내지 마시라고 나 알바라서 그만두면 그만이라고

이럴건데 어때?

화나네 진짜...

 

 

[익인1]

그래버려 진짜 화나네 알바라고 무시하는거 진짜 어이없어 우리가 알바여서 오히려 깽판치고 나갈수도 있는거고 지들이 심지어 갑인 것도 아닌데 알바생을 왜 함부로 대해 지들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