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복합적이면서도 많아
우선 공교육이 난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수업 듣는 거 진짜 괴롭게 졸음 참아가며 억지로 꿋꿋이 듣는데 진짜 거의 도움 안되는 기분이야 그냥 시험기간에 나 혼자 독학해서 시험치는 기분?
그리고 대인관계 ㅇㅇ 일단 애들이 날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 때문에 몇년을 스트레스 받아왔어 무엇보다도 가장 큰 충격이었던게 나와 제일 가깝다고 자부할 수 있는 몇년지기 친구가 다른 어떤 아이랑 친해지려고 내 뒷담깐거... (심지어 사실도 아니었고, 엄청 부풀려서 말한 거였어. 덕분에 나 완전 쓰앙 X 됐었음.) 아무리 욕하면서 친해진다고 해도 날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그랬을까... 싶다. 또 내가 질투가 나서 날 욕하고 다녔대. (내가 친한 애들이랑은 트러블이 많아도, 나랑 별로 안친한 그냥 반애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좋은 이미지거든. 공부도 350명 중 15등? 정도는 할 정도로 나름 잘해. 그래서 질투가 났다나 뭐라나) 나 완전 양파처럼 동네방네 다 까이고 있었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이후로 그냥 애들 얼굴 보기가 참 그래 직설적으로 말하면 역겨워 너무 위선적이라 토할 것 같다
또 이건 위에 두가지 이유가 합쳐진 건데 이 망할 경쟁구조가 난 너무 싫어 말이 친구지 내가 성적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일부러 잘못된 정보 알려주고 좋은 정보 있어도 나만 쏙 빼놓고 알려주고... 이러는데 어떻게 내가 기분좋게 룰루랄라 학교를 다니겠어...
나 진짜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 내 옆에 아무도 없었고 너무 몸과 마음이 힘들고 아파서 혼자 울먹거리며 집에 갈 때도 아무도 날 위로하려고 해주지 않더라...
이젠 그냥 모든 게 싫어졌어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그래서 자퇴를 결심했어
아 현재 난 17살 즉 고 1이고 여고생이야 내신 성적은 위에서 말했듯이 나쁜 편은 아니고 나름 상위권? 이라고 자신할 수는 있당 ㅇㅇ
예전에 아빠께 살짝 말씀드리니까 내가 진짜 확고한 의지가 있고 진짜 진짜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으면 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당분간 주말에 도서관이나 이런 데 가서 하루종일 내내 공부해보고, 내가 진짜 혼자 잘 해낼 수 있을지 나의 의지를 확인해 본 후에 자퇴할 생각인데 익인들 생각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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